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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 - 연극 비BEA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 연극 <비BEA>를 보고
욕망이라는 전차는 어디를 향해 내달리는가 “엄마, 나는 죽고 싶어요.” 언제부턴가 생이 죽음을 향해 내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선택지가 두 가지 있거든요. 허무함에 생을 놓아버릴지 아니면 생을 더 아껴줄지. 그때 제가 선택했던 건 아끼는 것도 놓아버리는 것도 아니었어요. 죽음이 너무 또렷해서 생이 희끄무레했달까. 죽음과 생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01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 – 연극 ‘비Bea’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공감의 가능성에 관한 고찰
자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다. 우리는 타인을 가해하지 않는 선에서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고,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 있다. 더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행위할 수 있고 만약 부당한 억압이 있다면 그를 막아낼 자격을 가진다. 이 모든 건 당연한 권리다.
by
박지연 에디터
2024.03.01
리뷰
공연
[Review] 마음맹인은 되고 싶지 않으니까 - 연극 비Bea
서로 연결되어 있는 자유, 존중, 공감, 존엄, 죽음
공감을 참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정도로 내 장점은 공감능력이다. 그러나 이기적인 인간이기에 항상 공감을 잘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점이 눈치 없이 발휘되기도 했다. 알고 싶지 않고, 느끼고 싶지 않은데도 아무 때나, 누구한테나 공감회로가 작동 돼서 내 마음만 힘들었다. 이렇게 이도저도 아닐 바에는 차라리 공감능력을 버리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by
강득라 에디터
2024.02.29
리뷰
공연
[Review] 엄마, 나 죽고 싶어, 연극 "비 Bea"
엄마가 나에게 해준 많은 것들, 그리고 내가 엄마에게 받은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이 요구를 하는 이유는.
※ 연극 "비 Bea"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야흐로 비염의 시기다. 코가 간질거리며 재채기가 나올 듯 안 나오는 것도 성가신데 시도때도 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은 정말이지 미칠 것 같다. 이유라도 알면 좋겠다. 꽃가루가 있는 밖에 나간 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청소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 이럴 때면 내 몸이 얼마나 내 것이 아닌지 알게 된다. 대체
by
김혜원 에디터
2024.02.28
리뷰
공연
[Review] 붕붕 벌 봄바람에 실려 멀리 날아가라 - 연극 비Bea
Windy walks with Bumble Bea. Over the hill and down to the sea.
And that’s probably why I’m a nurse, care assistant, even more than Sandra. Just hard to put it on a CV, you know. mick gordon - bea 중 레이먼드의 대사 중 우리의 마음은 하나의 드러난 표상을 통해서 이해되지 않는다. 소설의 어떤 한 문장을 위해 쓰인
by
이승주 에디터
2024.02.27
리뷰
공연
[Review] 어쨌든 결말은 죽음이건만 - 연극 비Bea
우리도 날마다 우연에 힘입어 죽어가니까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이 법칙을 벗어난 인간은, 적어도 신화나 종교가 아닌 역사의 차원에서는, 없다. 이처럼 탄생-성장-죽음의 당연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생물의 한 종에 불과했던 인류는 언젠가부터 특수한 권리를 획득했다. 인권, 혹은 인격이라고도 불리는 이 권리는 아주 긴 시간에 걸쳐 힘겹게 차지한 인류의 포획물일 텐데, 하물며 그것이 ‘하늘’에서 내
by
차승환 에디터
2024.02.27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모두 마음 맹인이야 - 비Bea [공연]
죽음, 새로운 삶을 택하는 것
연극의 주인공 ‘비’는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성 체력 저하 증상으로 8년째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다. 엄마 ‘캐서린’은 그런 딸을 위해 동성애자 ‘레이’를 간병인으로 고용하고 비는 그런 레이와 함께 지내며 자유와 행복을 이루기 위해 캐서린에게 죽음을 원한다는 사실을 전하기로 한다. 편지로 그 사실을 들은 캐서린은 딸이 죽음을 원한다는 사실을 공감할
by
박정빈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생명의 완결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최초의 박동, 여명을 알리는 첫 박동
24시간. 평범한 하루, 극적인 하루, 비극의 하루, 설렜던 하루, 짜증났던 하루. 모든 사람에게 공평히 주어진 시간, 그리고 각기 다른 하루의 의미. 서술자의 역할과 인물들의 대비 서술자는 이 극에 등장하는 각 인물에 대해 깊은 서술은 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이야기 농도는 짙지 않다. 하지만 관객은 어느 때보다 깊게 빠져들게 된다. 각자의 극명한 성격
by
이수진 에디터
2024.02.25
리뷰
공연
[Review] 스스로 선택한 자유에 대한 이야기 - 비Bea
스스로 행복해질 개인의 권리와 존엄
"비극이 어둠에 가려지지 않고 반드시 빛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관객평점 9.6, 95%의 높은 평균 객석 점유율과 뛰어난 호평을 받는 연극 <비 Bea>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성 체력 저하 증상으로 8년째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비. 그녀는 스스로 옷도 입지 못
by
이소희 에디터
2024.02.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의 결핍으로부터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사랑의 결핍이 있는 자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연극 엘리펀트 송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2004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그리고 2014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및 미니시리즈 WGC 각본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각본상을 수
by
조수인 에디터
2024.02.18
오피니언
공연
현대 독일 연극과 “기후비상사태:리허설”
2022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영된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과 현대독일연극의 개념을 연결하여 리뷰한 글
독일연극에 대해서 배우면서 현대 독일연극의 세가지 중요한 특징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우선 피스카토르와 브레히트가 막을 열었던 서사극 위주의 구성, 당대 독일의 정치사회적 중요 현안을 다룬 희곡, 마지막으로 시대의 변화(가령 네오 아방가르드나 최근의 4차 산업혁명시대) 를 겪으면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형식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러한 독일연극의 특징들
by
김정원 에디터
2024.02.15
오피니언
공연
전통의 노예가 아닌 역사의 창조자
“전통의 노예가 아닌 역사의 창조자” 성수역에서 내려 음식점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얀 외벽의 건물이 눈에 띈다. ‘과연 이런 곳에 극장이 있을까’ 생각을 할 만한 장소에 굳건히 자리 잡은 우란2경을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낡은 운동화는 그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극장이 있는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내 키의 두 배 조금 넘는 높
by
임유진 에디터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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