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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풀내음 가득한 기병과 마법사의 초원으로 - 기병과 마법사 [도서]
스포일러 없는 [기병과 마법사]의 후기. 지루한 어른이 된 현실과 몽골, 판타지, 돌파, 대하드라마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다. 신비한 행성을 뒤엎으며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타라 덩컨], 학창 시절 한창 유행했던 정령, 요정 소재의 [정령왕 엘퀴네스], [숲의 종족 클로네], ‘중세 판타지’를 처음 접했던 [SKT], 그리고 너무 어렸을 때 읽어 기억나지 않는 [황금나침반]과 같은 고전 판타지들까지. 책을 펼치는 손길이 곧 내 머릿속을 한
by
박주은 에디터
2025.06.20
리뷰
도서
[리뷰]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활극 - 기병과 마법사
책 <기병과 마법사>는 독특하면서도 친숙하고, 탄탄하면서도 아름다운 판타지 소설이다.
몇 달 전 진행되었던 독서 모임의 주제는 SF 소설이었다. 독서모임을 하기 전까지, 나는 내가 SF이라는 장르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나 무궁무진한 장르인 줄은, SF라는 단어 하나가 담을 수 있는 세계가 이리도 크고 거대할 줄은 정말 몰랐다. SF에도 하드 버전과 소프트 버전이 있다고 한다. 하드 버전의 대표적인 작가가 테드 창인데, 영
by
김규리 에디터
2025.06.20
리뷰
공연
[리뷰] 보이지 않는 이들을 보다, 연극 유령
잊혀진 이들을 위한 제의
삶을 표현하는 문장이 꽤 있다. 한바탕 봄에 꾼 꿈이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극과 극이다. 덧없고 허망한 것이 되었다가 설렌 마음으로 발걸음을 떼는 길이 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표현도 있다. 인생은 연극이라는 거다. 5월 30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고선웅 연출의 <유령>은 백상예술상 백상연극상을 수상하며 일반대중에게 존재를
by
유다연 에디터
2025.06.20
리뷰
도서
[리뷰] 한국형 판타지의 미학 - 기병과 마법사 [도서]
기병으로 다시 쓴 판타지
판타지라면 주로 서양 중세를 배경으로 한 기사와 마법사, 용과 성의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배명훈의 『기병과 마법사』가 표방하는 "바로 여기가 원본인 판타지"라는 선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이는 한국 판타지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자, 그에 대한 하나의 확신에 찬 답변이다. 이 소설이 한국형 판타지라고 말할 수
by
오지영 에디터
2025.06.20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은 한바탕 연극 - '유령'
모두 한바탕 연극이라면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죽었을 때 연고를 알 수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사망자는 무연고자로 분류된다. 무대 위, 시체안치실에 모인 무연고자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다면 그 작품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한 명 한 명의 삶을 드라마로 진지하게 그려낼 수도 있을 것이고, 블랙코미디나 사회고발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by
김소원 에디터
2025.06.19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고요한 시선, 찰나의 빛: 시간과 감정을 포착한 두 사진작가의 세계 [미술/전시]
알렉스 키토와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 리뷰
성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 공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가 개관 기념으로 두 명의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와 조나단 베르탱의 개인전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대륙에서 출발한 이 두 작가는 여행자이자 관찰자로서, 카메라라는 동일한 도구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로 세상을 기록해왔다. 한 사람은 세계를 떠돌며 평화의 순간을 수집했고, 다른 이는 일상의
by
여정민 에디터
2025.06.19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나를 구하는 이야기, 책 '기병과 마법사'
책 <기병과 마법사>를 리뷰하다
좋아하는 국내 작가로 언제나 배명훈 작가를 꼽는다. 그의 글에는 어떤 힘이 있다. 문장이 미려할 뿐 아니라, 예열 없이 독자를 곧장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니까 몰입감이다. <기병과 마법사>는 그의 최신작으로, 기사(knight) 대신 우리 문화권에 맞게 기병이, 그리고 삶을 통제받는 여성이 마법사로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폭정으로 나라를
by
유다연 에디터
2025.06.1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천천히 사유할 때 얻는 진정한 통찰의 기쁨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6.19
리뷰
공연
[Review] 단 한 번의 떠돎을 위해 - 연극 유령
무연고자로 태어나 나의 삶만을 선형적으로 연기하던 우리가, 서로의 연고자가 되어주기로 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기로 한다. 그것이 연극 <유령>이 내게 남긴 인상이다.
삶을 연극으로 빗대는 비유는 지겨울만큼 익숙하다. 이 세상은 연극 무대이고, 모든 사람들은 단지 배우일뿐이라는 셰익스피어 명언의 영향일 테다. 셰익스피어의 명성을 떼고 보더라도 이 말이 현재까지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이유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막과 장으로 이뤄진 극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 사람들은 모두 일정 역할을 부여
by
오송림 에디터
2025.06.17
리뷰
공연
[리뷰] 변증법적 세계관과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 - 기병과 마법사
'기병과 마법사'에서 변증법적 발전 과정은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먼저 기존 질서를 상징하는 '정'의 단계에서는 마법사들의 지배 체제가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마법이라는 특별한 힘을 독점하며, 기병들은 이들의 통제 아래 놓여있다. 이어서 '반'의 단계에서는 주인공을 통해 이러한 체제의 모순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기존 마법 체계의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한국 SF 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배명훈 소설가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판타지 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출간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흥미로운 상상력, 깊이 있는 세계관, 뚜렷한 주제 의식, 그리고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특징이다. 유명 작가 김초엽은 이 소설의 정교한 세계관과 전투 장면 묘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 소설은 몽골이나 발해 같은
by
신동하 에디터
2025.06.17
리뷰
공연
[리뷰]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 미끄러진 존재들, 연극 '유령'
연극 <유령>을 보고
그림자를 판 사나이 페터 슐레밀은 어떤 부유한 상인의 사교장에 나간다. 그날 회색 옷을 걸친 사나이가 페터 슐레밀에게 온갖 금화가 쏟아지는 주머니와 당신의 그림자를 바꾸자고 말한다. 슐레밀은 이를 수락하고, 금화 주머니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림자를 잃어버려 사람들에게 냉대당하고 소외되고 만다. 그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을 황금에 혹해서 팔아버렸다
by
박하은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마법이 펼쳐지는 전장, 마음이 머무는 이야기 – 기병과 마법사
전쟁과 마법, 정체성과 감정, 전술과 사랑이 섬세하게 엮여 있는 이야기
바로 여기가 원본인 판타지 『기병과 마법사』는 마치 동양풍 마블 영화를 한 편 본 듯한 기분을 남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머릿속에서 장면이 실감나게 재생된다.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만 읽었는데 어떻게 그려질지 보이더라”고 말하는 걸 종종 보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저렇게 답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이 책은 총
by
곽미란 에디터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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