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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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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공간X공감] 빗속을 거닐다
비 오는 날, 빗속을 거닐며 느끼는 감정과 음악.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회색빛의 거리 사이로 우산을 쓴 채 빗속을 걸어가요. 어딘가를 향해 바삐 걷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느린 걸음으로 한 발, 한 발. 물웅덩이 위로 퍼져가는 빗방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코끝을 스치는 비 냄새. 우산을 든 팔이 젖어 들고 빗물이 발끝으로 스며드는데도 이상하게 기분이 싫지 않아요.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는 몸이
by
송송이 에디터
2017.07.0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카페, 예술과 소통의 공간 [문화 공간]
공간에 ‘예술과 소통’이라는 철학을 담는다면 단순한 장소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생긴다.
예술과 소통에 대한 철학을 담는다면 '공간'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장소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생긴다. 카페는 프랑스어로 ‘커피'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예술과 소통에 대한 철학을 담으면서 ‘커피를 즐기며 모임을 가지는 곳’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카페는 자유를 위한 길이다.”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철학자 < 미드나잇
by
최서영 에디터
2017.07.0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반은 전시공간 반은 아트샵, FIFTY FIFTY [문화 공간]
편안하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진보적인 아트를 선보이는 공간
반은 전시공간 반은 아트샵 FIFTY FIFTY FIFTY FIFTY를 처음 알았던 것은 작년 11월, 블랙코미디 일러스트레이터 조안코넬라의 개인전이 이곳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이다. 독특한 이름과 컨텐츠 때문인지 전시보다는 공간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다. 신기하게도 언더그라운드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내가 평소에 구독하는 SNS페이지에 게시되는
by
신예린 에디터
2017.07.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공간06. 엄마의 영원한 나라, 쌍율
생의 오랜 시간을, 그것도 생의 가장 첫머리라는 특별한 시간을 살았던 곳이 이젠 어쩌다가 방문하는, 도시적인 삶 저 뒤편으로 밀려난 다른 차원의 공간이 된 것이다. 그런 ‘고향’을 돌아와 방문한다는 것. 무엇일까.
엄마의 영원한 나라, 쌍율 어린 시절, 나는 동생과 함께 엄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를 좋아했다. 심부름을 하지 않아 외할머니에게 호되게 혼난 경험들처럼 가족들과 얽힌 소소한 이야기, 비극적인 역사와 가정사로 미쳐버리거나 마을을 떠나야 했던 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 종종 출몰하던 무서운 귀신 이야기 등등. 아직도 머릿속에서 생생한 걸 보면 우리 엄마는 정말
by
김해서 에디터
2017.07.04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방학 사용 설명서
삶의 작은 행복, 방학에 느끼는 감정과 음악.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 방.학. 과제에, 시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6월이 가고 무더운 여름과 함께 여름방학이 다가왔어요. 학생들에게 방학은 짧지만 놓칠 수 없는 것! 늦잠도 자고, 게으름도 부려봤다가, 미뤄뒀던 미드도 보면서 간만의 여유를 즐겨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영어 공부에, 대외활동은 덤덤덤덤덤~♪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도 필수죠! 여행
by
송송이 에디터
2017.06.29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결혼식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약속하는 '결혼식'에서, 느끼는 감정과 음악.
지인의 결혼식 날. 멋진 턱시도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람들을 맞이하는 그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약간은 상기된 얼굴에서 긴장과 설렘,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보이죠. 그 모습을 보며 기쁘기도, 부럽기도, 벅차기도 한 마음이 들어요. 결혼식이 시작되고, 주례가 이어지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문득, ‘내 결혼식은 어떤 모습일까?’ 머릿
by
송송이 에디터
2017.06.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요즘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했다 [시각예술]
극심한 눈보라와 짙은 안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길 기대하면서.
헬조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1세기를 정리해주는 단어가 등장했다. 아무리 아등바등 해봐도 벗어날 수 없는, 온 사방이 암흑이기에 빛 한줄기조차 보이지 않는, 그렇지만 가만히 체념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지옥을 우리는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어 하나로 여태 지나온 모든 상황을 단정 지어버린 채, 외면하고 방관하며 지나쳐온 것은 아닐지 생각
by
박이슬 에디터
2017.06.17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밤, 느끼는 감정과 음악.
칠흑같은 어둠이 세상을 삼키는 밤. 턱 끝까지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귓가에는 나의 고른 숨소리와 드물게 지나가는 차소리뿐. 잠시 온 신경을 놓았다가,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들에 온몸의 신경이 다시 곤두선다. 눈을 깜빡깜빡, 흐릿한 천장을 바라보다 문득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 그 순간 이불 속을 파고드는 냉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가, 지
by
송송이 에디터
2017.06.09
문화소식
공연
(07.06) 앙상블 '공간'의 어울림...그리고 여름 [영산 아트홀]
(07.06) 앙상블 '공간'의 어울림..그리고 여름 in 영산 아트홀
[클래식] 앙상블 '공간'의 어울림...그리고 여름 :: 앙상블 '공간' :: 앙상블 공간 (Ensemble Space)은 음악감독인 Violinist 안동호 교수를 중심으로 현재 후학지도와 연주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2009년 창단하였다. 2009년 10월 9일 앙상블 ‘공간’ Project 1(금호아트홀)을 시작으로 매년 1회의 정기
by
이다선 에디터
2017.06.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수색과 상암, ‘춘몽’ 속 경계 [문화 공간]
영화의 한 장면을 걷고 있는 그 순간순간, 수색과 상암 사이 숨어있는 무언가, 그 ‘무언가’가 내 걸음걸음을 멈칫하게 만든다.
<수색> <수색-상암 터널> <상암> 수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 편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이 낮고 좁게 달려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치안 센터에서 꺾으면, 작은 터널이 하나 나오는데,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다. 알록달록 칠해져 있는 터널을 지나면, 수색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상암이 자릴 지키고 서
by
이주현 에디터
2017.06.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 Terra > 인류와 동물 그 사이 어딘가에서 in 서울환경영화제 [시각예술]
서울환경영화제(GFFIS)를 다녀오다
인간은 가장 상위의 생명체인가. 이미 무척 오래전부터 많은 논쟁을 일으켜온 주제일테다. 근대 사상에 근거한다면 인간은 합리적 이성을 지닌 유일한 존재로서 여타 존재들을 지배할 권리를 지니지만, 환경운동의 흐름에서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대해서 어떠한 권리도 부여받지 않은 자연의 하위체이다. 오래지 않은 시기까지만 해도 전자가 더 우세한 여론이었던 것 같다.
by
강우정 에디터
2017.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기차를 타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며 느끼는 감정과 음악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 가방을 짊어진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야기가 흘러나와요 기차를 탄다는 것은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상황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해요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누군가는 고향을 찾아 기찻길에 오르죠 목적지가 다른 것처럼 기차에 오르는 목적도 각자 달라요 네모난 창틀 안으로 보이는 멀어
by
송송이 에디터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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