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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무형의 취향을 잡아내는 일 [사람]
언젠가는 읽게 될 '아주 낯선 언어로 된 책'; 좋아하는 것 안에 든 내 취향의 실체를 만날 때까지
혼자 읽는 일기가 아니라,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는 글을 쓴다면 나는 당연히 잘 아는 분야에 대해 쓸 줄 알았다. 그러나 글감은 의외로 규명해내고 싶은 것들에서 온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좋아하지만 왜 그런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들’이다. 적게는 몇 번에서 많게는 수십 번씩 다시 볼 만큼 좋아해도 정확히 무엇에 끌리는지 쉬이 짚어낼 수 없는 것들.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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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1.06.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배움의 발견' ② 다름과 틀림의 발견 [도서/문학]
틀렸음을 인정하고,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법칙을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를 바로 보는 과정
* 이 글은 ['배움의 발견' ① '배움'의 둔갑]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윗글을 먼저 읽으신 후에, 아랫글을 읽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 시리즈는 다음 주 세 번째 이야기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아버지가 '만들어낸' 사실 타라의 아버지가 처음부터 자녀들이 학교 교육을 받는 걸 전적으로 금지했던 것은 아니다. 정부에 대한 아버
by
조예음 에디터
2021.06.11
리뷰
PRESS
[PRESS] 사회와 소통하는 디자인, 4명의 거장 그들이 지향하는 세계 - 장 프루베: 더 하우스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디자인과 결부시켜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도, 자신들만의 고유한 세계를 구축해나갔던 4명의 거장을 장 프루베 더 하우스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압구정에 위치한 헨리베글린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색다른 전시가 열렸다. 르 코르뷔지에와 장 프루베의 명성을 국내에서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였다. 마침 최근 들어 개인적인 계기로 인해 가구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주저할 새가 없었다. 그렇게 달려갔던 전시에서 르 코르뷔지에와 장 프루베는 물론이거니와, 또 다른 거장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by
이아영 에디터
2021.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크루엘라, 영웅의 탄생 [영화]
잔인한 세상을 향한 통렬한 복수
* 영화 <크루엘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핼러윈 시즌에 이태원 등의 번화가를 방문하면 독특하게 분장하거나 캐릭터 가면을 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트맨이나 아이언맨과 같은 영웅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도 있었고, 할리퀸이나 조커처럼 사회의 음지에서 복수를 꿈꾸는 못된 악당의 모습으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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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에디터
2021.06.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증오하는 나의 딸, 그리고 나의 어머니 - 현기증 [영화]
모든 가족에게는 보이지 않는 금이 있다
비약적 사자성어, 희로애락 나는 방어 기제로 이어지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이 표출하는 슬픔을 사랑하는 편이다. 단지 '나의 자식이 죽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갔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라는 근본적인 아픔과 분노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괴물이 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에 더 깊이 공감한다. 스스로조차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지
by
허향기 에디터
2021.06.03
리뷰
도서
[Review]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올바른 방법 - 노력의 기쁨과 슬픔
노력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하다 보면 시작의 포문이 열린다.
노오력의 비효율성 이 책은 여태껏 우리가 당연시 여겨왔던 한 가지 명제를 뒤집는다. 바로 ‘노력할 것’. 오랜 기간 우리는 ‘노력’이란 성공을 향한 문을 열 가장 확실한 열쇠이며 그 자체로 빛나고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해왔다. 비록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노력해온 과정이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말은 꼭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하다. 이렇듯 ‘
by
박다온 에디터
2021.05.31
리뷰
도서
[Review] 방향을 과감히 바꿔보자 - 노력의 기쁨과 슬픔
노력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믿는 이들에게
실로 오랜만에 집어든 자기계발서다. 도서 시장 및 그곳에서 읽을 수 있는 오늘날의 삶의 트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계발서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장르가 아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긍정적이기보다는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자기계발서가 물론, 사실 비교적 최근인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꽤나 인기 있는 분야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온갖
by
강민정 에디터
2021.05.26
리뷰
PRESS
[PRESS] 냄새의 심리학 [도서]
냄새만으로는 부족한 게 맞다. 냄새가 없어도 부족하다.
언젠가 읽었던 책의 구절 중에 ‘역겨움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게 역겨움을 느끼는 것은 그것이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란다. 불에 타는 냄새나 상한 음식 냄새를 맡으면 본능적으로 위협을 감지한다는 문장을 읽으면서 그 책이 떠올랐다. 이질적인 냄새를 맡으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는 일이 잦았던 걸 보면 상당히 신빙성
by
김상준 에디터
2021.05.24
리뷰
도서
[Review] 성공하는 예술가의 기준, 아티스트 인사이트 [도서]
<아티스트 인사이트>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책은 통찰하는 예술가들이 앞서나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한다.
예술과 경영을 접목한 학문을 전공으로 삼으면서 딜레마에 빠진 적이 몇 번 있었다. 내 기준에서의 좋은 예술이라는 게 무엇인지 정립하기는 했지만, 그러한 좋은 예술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지를 두고 탐구하는 일을 쭉 해왔기에 성공 사례로 꼽히는 예술에 대해 어떤 사회문화적 요인이 작용했는지, 어째서 이 작품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를 계속해서 분석하는
by
이보현 에디터
2021.05.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스스로의 정상을 향하는 과정 - Be 정상 展 [전시]
무엇이 예술가의 삶을 지속하게 하는가?
최근 친구에게서 들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친구는 취업 준비 중으로 어느 분야를 선택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항상 친구를 만나서 꼭 하는 이야깃거리는 뮤지컬과 연극이었다. 이 주제로 대화를 할 때마다 열정에 가득 차 있는 친구의 눈빛에 나는 문득 궁금했다. 이렇게 좋아하는 분야가 명확한데 왜 그쪽 길로 가지 않느냐고 말이다. 친구는 좋아하
by
황희정 에디터
2021.05.17
리뷰
전시
[Review]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영화인, 예술인을 모두 끌어들어 향수를 자극하는 굉장히 재미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아니면 유명한 작가나 작품이 아닌 이상은 전시회장에서 작품에 대해 아는 것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당장의 미술 그림 작품만 보아도 무슨 그림인지 해석이 필요한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양한 전시회를 보러 가는 일이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 전시회는 일반 사람들과 거리가 조금은 동떨어져있다. 하지만 반대로 영화는 어떠한가
by
박은희 에디터
2021.05.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 가슴에 불씨를, '광고' [미술/전시]
사람이 사람을 위해, 사람과 함께 만드는 광고
* 아래 이미지는 전부 '이제석 광고연구소' 출처입니다. 어떤 광고는 당신 가슴에 박혀 최근 SNS 상에서 화제가 된 학교 폭력 광고를 아십니까. 정면에서 보면 평범한 화장품 광고 같지만, 측면에서 보았을 때 여자의 한쪽 얼굴은 마치 눈화장을 한 것처럼 붉게 멍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지워지지 않는 메이크업'이라는 문구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학교
by
허향기 에디터
202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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