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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박수받아 마땅한 사람들 [영화]
영화를 보면서 우린 배우와 감독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 뒤에서 예술이란 명목 아래에 노동하는 이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린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영화 시상식이 시작된다. 음악, 카메라, 편집 등 수상 끝에 배우 시상식이 시작된다. 수상하는 배우가 나와서 자신의 수상 소감을 말한다.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카메라 뒤에서 노력해주신 우리 제작진 덕분입니다.” 이 말이 반복된다. 모든 배우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나는 순간 박수를 쳐야 할 방향을 잃는다. 내가 옳은 방향으로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
by
박예림 에디터
2020.03.29
작품기고
The Artist
[兒言見之] 2화. 모험하는 땅콩
지난 주말에요, 울고 있는 땅콩을 봤어요. 심지어 이 땅콩은 제게 말도 걸었다니까요.
by
정나영 에디터
2019.12.05
리뷰
PRESS
[PRESS] 언더그라운드,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내려가다
예술과 과학, 역사와 인류학을 넘나드는 매혹적인 땅속 안내서
*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 볼 수 없는 것을 보기 위해 내려간다. 오직 어둠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빛을 찾아 그곳으로 간다.” 언더그라운드 _윌 헌트 [PRESS] 언더그라운드,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내려가다 잠시 숲을 거닐다 깊은 지하를 품고 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는 땅굴을 마주친 상상을 해보자. 그 깊이, 온도, 길이를 짐작할 수 없이 어둠이라는
by
오예찬 에디터
2019.10.03
리뷰
공연
[Preview] "독도는 우리 땅" 앎을 넘어 느껴야 한다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공연 [공연]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감상에 앞선 기대의 한마디.
동해와 독도를 음악, 미술, 시 등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이 오는 8월 15일(목) 광복절 저녁 8시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음악회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Île : 바다와 섬; 이사장 이함준 전 국립외교원장)은 클래식음악과 미
by
최은희 에디터
2019.07.30
리뷰
공연
[Preview] 독도 듣기, 독도 느끼기, 독도 감상하기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공연]
책을 넘어 온몸으로 독도를 체험하는 시간
당신에게 독도는 무슨 존재인가요? 당신에게 독도란 무슨 존재인가? 사실 나에게 독도는 그다지 친근한 대상은 아니다. 대외적으로 논란이 되는 곳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기본 상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직접 가 본 적은 없어도 노래 가사, 교과서로 수없이 읽고 공부했던 곳, 독도. 그런 독도가 '공연'이 되었다고? 딱딱해 보이기만 하
by
이현지 에디터
2019.07.26
리뷰
공연
[Review] 재미, 그 이상의 연극 "그때, 변홍례" [공연]
연극의 틀을 깨다
'실험적'이라는 말은 종종 '난해하다'는 뜻으로 읽히곤 한다. 하지만 <그때, 변홍례>는 간만에 폭소를 터뜨리며 본 유쾌한 연극이었다. 실험적이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낯선 시도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계속해서 던져준 것은 물론이다. 이 연극의 힘은 '형식'을 기가 막히게 활용한 데에 있는 것 같다. 무대는 19
by
박진희 에디터
2019.07.23
리뷰
공연
[Review] 살인사건을 놀이처럼 풀면 - 그때, 변홍례
하땅세의 다음 연극을 기대한다.
아르코를 상징하는 빨간 벽돌을 지나, 로비에 들어섰다. 광대 분장을 한 남성이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악기였다. 연극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오른쪽을 보니 옛날 연극실 분장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한 쪽에 마련되어 있었다. 배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분칠을 하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배우와 관객 사이가 좁아지는 느
by
이다빈 에디터
2019.07.21
리뷰
공연
[Review] 그때, 변홍례는 지금 여기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 그때, 변홍례 [공연]
새롭고, 신선하고, 기발하다. 두 개의 연극을 볼 수 있는 연극
연극 <그때, 변홍례>를 봤다. 한마디로 말하면 독특했고, 좀 더 길게 말하자면 ‘연극‘이라는 장르 자체에 많이 감탄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때, 변홍례>는 시작 전부터 ‘연극’이었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로비에서 낯선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배우 분들이 분장실이 아닌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던 로비에서 분장을 하고 있었
by
김량희 에디터
2019.07.21
리뷰
공연
[Review] 뚜렷한 경계선 속에서 마주하게된 아이러니한 모호함, 그때 변홍례
어줍잖은 위로와 교훈 대신 연극으로서의 특징을 뚜렷히 드러낸 극단 하땅세의 시도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말소리를 낸다는 것은 대단히 자기주도적인 과정이다. 대상은 표상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며, 표상을 언어로 바꾸고, 바꾼 문장을 작업기억 속에서 유지하고 마침내 목울대를 울려 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낸다는것은 단순히 말소리 언어를 산출한다는 것이 아니다. 관용어처럼 사용되듯이, 보통 말한다는 것은 같은 언어 이용자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뚜렷한 목적성
by
손진주 에디터
2019.07.19
리뷰
공연
[Preview] 1931년 변흥례를 대하는 연극의 태도, "그때, 변홍례"
'사과'와 '그림 속 사과' 사이를 걷는 연극
<그때, 변홍례>는 1931년 부산 초량동의 일본인 집에서 일하던 조선인 하녀 변흥례가 희생된 사건을 다룬다. 시놉시스 때는 1931년 7월 31일 오전 세시 경 부산 초량철도대교 집 하녀 침실. 변홍례가 잠든 방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무엇을 하려고 처녀가 잠든 방의 문을 열었는가? 그것은 마리아의 방문을 연 자만 알 것이다. 경찰은 증거 하나
by
박진희 에디터
2019.07.01
리뷰
공연
[Preview] 내달리는 욕망의 세계에 대한 관조 - 연극 "그때, 변홍례"
그 시대의 가장 진정성 있는 표현방식이 지금 우리에게는 다른 의미와 재미를 준다.
1931년 7월 31일 오전 세시 경 부산 초량철도대교 집 하녀 침실, 변홍례가 잠든 방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부산 초량동의 일본인 집에서 일하던 조선인 하녀 변흥례가 희생되었다. 경찰은 증거 하나 없는 이 사건을 '괴이하다.' 생각했다. 직접적 사망 사인은 질식사. 질식사 외에도 가슴과 입술에 물린 자국이 선명했고 복부에 석 차례 뾰족한 무언가에
by
손진주 에디터
2019.07.01
리뷰
공연
[Preview] 무성영화 X 추리연극 - '그 때, 변홍례'
근데 도대체 과연 누가 죽였을꼬?
시놉시스 때는 1931년 7월 31일 오전 세시 경 부산 초량철도대교 집 하녀 침실. 변홍례가 잠든 방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무엇을 하려고 처녀가 잠든 방의 문을 열었는가? 그것은 마리아의 방문을 연 자만 알 것이다. 경찰은 증거 하나 없는 이 사건을 '괴이하다.' 생각했다. 직접적 사망 사인은 질식사. 질식사 외에도 가슴과 입술에 물린 자국이 선명했고
by
이다빈 에디터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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