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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전쟁의 상흔 속에서 희망을 찾다 - 연극 퉁소소리
『최척전』을 각색해 만든 고선웅 연출가의 〈퉁소소리〉를 보다
내 인생의 타임라인에서 빠져 있는 먼 과거의 일을 가슴으로 느껴볼 기회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역사를 공부하며 관련 지식을 충실히 쌓는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닐 테다.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시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 시대를 살아갔던 누군가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
by
윤채원 에디터
2025.09.12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을 타고 흐르는 기분 좋은 에너지 - 메가필드 뮤직 페스티벌 2025
MEGA급 에너지와 훈훈하게 마음을 데워주는 음악의 향연,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실내 도심형 뮤직 페스티벌이 있다?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푸른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햇살 아래 누워 나른한 기분으로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지금껏 경험했던 페스티벌이 야외에서 진행됐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즐기기 위해선 아무래도 큰 공터가 필요한데 많은 인원을 수용할
by
강윤화 에디터
2025.09.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다면 [영화]
단편영화 <홍혜일기>에 나타난 연대의 가능성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 가는 날. 지루한 얼굴로 차에 탑승한 열두 살 소희는 멍하니 창밖 풍경을 응시한다. 따발총처럼 잔소리를 해대는 아빠의 말을 반쯤 무시하며 짜증을 삭힌다. 한편, 능숙한 손놀림으로 구두를 수선하는 홍의 모습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햇빛 한 줄기 용납하지 않는 공간에서 그녀는 스탠드 조명의 은은한 불빛에만
by
양아현 에디터
2025.09.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더 라스트 리턴 - 소수자와 평등에 대하여 [공연]
취소표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이야기
더 라스트 리턴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24 두산아트센터 ‘권리’ 섹션에서 첫 주자로 등장한 연극이다. 이 작품은 작년에 감상한 것이지만, 그 때 큰 깨달음과 긍정적인 충격을 얻어서 감상문을 적어뒀었다. 많은 사람들과 이 감상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로 써본다. 나는 두산인문극장의 작품을 처음 감상해봤는데, 결론부터
by
한우림 에디터
2025.09.11
리뷰
공연
[Review] 좋은 일이 생길 것이란 희망 - 연극 퉁소소리
긴 이야기를 지루함 없이 이끌어 마침내 희망을 전하는 연극
연극 <퉁소소리>는 조선시대 평범한 삶을 살던 최척 일가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그리고 명·청교체기의 혼란한 소용돌이 속에서 뿔뿔이 흩어진 가족이 끝내 다시 해후하기까지 30년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익숙한 느낌의 포스터가 눈을 사로잡았다. 순간 고선웅 연출가가 참여한 또 다른 공연이 떠올랐다. 해당 공연과는 전혀 다른 공연장에서, 완전히 다른 배경으
by
박서현 에디터
2025.09.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실을 향하는 두 마녀의 우정과 성장 [공연]
뮤지컬 <위키드>
지난 해 리메이크 영화 버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위키드>가 13년 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돌아왔다. 너로 인하여, 달라졌어 내가 뮤지컬 <위키드>의 중심 플롯은 단연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이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극과 극인 두 인물은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하지만, 점차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
by
이소영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빛가루 소금길 반짝! 클럽 - Salt Path(소금길) [공연]
반짝이는 소금입자가 춤이 된 밤 — 〈Salt Path(소금길)〉감상 에세이
1. 장막이 들이친 뒤 3시에 시작한 공연이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비 밖은 이미 인파로 가득했고, 포토월에는 공연 전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교복 차림의 관람객이 유난히 많았다. 아까 3호선 지하철에서 내 앞을 바삐 지나가던 학생과 같은 교복이었다. 잔머리 하나 없이 단정하게 정리된 뒷모습, 발레리나 같은 얇은 선이 스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행복하고 싶어요 [드라마/예능]
작은 행복을 찾아서
나의 일상 요즘 나의 일상은 이러하다. 06:00 기상 06:50 출근 08:30 회사 도착 09:00 ~ 11:30 오전 근무 11:30 ~ 12:30 점심시간 12:30 ~ 18:00 오후 근무 18:00 퇴근 19:40 집 도착 후 저녁 식사 21:00 ~ 22:00 운동 22:00 샤워 후 취침 매일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일어나면서 차마 담지 못
by
경건하 에디터
2025.09.10
리뷰
공연
[Review] 도심 속 한여름 페스티벌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도심 속 한여름 페스티벌, 음악의 파도 속으로
도심 속 한여름 페스티벌, 음악의 파도 속으로! 지난 8월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메가필드 2025’에 다녀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 페스티벌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열리는 도심형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점부터 신선했다.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 같은 리듬을 나누는 경험은 그 자
by
김채은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연극 무대 위에 오를 때 [문화 전반]
연극은 단순한 무대 위의 순간이 아니라, 함께 땀 흘리며 배우고 이해하며 쌓아온 시간들의 예술이다
연극은 무대 위에서의 몇 시간이 아니라 그 무대를 완성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담고 있는 예술이다. 나는 대학 신입생 시절 우연히 발을 들였던 연극동아리에서 그 사실을 처음으로 체감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호기심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호기심은 진지한 몰입으로 변했고, 결국 나를 무대와 긴밀히 엮어놓았다. 방학이면 우리는 작은 연
by
송연주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소통은 단절과 함께 [미술/전시]
뮤지엄 SAN 《GROUND》
뮤지엄 SAN 뮤지엄 SAN의 비전은 ‘소통을 위한 단절’이다. 어린 시절 종이컵 수화기에 귀를 갖다 대면 건너편의 목소리가 들려서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다. 가느다란 실로 이어진 연결에서 비롯된 소통이었다. 반면에 우리가 대화가 통하지 않다고 느낄 때는 흔히 “벽을 보고 말하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단절과 소통은 너무나 상반된 단어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by
박정빈 에디터
2025.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정말 '살구'싶다! [도서/문학]
이 글을 이 세상 모든 '태수, 유민, 보현, 소하들'에게 바칩니다
당신의 학창시절은 어땠는가? 나의 학창시절은 “죽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만큼 힘들었다. 물론 그렇게 진중하게 뇌를 거쳐 나온 말은 아니었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문장은 내가 대학생이 되기 전, 풋풋한 학창 시절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이었다. 어떻게든 살고 싶다는 학생들의 발악이었다. “죽고 싶다 ㅠㅠ”라는
by
이연지 에디터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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