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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그림책 더미북 만들기 - 마지막 이야기 [도서]
양장본 제본을 앞둔 최종 점검
두 달간 이어진 더미북 수업은 이번 시간, 양장본 제본을 앞둔 최종 점검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시 인쇄해서 면면을 붙여 만들 수 있는 더미북이 아니라 양장본 제본을 앞둔 만큼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디지털 작업물의 경우 해상도(dpi)를 최소 150, 가능하다면 300으로 맞춰야 인쇄 시 흐려지지 않는다. 또 재단 과정에서 이미지가 잘려
by
임지영 에디터
2025.09.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주말 오후, 카페에서 레고하기 [문화 전반]
레고는 더 이상 아이들만의 장난감이 아니다. 성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이어가며 레고를 전시하고 거래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단순한 블럭 조립을 넘어, 디오라마와 전시품으로 꾸미고, 절판 세트를 자산처럼 거래하며, 창작 설계도를 공유하는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 손끝으로 쌓아가는 즐거움과 향수가 결합된 레고는 이제 ‘잘 놀다’라는 브랜드 정신 그대로, 세대를 아우르는 평생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생일선물로 레고를 받았다. 카카오톡 위시리스트에 올려놨는데, 선물을 주려는 친구가 너 진심이냐고 물어봤다. 왜? 어른은 레고하면 안돼? 라고 받아쳤지만, 아직은 레고 하면 아이들이 부모님들에게 사 달라고 떼쓰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것 같긴 하다. 전공공부로 지친 주말 오후, 카페에 가서 생일선물로 받은 레고를 쏟아부었다. 공교롭게도 테이블 맞은편에 유치
by
박기영 에디터
2025.09.11
리뷰
도서
[Review] 이방인, 혹은 스파이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리뷰
최근 코엑스에서 세계적인 아트 페어인 '키아프'와 '프리즈'가 열렸다. 필자는 올해 처음으로 이 아트 페어를 구경했는데, 처음 듣는 갤러리와 작가들의 처음 보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식견이 짧아 그나마 들어본 작가들의 작품을 찾고자 열심히 눈으로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어느 순간 그 행위에 지쳐버려 그 '낯섦' 속에 던져지는 것을 선택했다. 중세 도서의 필
by
윤지원 에디터
2025.09.10
리뷰
공연
[Review] 극단적 사고가 주류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맵핑히틀러
악인 양성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엄중한 분위기.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남자 앞에 두 사람이 경직된 걸음으로 들어온다. 왼쪽에 선 여자가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연설 예행 연습 시작을 알리고, 오른쪽에 선 남자는 앉아 있는 남자의 자리를 경외하듯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앉아 있는 남자의 이름은 '한들호'. 대통령이 된 그가 당선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상
by
박수진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행복하고 싶어요 [드라마/예능]
작은 행복을 찾아서
나의 일상 요즘 나의 일상은 이러하다. 06:00 기상 06:50 출근 08:30 회사 도착 09:00 ~ 11:30 오전 근무 11:30 ~ 12:30 점심시간 12:30 ~ 18:00 오후 근무 18:00 퇴근 19:40 집 도착 후 저녁 식사 21:00 ~ 22:00 운동 22:00 샤워 후 취침 매일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일어나면서 차마 담지 못
by
경건하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잔혹동화가 드러낸 어른들의 세계 [영화]
‘판의 미로’와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동화는 늘 따뜻하고 명랑한 이야기다. 그러나 어떤 동화는 정반대의 얼굴을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2006)와 장 피에르 주네·마르크 카로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1995)는 동화의 형식을 빌리지만,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것은 구원이 아니라 폭력과 착취다. 두 작품은 ‘잔혹동화’로 어른들이 만든 세계의 어두운 단면
by
황아영 에디터
2025.09.10
리뷰
공연
[Review] 사회의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기 - 맵핑히틀러 [공연]
연극 <맵핑히틀러>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독재자 히틀러를 맵핑하여 혐오가 만연해진 한국 사회를 살핀다.
흔히 오늘날을 혐오의 시대라고 한다. 장애인, 여성, 특정 지역 출신자 등의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배척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에 자리 잡으며 파급력은 더 커졌다. 매년 실시되는 인권 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혐오 표현을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범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즉, 혐오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by
노미란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소통은 단절과 함께 [미술/전시]
뮤지엄 SAN 《GROUND》
뮤지엄 SAN 뮤지엄 SAN의 비전은 ‘소통을 위한 단절’이다. 어린 시절 종이컵 수화기에 귀를 갖다 대면 건너편의 목소리가 들려서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다. 가느다란 실로 이어진 연결에서 비롯된 소통이었다. 반면에 우리가 대화가 통하지 않다고 느낄 때는 흔히 “벽을 보고 말하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단절과 소통은 너무나 상반된 단어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by
박정빈 에디터
2025.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치정극의 미학, '지고이네르바이젠' [영화]
치정극과 감정 착취
사라사테는 집시의 선율을 기반으로 명곡을 만들었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정처 없이 떠도는 집시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듯하다. 잡음과 함께 등장한 집시의 역마살은 영화가 의미에서 벗어나 떠도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바닷가에 한 여자의 시체가 떠밀려 내려오고, 어부들은 옥수수를 먹는 수상한 자를 의심한다. 카메라는 군중에게 밀려, 시신 맡에서 떨어지는
by
김홍일 에디터
2025.09.08
리뷰
공연
[Review] 모두를 즐겁게 해준 선물 같은 시간 - 메가필드 뮤직 페스티벌 2025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밖에 없었던 페스티벌
외출이 금지된 코로나 시기, 불안과 우울에 빠진 내 삶의 낙은 유튜브로 ‘god의 육아일기’를 보는 것이었다. 우연히 알고리즘에 뜬 영상을 본 것을 계기로 20년 전 앳된 모습의 god와 이제는 건장한 청년이 됐을 아기 재민이의 일상에 푹 빠져버렸다. 그 시절 나는 과거를 향한 향수병에 심하게 걸려있었다. 코로나 이전,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by
진금미 에디터
2025.09.08
리뷰
공연
[Review] 누구나 쉽게 ‘괴물’이 될 수 있는 시대 - 맵핑히틀러 [연극]
SNS 시대의 불쾌한 골짜기를 파고드는 블랙코미디
“남이 만든 말 신경 쓸 거 있나? 사실이 아닌 말에 무슨 힘이 있다고.” “그 말들이 모이면 덩치 큰 멍청이가 되지. 멍청이가 힘자랑하면 사람이 다쳐요. 그러다 죽기도 하고.” - 드라마 <멜로가 체질> 中 연극 <맵핑히틀러>를 보며 드라마 <멜로가 체질> 중 ‘한주’와 ‘진주’의 대화가 떠올랐다. 말도 안되는 거짓과 오해가 모여 그럴싸하게 부풀려졌을
by
김효중 에디터
2025.09.08
리뷰
PRESS
[PRESS] 웃음과 진심을 알린 제작발표회,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거친 글로벌 히트작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다. 황정민·정성화·정상훈이 트리플 캐스팅으로 합류해 웃음과 가족의 진심을 전하는 세 가지 다니엘을 선보인다.
가족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 199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버지 다니엘이 다시 가족 곁에 서기 위해 분장과 목소리, 옷차림까지 바꿔 '다웃파이어'라는 새로운 인물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거쳐 세계
by
김서영 에디터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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