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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거대자본 앞의 탐욕적 개인, 옥수수와 나 [문학]
“선생님은 옥수수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거, 이제 그거 아시잖아요?” “글쎄, 저야 알지요. 하지만 닭들은 그걸 모르잖아요?”
막막한 소설 판에서 어떤 출구가 있는 것일까 고민하는 작가들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한다. 김영하는 이 점에 남달리 민첩했다. 그 첫 번째 시도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라는 책이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고 안절부절 못하며 겁먹은 목소리를 내던 90년대 소설 판에서 당당한 목소리를 질렀던 작가이다. 작품 <옥수수와 나> 또한 이것의 연장선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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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윤 에디터
2017.06.25
리뷰
공연
[Preview] (~7/9) 붉은 매미 @대학로 나온씨어터
여름철 아침의 고요함을 우렁찬 울음으로 깨우는 소리가 머지 않아 들릴 것이리라. 우리가 흔히 보고 마주치는 매미 울음과 매미 허물을 보고 어느 시인은 한 편의 시를 남겼다. 너무 울어 텅 비어 버렸는가 매미 허물은 일본의 대표 시인 '바쇼'의 한 줄 시 하이쿠다. 원문 그대로 옮기면 '소리로 모두 일어버렸구나 매미의 허물'이라고 한다. 5년에서 길면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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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2017.06.24
리뷰
공연
[Preview] 언어 중심의 연극성을 다시금 불러오다, 연극 붉은 매미
이제 연극에서 언어는, 그다지 중심은 아니게 된 걸지도 모른다. 그런데, 연극 붉은 매미는 언어가 가지는 연극성을 다시 불러오려 한다.
- Preview 지난 해 겨울, 아트인사이트를 처음 만난 후 접했던 문화초대가 문득 생각난다.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 올랐던, 해외초청작 연극 '수업'. 당시 공연은 해외초청작인 만큼 일본어로 진행되었으나, 사실상 대본 내에서 대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피지컬 시어터' 형식의 공연이었다. 연극 붉은 매미를 보니 그 때 공연에서 내가 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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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6.23
오피니언
미술/전시
'죽은시인의사회'&'굿 윌 헌팅'
다하지 않은 청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목차> 1) 서론 2) 본론 - 열다섯 이후의 내 삶과 ‘죽은 시인의 사회’ 속 주인공들 -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그리고 ‘굿 윌 헌팅’의 숀 VS 램보 3) 결론 <서론>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마음 한 구석에 평생 자리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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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안 에디터
2017.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람이 분다, 가라
우리는 모두 자신의 상처를 안고 살기 위해 몸부림 친다.
한강 작가의 글은 쉽지 않다. 계속되는 시점의 변화, 시간의 변화로 변화무쌍하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는다면 어느 순간 바뀐 시점 때문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녀의 문체는 건조하다. 건조하기 때문에 그 속의 등장인물의 감정은 대조가 되어 더 크게 와 닿는다. 정희는 인주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정희는 그 소식을 믿지 않는다. 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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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17.06.20
리뷰
공연
[Review] 처음 고전연극을 접하는 사람이 보기 좋은 연극 '안티고네' [공연]
죽었지만 살아 숨쉬는 안티고네
연극 안티고네, 3대 비극의 이야기의 오이디푸스왕 이야기의 후속이야기로 그의 딸 안티고네의 이야기이다. 오이디푸스왕 그리고 안티고네의 이야기는 미리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 시작할때에 한번더 정리해주어 이야기 일련의 상황들을 읊어주어서 좋았다. 이야기에 대해 아무 정보없이 접하는 관람객에게는 매우 좋은 장치라고 생각되었다. 고전연극이라서 어려울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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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연 에디터
2017.06.19
문화소식
전시
(~06.18) 죽음을 노래하다-고려 금석문展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죽음을 노래하다' 고려 금석문展 [6월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기증 '죽음을 노래하다' 고려 금석문展 :: 전시 소개 :: 이호재 회장은 지난 2011년, 일제강점기에 채탁된 한국의 고중세 금석문 탁본 유물 30건 74점, 조선시대 묵적 44건 54점 등 총 74건 128점을 예술의전당에 무상으로 기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금석문 탁본 유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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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17.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7일 간의 여정, '제 7일' [문학]
죽은 뒤에도 영원히 살아가야 한다면,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야 할까? 죽은 뒤에도 돈이 없어 차별 받는 세상이라면 살아가는 것이 의미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돈 없는 사람들은 죽음을 초월하여 공동체를 만들고 서로 의지하고 원한도 용서한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양페이가 보고, 듣고, 경험한 세계를, 어쩌면 유토피아적인 세상일지도 모르는 곳을 7일간 둘러보자
죽은 그 뒤에는 어떻게 될까? 어렸을 적에, 어쩌면 지금도 한 번씩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집안은 불교를 믿는 집안이라 그런지 어렸을 때 할머니로부터 윤회사상에 대해 일찍 배웠었다. 지은 업에 따라 또 다시 태어난다는 그런 내용을 듣고 다음 생에는 뭐로 태어나지, 라는 순수한 상상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시 태어나면 전에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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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에디터
2017.05.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지극히 일반적이나, 지극히 비극적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예술]
연극을 접했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고등학교에서 보여줬던 시립극단의 정기공연 한 편을 본 게 전부였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서, 그것도 유명한 희곡을 본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작 텍스트를 미리 읽어두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눈앞에서 펼쳐질지 기대되는 마음이 가장 컸다. 전반적인 극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윌리가 보는 환영
by
최예원 에디터
2017.05.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중경삼림-변하는 것들 [시각예술]
여기 외로운 네 사람이 있다.
여기 외로운 네 사람이 있다. 직업부터 나이까지 모든 것이 다른 이들이지만, 그들에게 있어 공통점은 ‘혼자’라는 것이다. 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은 1994년도에 개봉하한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다. 1994년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감각적인 영상과 홍콩 특유의 분위를 잘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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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7.05.21
오피니언
미술/전시
짧은 영화 견해
혹독한 날씨와 무자비한 자연만큼이나 냉혹한 복수심 뿐이었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 경관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의 심정이 투영된 것 마냥 모든 것이 온통 회색빛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어쩌면 주인공은 눈 앞에서 아들을 잃은 순간 이미 죽었는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죽음의 경계를 넘어갔다가 돌아왔을 만큼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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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소 에디터
2017.05.12
리뷰
공연
[Preview] 라스트챈스
죽으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가 만났을 때
2000년대 초부터 작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15년 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히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했다. 작년 기준 하루 평균 37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자살로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우리는 '자살'이란 단어에 익숙해져 있다. 살면서 한 번도 자살에 대해 생각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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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진 에디터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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