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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농구 코트 위의 청춘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답게 청춘 스포츠물의 감동을 관객에게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청춘 스포츠물을 보면 뭉클한 마음이 든다. 한 경기를 위해 애쓰고, 갈등하고, 좌절하다가 끝내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이것저것 숫자로 따질 것만 넘쳐나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그 순수하기만 한 열정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신에게 그런 경험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 스포츠물이 주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와 청춘물이 주는 성장 서사의 감동에는
by
김나윤 에디터
2026.04.11
리뷰
도서
[Review]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위험한 그림들'
돌아가지 못하는 먼 과거를 만나게 해주는 창구인 예술 작품. 글로는 전해지지 않는 분위기와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이다.
과거의 예술작품은 역사의 한순간을 기록하는 역할을 해왔다. 사진이 없는 그 시대, 문자로는 현장성을 담기에는 역부족일 때 예술은 지금의 사진의 역할을 해왔다. 한 순간을 포착하고 동시대와 후시대에 공유하는 일. 그 회화들은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되어 과거를 읽고 해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살아 본적 없는 먼 옛날을 살아볼 수 있게 하고, 역사를 다각도로
by
고지희 에디터
2026.04.07
리뷰
공연
[Review] 히틀러가 한국인이라면? - 연극 '맵핑히틀러' [공연]
좋아요와 구독으로 만들어진 대통령, 선동의 아이콘
미래 권력의 돌연변이화, 변종 프로파간다 시대를 예언하는 블랙 코메디 연극 '맵핑히틀러'는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신작으로, 역사적 인물 히틀러를 2030년대 미래 한국의 취준생 청년으로 비틀어 해석한 정치 풍자 블랙 코메디 연극이다. 극은 스무살 무렵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평범한 주인공이, 어떠한 선동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회상하는 방식
by
한우림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폭발하는 욕망위의 질주 -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조승연의 또다른 얼굴,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오디션에 떨어진 남자 앞에 다 부서진 기타를 들고 나타난 남자. 이 두 남자 모두 익숙한 얼굴이다. Woodz와 저스틴민. 드라우닝의 그 사람과 애프터양의 그 사람. 그러나 이들이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얼굴은 우리가 아는 얼굴이 아니다. 꿈에 다가가지 못해 어딘가 침울해 보이던 얼굴은 욕망을 따라 질주하기 시작하더니 후반부엔 광기 어린 얼굴이 된다. <슬라
by
정주원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봄을 살게 만드는 노래들 [음악]
어떠한 노래들은 듣는 것만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준다.
언젠가 어떤 노래들은 한 계절을 살아가게 만들어준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나는 계절마다 의지할 노래들을 골라두고 힘들 때마다 그 노래로부터 살아갈 힘을 다시 얻고는 한다. 나는 특히나 봄이 되면 다른 계절들에 비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데, 새로운 출발에 설레는 감정이 드는 동시에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걱정되기도 하는 것 같다
by
김세진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신을 관통하는 오류를 바라보기 [미술/전시]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 서울대학교미술관
이 시대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의 생각은 정말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 지난 12일,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개최된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를 보고 왔다. 서울 거주민이 아니기에 전시 하나를 정하는 일에도 꽤나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저장해둔 전시 리스트 중 이 전시를 고른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째, 일단 볼 것이 많
by
신영주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가짜는 '진짜 같은' 가짜가 아니다. - 혼모노 [도서/문학]
책 혼모노 리뷰: '진짜 가짜'와 '진짜 같은' 가짜의 차이
한국 대형 서점 매대와 전자도서관 대출 횟수 순위권에 빠지지 않는 책이 있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창비, 2025)다. 이 인기엔 배우 박정민의 추천사(“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가 큰 역할을 했다. 책이 드라마나 영화보다 재밌을 수 있을까? 반은 호기심으로, 반은 과연 그런지 보자는 의심으로 책을 펼친 독자들은 마지막 장에 다
by
임예영 에디터
2026.03.12
리뷰
공연
[Review] 그 애는 꼭 와 - 튤립 [연극]
스스로를 검게 칠해야 했던 검은 시대의 초상
얼굴에 검은 페인트 흔적이 있는 '나카무라 쿠로'이자 '막산'은 조선 까마귀라고도 불린다. 그는 도쿄 대학 한 귀퉁이에서 정원을 만들고 튤립을 기르는 일을 한다. 그는 그곳에서 매일 '쥬리프'를 기다린다. 쥬리프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 야마토와 어머니 에리코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쥬리프가 쿠로를 집으로 초대하고, 쿠로는 튤립 화분
by
이상아 에디터
2026.03.11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은 집 안으로 들어온다 - 연극 튤립
전쟁은 총성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균열을 남긴다. [튤립]은 전쟁이 인간의 삶과 관계 속에 남긴 균열을 섬세하게 비춘다.
어릴 적, 다소 지루했던 역사 수업 시간에 수많은 전쟁에 대한 사실을 배우며 무언가를 느끼거나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안일한 생각이지만, 내가 알아야 하고 외워야 하는 것이라곤 전쟁이 일어난 년도와 그 전쟁으로 인해 맺어진 조약, 혹은 넓혀진 영토 등이 전부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전쟁 속의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by
윤소영 에디터
2026.03.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넘실대는 해협: 즉시성의 여운 [영화]
부산 로컬 시네마 클럽: 신나리 감독 단편 전
© 직접 촬영 영화관이라는 해협 속 낯선 즉시성 Guest Visit의 약자로 알려진 GV는 흔히 관객과의 대화라고 불린다. 상영이 끝난 뒤 감독이나 배우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Q&A다. 대개 극장의 손님이라고 하면 관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GV에서의 guest는 관객이 아니라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을 가리킨다. 내
by
신영주 에디터
2026.03.0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봄에는 이 노래 한 번 들어보세요 [음악]
봄을 기다리는 한껏 달뜬 마음으로, 따끈하게 우려낸 봄 플레이리스트
봄은 어째서 언제나 그렇게 기다려지는 걸까. 어쩌면 본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년 봄의 기운에 끌리지 않은 적이 없다. 기온이 영상 10도를 웃돌고, 그에 맞게 따스한 햇살이 잠깐 내렸던 2월의 며칠. 느닷없이 문을 두드린 봄 손님에 괜히 마음만 싱숭생숭 들떠버렸다. 그렇게 마음을 흔들고 가버린 이른 봄소식에 마음은 이미 한창이다. 아직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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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6.03.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주난 : 대만의 서쪽, 조용한 해안 도시의 매력 [여행]
타이베이에서 기차 타고 두 시간, 조용하고 작은 해안 도시 주난
대만의 철도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고속철도인 ‘가오티에 (高鐵)’와 일반 철도인 ‘타이티에 (台鐵)’ 두 종류 중 보통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철도는 타이베이를 비롯한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대만의 주요 대도시를 관통하는 가오티에일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의 숨겨진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타이티에를 타
by
이호준 에디터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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