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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조각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웨인 티보와 시대의 정물 [미술/전시]
20세기 미국 화가 웨인 티보의 정물화
웨인 티보, Three Machines, 1963. Fine Arts Museums of San Francisco. ⓒ Wayne Thiebaud 런던은 한 달여 앞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런던 중심의 서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라는 대저택 중정은 매년 겨울 아이스 스케이트장으로 변하고, 거대한 트리와 화려한 조명은 사람들을 들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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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 에디터
2025.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물 없는 괴물 영화 - 프랑켄슈타인 [영화]
모든 존재는 관계로 만들어진다
최근, 이번 10월에 개봉한 [프랑켄슈타인]을 봤다. 기괴함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한 거장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최신 개봉작이다. 이제 막 개봉 한 달 차가 되어가는 이 따끈따끈한 신작은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원작의 내용을 잘 풀어낸 연출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괴물 같은 인간’과 ‘인간 같은 괴물’에 관한 이야기다. 빅터
by
김혜원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려진 채 정상을 꿈꾸는 아이돌의 노래 [음악]
'배너(VANNER)'의 치열한 서사를 풀어가며 현재 우리나라 아이돌의 현실을 마주한다.
한때 아이돌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강렬한 파동을 일으킨 팀이 있었다.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 속 팀 11시는 거대한 자본도, 폭발적인 팬덤도 없이 등장했지만, 오히려 그 결핍이 그들을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규모가 작은 소속사, 부족한 홍보, 부족한 기회. 그러나 무대 위에서 그들이 보여준 것은 그 모든 결핍을 무너뜨릴 만큼 압도적인 실력이었다. 버거운 댄
by
임가은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것들이 좋은 의미로 미쳐있다 [영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던 뛰어난 리듬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정말 재밌게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러닝타임도 길고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절대 루즈하지 않고 시종일관 집중하게 만든다. 특유의 리듬감이 무척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런 그의 특기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엄청난 양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걸 속사포 랩하듯 내뱉는 배우의 연기, 그 연기를 리듬감있게 전달하는
by
오태규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애틀 사는 나의 첫 미국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드라마]
잊고 지냈던 내 어린 날의 향수에는 누가 살고 있었나
나의 어린시절은 21세기 초이다. 2011년을 기점으로 폐지된 토요일 등교를 마지막으로 겪은 세대인데, 때문에 라떼는 학교를 가는 토요일과 놀토의 구분이 있었다. 또, 미국의 파라마운트 산하 채널인 니켈로디언이 수입되어 미국 드라마들이 유입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토요일 오후, 나는 학교를 갔다 오고 나면 거실 중앙에 앉아 티비를 트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by
하상은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보이지 않는 사랑의 형태에 관하여 - 팬송 플레이리스트 [음악]
서로에게 행복만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깜깜한 무대에 빛나는 아티스트와 그들을 둘러싼 빛나는 응원봉을 볼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너무나 반짝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창 아이돌을 좋아하던 시기에,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잘 알지 못하는 스크린 속 사람을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by
최다정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아이스 아메리카노 산미 있는 걸로 한 잔 주세요 [음식]
쓰고 어두운 갈색의 물이 가져다 주는 말랑한 여유
이니지오. 요즘 내가 즐겨 마시는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이다. '꽃향과 곡물향의 조화'라는 설명처럼 산미가 과하지 않을 정도로 느껴지는, 향긋한 맛을 가진 캡슐이다. 일이 없는 날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버츄오 머신으로 추출해 커피를 마시고 일이 있는 날엔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내린다. 나름 하루 한 잔만 먹겠다는 나만의 약속이다. 물론 이 약속은 거의 지켜지
by
김서현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IZ*ONE - 영원히 기억될 그들의 파노라마 [음악]
음악을 통해 보여주었던 그들의 아름다운 서사
학창 시절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하여 연습생들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모 예능 프로그램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기획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일부 프로그램 이외에 이러한 방식으로 데뷔한 팀이 전무하였으며, 데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형태의 프로그램 자체가 많은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데뷔 후에도 그리고 팀 활동 종료 이후에도
by
이호준 에디터
2025.10.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랑의 변주, 자아의 진화 - IZNA의 성장 서사
IWALY-SIGN-Racecar로 읽는 3단계 서사
지난 9월 30일, IZNA(이즈나)는 기존과 다른 강렬한 컨셉의 ‘Mamma Mia’로 컴백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만의 주체적인 색을 드러낸 이번 앨범 [Not Just Pretty]는 세계관을 구축해 가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해냈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단번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다. IZNA의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사랑이 점점 성숙
by
정민경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pop 아이돌 뮤직비디오 속 배우들의 얼굴 [문화 전반]
아이돌과 배우가 만들어내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류의 중심에는 케이팝이 있다. 그 성장의 발판에는 하드웨어적 요소도 있겠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의 힘 또한 무시할 순 없다. 이제는 뛰어난 음악과 퍼포먼스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다. 매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지금, 대중에게 각인되기 위해서는 그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브랜딩의 힘이 절실하다. 그 전략 중 하나가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26
리뷰
공연
[Review] 이토록 사랑스러운 레드북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넘버, 캐릭터, 스토리의 사랑스러운 삼위일체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인 19세기 영국, 시대가 규정한 여성성을 거부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한 상상과 사랑 이야기를 말하는 데 재능을 지닌 그녀는 변호사 브라운의 응원에 힘입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시대, 첫사랑과의 추억을 가감 없이 써 내려간 안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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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원 에디터
2025.10.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심의 동의어,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 [공연]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란 무엇일까?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곧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급변하는 케이팝 시장에서 1년 반이 넘는 군백기는 결코 짧지 않다. 도영이 속한 그룹 NCT127 역시 202
by
윤민지 에디터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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