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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자유를 향한 갈망과 의심 - 밀정리스트 [공연]
찾아올 대한독립이 존재했던 모든 의열단원에게 자유를 주길
* 연극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일운동을 다룬 다양한 영화가 있다.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입체적인 캐릭터로 써 내려간 흥미진진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영화에서는 돈독한 전우애가 있는 한편, 같은 편을 배반하는 캐릭터도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를 필사적으로 지킨 영웅들
by
박정빈 에디터
2023.09.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견고함과 여백, 연극 '3일간의 비' [공연]
"1960년 4월 3일에서 5일, 3일간 비"
공주와 완두콩 폭풍우가 치는 밤, 한 여자가 성에 찾아온다. 그는 자신을 공주라고 소개한다. 그 성에 사는 왕자는 진짜 공주와 결혼하고 싶었다. 왕비는 여자에게 잠자리를 내어준다. 왕비는 침대 맨 아래 완두콩을 숨기고 그 위에 매트리스와 깃털 이불을 쌓아 올리게 한다. 다음날, 왕비는 그에게 잘 잤느냐고 묻는다. 여자는 침대 아래에 딱딱한 게 있어서 잠들
by
박하은 에디터
2023.09.18
리뷰
공연
[리뷰] 위기 앞의 노동자들 - 스켈레톤 크루
그들이 연대를 택한 이유
<스켈레톤 크루>는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이라는 위기를 직면했을 때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자동차 스탬핑 공장에서 일하는 네 명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에 직면한 그들이 자신의 삶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의 정체성과 연대의 필요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
by
국민경 에디터
2023.09.12
리뷰
공연
[Review] 내가 가지지 못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용기를 가지고 연대하는 노동자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느낀 생각 중 하나는 사람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갖게 되는 고충이 제각각이라는 것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점이 누군가에게는 고민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는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연극을 보고 난 후에 글을 쓰려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네 명
by
김지연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노동을 위하여 - 연극 '스켈레톤 크루'
노동에는 죄가 없다.
찰리 채플린이 나오는 영화 <모던 타임즈>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으로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노동자가 등장한다. 나사 조이는 일만 계속하던 공장노동자가 무엇이든 볼트로 조여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는 모습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의 노동은 어떤 모습일까. 도미니크 모리소의 '디트로이트 프로젝트' 3부작 중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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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리뷰] 다시 쓰는 죄목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공연]
사회에 스민 혐오를 되짚어보는 시간
오래된 신화는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안에 담긴 차별과 혐오의 서사를 그저 받아들이기 쉽다. 익숙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러 방면에서 오래된 신화의 이미지가 받아들여지고 재생산되기 때문에 그저 익숙해지기 쉬운 이야기를 공연 <팜 파탈; 가려져 버린>은 더는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진 않겠다고 선언한다. 옛 고전을 재해석하는 2023 산울림 고전극장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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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 에디터
2023.09.07
리뷰
공연
[Review] 땅거북에게 계속해서 말을 거는 일 - 연극 '스고파라갈'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거대 명제에 대한 작은 외침.
자본주의와 환경오염, 두 가지 거대한 명제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너무 큰 주제들이라 오히려 입을 대기가 어렵다. 이것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현실 공간이 아니라 어쩌면 가상의 무대, 그러니까 태초의 생명이 존재하는 섬을 끌어와야만 할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스고파라갈. 찰스 다윈이 진화를 연구했다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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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에디터
2023.09.06
리뷰
공연
[Review] 땅거북과 우리의 조상이 같대? 연극 '스고파라갈'
극연 <갈라파고스> 천추력강!!!
"극연 <갈라파고스> 천추력강!!!" 무언가 비틀리고 뒤집힌 장소, 스고파라갈. 이곳에 일곱 인간이 도착한다. 자신이 어디서 온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거듭 묻지만, 그 누구도 기원과 방향을 파악하지 못한다. 혼란스러워하는 인간들 앞에 한 명의 땅거북이 등장한다. 그는 "바다로 가야 한다"는 말만 거듭할 뿐 계속 스고파라갈 둘레만 빙빙 돌고 있다
by
고혜원 에디터
2023.09.05
리뷰
공연
[리뷰] 생존과 노동의 경계선에 선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연극 <스켈레톤 크루>를 통해 살펴보는 노동의 이유와 가치
참으로 신기한 하루였다. 해가 질 무렵 경의중앙선을 타고 서울을 벗어난 그날은 평일이었다. 빌딩 숲을 가볍게 벗어나 이윽고 보이는 광경은 초록 빛깔의 밭. 공연장까지 가는 그 길은 이상하게도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다. 탁 트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모습. 모두가 붐비는 도시에서는 기대할 수조차 없던 풍경이지 않나. 공연장 근처에 도착해서도 고요하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9.05
리뷰
공연
[Review] 멸종의 얼굴, 스고파라갈 [연극]
쉽지 않음을 알지만, 함께 살아가는 한세상이기에 더불어 살피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Prologue.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살기에도 숨가쁜 세상이다. 매일 수행해야 할 업무가 있고, 어떤 날에는 내키지 않아도 지켜야하는 인간 관계 탓에,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운동 탓에 나와 주변을 성찰’하는 시간은 부족해져만 간다. 너무 많은 생각은 이따금 해로울 수 있다는 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아무런 성찰 없이, 처음에는 선택했을지 모르나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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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3.09.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공연을 볼 때 [사람]
'공연을 보는 나'를 바라보는 나
스무 살이 될 때까지도 공연에는 관심이 없었던 나였다. 뭐든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연극이나 뮤지컬은 마치 조미료를 듬뿍 넣은 음식 같았다. 그러던 내가 스물한 살이 되었을 때, 친구가 조심스럽게 연극 한 편을 같이 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분명 내가 좋아할 거라는 친구의 말에 혹해 함께 그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은 스릴러 장르였고, 나는 그 작품
by
김지현 에디터
2023.09.03
리뷰
공연
[Review] 뒤집힌 세계에서 우리는 - 연극 스고파라갈
무엇보다 배우 한 명 한 명의 매력이 돋보이는 연극 <스고파라갈>을 놓치지 않고 관람하길 바란다.
어릴 적, 처음 물구나무 서기에 성공했던 때가 떠오른다. 벽에 겨우 기댄 나는 감히 중력에 반하는 대가로 벅찬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연습을 계속하고, 어느 날 겨우 몸을 안정시켰을 때가 되어서야 새로운 풍경이 눈에 들었다. 특별할 것도 없던 체육관은 반대로 뒤집힌 채 독특한 심상을 자아냈다. 그 뒤집힌 세계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탓에 자꾸만 물구나무 서
by
오송림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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