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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워너브라더스가 만들고 보여준 꿈 같은 100년 동안의 이야기
누군가의 기억에 오랜 시간 동안 남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도, 시간도, 추억도, 물건도,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데, 오랫동안 기억 속에 자리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어렵다. 필자 역시 기억을 더듬다 보면 어느덧 바래져 버려 희미한 모양새로 남아 있는 것들을 발견하곤 한다. 필자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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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3.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보는 이미지들에 묻어 있는 피 [영화]
물질주의에 물든 미디어 업계와 그곳에서 탄생하는 차갑고 부도덕한 인간군상을 다룬 <나이트크롤러>를 살펴본다.
광기의 재능, 제이크 질렌할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가장 강력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뽐내는 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호아킨 피닉스, 라이언 고슬링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단연 제이크 질렌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서 절
by
하지석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SNS에서 잃어버린 쌍둥이를 찾다 [영화]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극적인 만남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
SNS에서 잃어버린 쌍둥이를 찾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만다는 의문의 친구 신청을 받게 된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여자의 얼굴을 발견한다. 사만다와 같은 얼굴을 가진 아나이스. 그녀는 프랑스에 살고 있다. 유튜브에서 사만다가 연기하는 영상을 보았고,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신기하다고 느꼈다. 호기심이 생긴 아나이스는 사만다의 페이스북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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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3.08.26
리뷰
영화
[Review] 부디 행복하길 바라요 - 그녀의 취미생활
살아남은 이들의 잔혹한 꿈
* 최대한 스포일러를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매일 밤 머리맡에 가위를 두고 잠에 들어야 하는 삶, 박하마을에서의 삶은 정인에게는 그런 것이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정인에게는 '가해자'와 '잠재적 가해자'로 가득 차 있는 곳에 정인이 돌아온 이유는 뭘까. 많은 것을 포기한 듯 처연하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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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과거는 흔적을 남긴다 [사람]
나이아가라 폭포를 따라 걸으며 과거의 흐릿한 선을 뚜렷하게 새긴다
2017년 1월 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따라 걷고 있었다. 그날은 추운 겨울이었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폭포에서 튀는 물로 시야조차 확보할 수 없었다. 겨우 우산을 쓰고 바라본 나이아가라 폭포는 자욱한 안개 뒤에 숨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화산의 분출구 속에서 마그마가 흘러나오듯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지점에 다다랐을 무렵 홀로 빗물과 고요한 전
by
박진솔 에디터
2023.08.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이=철?
피터팬이 부러워
내 딴에는 최신작인, 영화 '엘리멘탈'을 보러 7월 초쯤 가까운 극장을 찾았다. 여기 딸기 바나나 스무디 맛있다. 아무튼. 친구들이 보고 왔다고 간간이 말하는 걸 듣긴 했지만, 그게 보고 싶어져서 극장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재밌다길래, 보고 여운이 한참 남았다는 리뷰 글들이 막 올라오길래. 시간이 남아서 심심풀이로 보고자 했을 뿐이었다. 나는
by
유서인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너를 미워하지만 사랑해 [영화]
애증, 그 복잡미묘한 감정에 대하여
한없이 짜증이 나고 미운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쉽게 인연을 끊어버릴 수 없는 상황.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관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탓일 수도 있고, 나도 모르는 새 소위 이야기하는 '미운 정'이라는 게 들어버린 탓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저 우리가 사랑 없이는 증오라는 감정을 품을 수
by
김선우 에디터
2023.06.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나이는 숫자에 불과?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 “우리 이제 친구 아니니까 언니라고 불러라!” 대한민국은 6월 28일부터 나이 계산 방법이 만 나이로 통일된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나는 몇 살이 되는가 헤아려 보고 만나는 사람마다 태어난 달을 물으며 친구에서 형제로, 선후배에서 친구로 뒤바뀌는지 점검을 나섰다. 온갖 불평등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모두가 공평하게 생일이 지났
by
정담이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서른이지만 어른은 아닌 [음악]
이 시대의 서른은 어디쯤에 있을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는 이미 한국 대중음악계의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노래이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맞이할 무렵 찾아오는 삶에 대한 고뇌와 번민을 훌륭히 녹여낸 해당 곡은 제목 그대로 '서른 즈음에' 있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며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서른 즈음에'의 가사에 이전처럼 깊이 공감하지
by
김선우 에디터
2023.06.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이 들어가는 것들은 슬프다 [사람]
여린 살을 보듬고 꺼끌꺼끌하게 깎여나간 세월을 부둥켜안아 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슬프다. 굴러가며 끼익 힘겨운 소리를 내고, 자꾸 발걸음은 느려지고 멈춰 쉬는 시간은 길어진다. 세월에 둥글게 다듬어지는 것을 거부한 이들은 네모, 세모 모양으로 깎여 굴러갈 때마다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 경사는 높고 험난하다. 끼익- 쿵, 끼익-쿵 아픔을 반복하는 삶은 얼마나 서럽고 연약한가. 고난이라는 돌멩
by
김민주 에디터
2023.05.10
리뷰
도서
[Review] 0-100세+를 위한 그림책 – 라키비움J 다홍 [도서]
“그림책을 읽기에 너무 나이가 들거나, 너무 어린 나이란 없어요.”
어린아이가 읽는 그림책은 마치 빈 캔버스에 연필을 가져다 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순수하고 여린 이들에게 세상의 복잡함을 명료하지만 둥글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말랑말랑한 이들에게 단단한 세상의 무르고 연한 틈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이지 않을까. 책은 우리에게 이성을 키울 수 있는 차가움을 지녔다고 하지만, 그림책은 따듯한 감성
by
문지애 에디터
2023.05.04
리뷰
공연
[Review] 언제까지나 춤추고 빛나고 사랑하기에 충분한 나이 - 뮤지컬 '맘마미아!'
한 자리에서 만나는 ABBA의 명곡, 그리고 사랑의 추억
‘Mamma Mia’, ‘Dancing Queen’, ‘I Have a Dream’, ‘Honey, Honey’….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그룹, ABBA의 음악으로 구성된 뮤지컬 <맘마미아!>를 관람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의 앙코르 공연이 취소된 후 3년 만의 재공연이다. 새로운 배우들도
by
송진희 에디터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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