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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잿빛 사이로 우거진 녹음(綠陰)의 산수화 -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SCAPE’ [공연]
클래식 기타의 진동에 실려오는 풀내음
바야흐로 녹음의 계절, 여름이다. 내게는 더위와 습함을 피해 주로 실내에만 머물러 있다 보면 계절감을 느낄 새도 없이 꽤나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 버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초여름 밤은 아주 귀하다. 여름에만 맡을 수 있는 무성한 풀내음을 시원하고 기분 좋은 공기로 만끽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
by
민정은 에디터
2022.06.26
칼럼/에세이
에세이
[한 문장의 예술가] 호흡하는 평면, 고요하고 치열하게
최명영 Choi Myoung Young
‘평면적’이라는 표현은 층위의 가능성, 변화 혹은 새로운 해석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평면의 깊이’라는 표현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단조로이 반복되는 벽지의 패턴에 하릴없이 시선을 빼앗겨본 경험이 있다면, 우리는 평면에도 공간과 깊이가 있으며 무한의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Conditional
by
채현진 에디터
2022.06.22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We must upgrade the world we live in to the best version possible V1.1.0
완성품이라는 진리에도, 보존과 숭배에는 개념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한승민(Han SeungMin) We must upgrade the world we live in to the best version possible V1.1.0 2022 테라코타 청자토, 마사토, 물, 식물, 설치 가변 <세부 사진> 늘 작품을 제작하면 이 작품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의미나 소재의 연결에만 중점을 맞
by
한승민 에디터
2022.06.19
리뷰
영화
[Review] 너의 얘기를 들려줘! '컴온 컴온' [영화]
C'mom, c'mon!
*** REVIEW *** [영화] 컴온 컴온 "와서 들어줘, 나의 슬픔! 와서 들려줘, 너의 기쁨!" 어린이의 삶과 미래에 대해 인터뷰하는 라디오 저널리스트 조니. 어머니의 임종을 두고 오랜 시간 등돌리고 살던 여동생 비브의 부탁으로 육아 난이도 극상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9살 조카 제시를 돌보게 된다. 뜻하지 않게 즐거운 시간과 슬픔의 시간, 조용한
by
정선민 에디터
2022.06.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EDM의 두 근원,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
EDM의 두 뿌리, 하우스vs테크노
지금까지의 대중음악을 살펴보면 시대별로 유행을 이끌던 주류 장르가 있기 마련이다. 60년대 비틀즈를 필두로 시작된 록 음악의 부흥, 종교적인 가스펠과 세속적인 R&B가 만나 탄생한 소울, 문화적 배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겼던 디스코까지 정말 많은 장르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현재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장르는 ‘EDM’이라 일컫는 전자 음악이다. 지
by
이호준 에디터
2022.06.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가 달에 가고 싶었던 이유 - 투 더 문To the Moon [게임]
달에 간다는 사실이 중요할까, 달에 가고 싶은 이유가 중요할까
영화 <원더풀 라이프>에는 ‘림보’라는 공간이 등장한다. 이곳은 다음 생으로 가기 전 죽은 자들이 머무는 일종의 정거장으로, 이곳에서 그들은 7일 동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 그리고 그 기억만을 간직한 채로 다음 생애를 살아가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을 고르고,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한 채로 다시 살아갈 수 있
by
이중민 에디터
2022.06.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확신을 말하는 방법, 검정치마의 "TEAM BABY" [음악]
나 자신, 사랑하는 이, 함께해왔고 함께할 시간에 대한 확신을 노래하는 앨범, 검정치마의 [TEAM BABY]
한국에서 가장 가사를 잘 쓰는 사람이 누구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아무 망설임 없이 조휴일이라 답하겠다. 조휴일의 가사들은 마음속 아주 깊은 곳을 헤집어 놓는다. 내가 느꼈던 줄 몰랐던 감정마저 조휴일의 언어가 닿으면 새롭게 다가온다. 조휴일의 가사는 생생하다. 내가 모르는 감정이라고 해도 화자의 감정의 무게가 고스란히 다가온다. 조휴일은 감정을 가볍게 다
by
박소현 에디터
2022.06.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문화 전반]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들
꽤 어릴 적부터 철학적인 고민들을 자주 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같은 존재론적인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그리고 죽음이란 무엇일까,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같은 물음들. 어찌 보면 답이 없는 추상
by
최지우 에디터
2022.06.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금 니애인도 나와 같은 꿈을 꾸니. [음악]
‘검정치마’의 신곡이 나왔다.
벌써 2022년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 늘 똑같이 어쩌다 6월이었지만, 달이 바뀔 때마다 하는 한탄을 하기도 전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검정치마’의 신곡이 나왔다. 이번 곡도 ‘검정치마’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잔잔하게 흥이 나는 록/포크 스타일의 곡이다. 거기다 그러한 곡과 잘 어울리는 새로운 목소리까지. 난 이번에 콜라보한 ‘루광중’이라는 가수를
by
김소연 에디터
2022.06.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모던 데이 셰익스피어, 에미넴 [음악]
힙합을 듣지 않는 사람도, 가사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음에도 에미넴의 노래를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그가 영어를 쓰는 방식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힙합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해서 랩 음악을 즐겨듣지 않는 편인데, 이런 내가 몇 달 내지 몇 년 주기로 기분에 따라 찾는 음악이 있다면, 에미넴의 노래들이다. 혐오 관련 가사 등등의 문제는 힙합 판, 특히 남자 힙합판에 늘 있던 일종의 '문화적' 인 현상이지만 (그리고 그렇기에 내가 힙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에미넴의 노래도 그 비판의
by
이지영 에디터
2022.06.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디스코 부활의 이유 [음악]
모두가 하나였던, 그 때에 대한 회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요즘,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EDM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및 모바일 콘텐츠의 급부상과 이로 인해 시작된 인디 음악 열풍 이전에, EDM은 지난 수십 년간 대중음악의 주요 장르로 자리를 지켜왔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지금, 레트로 열풍과 함께 디스코 음악이 제2의 전성
by
이호준 에디터
2022.06.02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Doubtful
밴드결성을 위해서
#1 #2
by
강하연 에디터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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