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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운명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서]
어떤 순간에는 감정의 생의 모든 것을 지배하기도 한다. 베르테르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우린 어떻게 감정이란 폭탄을 다루며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그것이 꼭 사랑이 아니라 해도)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시달리게 되면 그 속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운명의 무게는 감정의 무게가 아닐까. 운명의 무게와 감정의 무게 사이에서, 베르테르를 향한 공감과 냉소 사이에서 나는 궁금증을 품은 채 갈등하는 중이다.
운명과 사랑이라는 단어만큼 가변적인 단어가 있을까. 빠르게 변하는 요즘 시대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운명과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 이 현대와 가장 동떨어진 단어, 운명적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 있다. 괴테의 첫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건 아주 오래 전 고등학생 때였다. 독서토론에 후보지로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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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20.0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불안한 사물들 - 세상을 낯설게 보기 [시각예술]
젊은 작가들의 '세상 바라보기'
사물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너무나도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것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법이다. - 비트겐슈타인 현대사회 속에서 사물은 공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만 개씩 양산되고, 자본주의적 가치 하에서 그 사용가치가 줄세워지는 대상들이다. 전기효율, 소모성, 가성비 등으로써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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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19.08.30
리뷰
PRESS
[PRESS] 젊은 비르투오소들의 향연, 김재영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
젊은 비르투오소들이 베푼, 이 뜨거운 금요일의 향연에 무엇으로 화답할 수 있을까.
5월 17일 금요일. 피곤한 5월을 버티게 했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바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있었던 김재영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이 막을 올리는 날이었던 것이다. 바쁘게 흘러갔던 한 주간의 끝인지라 몸은 피곤한 상태로 예당을 향했지만 마음만은 설렘을 금할 길이 없었다. 오늘의 무대는 평상시에 자주 들을 수 없는 레퍼토리들을, 믿음직한 연주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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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19.05.18
리뷰
공연
[Review] 달달콘서트 [공연]
일 마치고 걸어서 남산국악당에 갔다. 세상에 이렇게 이쁜 숨겨진 명소가 있다니! 깜짝 놀랐다. 남산골 한옥마을. 진짜 한옥과 공원과, 멀리 보이는 남산까지, 도심 속에 있는 숨겨진 정원이었다. 특히 비 온 후라서 날씨가 더 맑고 좋았다. 기분 좋은 금요일. 국악당에 갔다. 한옥 기와의 나무와 한지, 등불까지 너무 완벽한 공간에 노을마저 아름다웠다. 고즈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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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05.06
리뷰
PRESS
[PRESS] 젊은 비르투오소들의 만남, 김재영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
솔리스트로서도 뛰어나면서 실내악에 꾸준히 뜻을 두었던 두 비르투오소의 조합이라니, 어찌 기다려지지 않을 수 있을까.
실내악 듣기 좋은 5월이 왔다. 적당히 봄 기운과 여름 초입의 느낌이 어우러지는 이 따스한 5월의 세번째 금요일인 17일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대되는 실내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듀오 리사이틀이다. 개인적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2년 전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김재영과 손열음의 듀오리사이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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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19.05.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 지극히 일상적인 사랑의 민낯 [도서]
사실 사랑은 늘 아름답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얼마 전, 충동적으로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샀다. 문학동네의 젊은작가상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지만, 내가 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작년에 국문학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 이름처럼 요즘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단편 작품들을 담은 이 책은 나와 함께 흘러가는 현재를 담고 있어서 좋았고, 한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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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에디터
2019.04.24
리뷰
공연
[Preview] 달달콘서트
국악을 딱히 들어본 적은 없다. 그저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수련회갔을 때?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귀를 때리는 태평소 소리, 신기한 아쟁과 가야금의 뜯는 소리 등 (사실 악기 이름도 잘 모른다). 신기하고 나른했다. 사실 나른한 소리는 아니었지만. 하지만 익숙치 않기도 하고 고루한 느낌이어서 잘 기억에 나지는 않는다. 남의 나라가 아닌 내 나라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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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04.12
리뷰
공연
[Preview] 고악기와 젊은 연주자의 만남, 금호악기 시리즈 이수빈
금호악기 시리즈
[Preview] 고악기와 젊은 연주자의 만남 금호악기 시리즈 이수빈 작곡가를 꿈꿨던 엄마의 피를 이어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아빠를 빼닮았다. 내가 들은 클래식은 어렸을 때 엄마가 들려준게 90%를 차지한다. 그래서 나는 음알못이다. 그래도 음악을 즐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것을 표현할 방법은 부족하지만, 원래 음악이 또 그런 장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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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젊은 예술 도시, 베를린 [여행]
자유분방함으로 가득한 젊고 감각적인 문화 도시
문득문득 독일의 풍경을 떠올린다. 교환학생으로 5개월간 머물렀던 독일. 내가 사는 곳은 북쪽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작은 도시였다. 그곳에 머무르며 시간이 날 때면 브레멘이나 하노버, 함부르크와 같은 주변 근교 도시를 놀러 갔다. 학기가 끝나고선 뮌헨, 본, 쾰른, 라이프치히, 뉘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등의 도시를 여행했다. 방문했던 독일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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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2019.02.08
리뷰
PRESS
[PRESS] 젊은 작가 박상영과 오늘날, 한국 [도서]
캡사이신 폭탄에 치즈를 곁들인 ‘빨간 맛’을 음미할 줄 아는 고독한 미식가들을 위한 알려지지 않은 케이팝 모음집 (윤재민 문학평론가) *약 스포주의
*약한 스포주의* 한 시대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의 자료를 찾는다. 당시의 영상, 신문, 인터뷰, 사용물건, 책, 논문 등 흔적을 더듬는다. 본격적인 연구라 아니라 그저 호기심에, 단순한 목적으로 찾는 경우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선택할 것이다. 처음엔 쉽게 설명해주는 역사교양서를 찾아볼 것이고 흐름을 알고 나면 더 생생한 것을 찾을 것이다. 을사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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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말하다 [도서]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사랑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하다
지난여름, 한국에 대대적인 폭염이 찾아왔다는 기사를 봤다. 사막 한가운데서 고국의 더위를 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몽골을 여행한 지 이레쯤 되는 날이었다. 고비사막에는 하늘과 땅이 철썩 달라붙어 있어서, 모래로 이어진 지평선이 세상의 끝까지 돌진할 것 같았다. 자연과 자신밖에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 앉아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다. 사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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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령현 에디터
2018.10.21
리뷰
공연
[Review] 이보게 젊은이들 너도 내일은 늙는다 - 쪽빛황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이보게 젊은이들 너도 내일은 늙는다" 쪽빛황혼 - 마당극패 우금치 - Intro. 내용에 앞서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된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을 모두 보게 되었다. 먼저 보게 된 <천강에 뜬달>은 전달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했던 것에 비해 <쪽빛 황혼>은 노인 문제를 백년해로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풀어내 중장년 관객들에게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았
by
장혜린 에디터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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