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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박제된 시간 [미술/전시]
시간은 흘러가 버린다. 거슬러 올라가거나 잡아 둘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사랑했던 시간은 남는다.
‘시간이 흐른다’ ‘시간이 지나간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말은 시간이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시간은 거꾸로 흐르거나 잡아둘 수는 없는 것일까?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시간의 개념을 낯설게 바라보게 된 것은 스무 살 때였다. ‘MMCA 올해의 작가상’에서 만난 <전날의 섬 내일의 섬>은 시간이라는 개념
by
신유빈 에디터
2021.12.11
리뷰
공연
[Review] 사람을 보듬어주는 매개체 ‘글러브’ – 복서와 소년
'글러브'는 타인을 위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위로이자, 답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지표이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지 않는 현대사회이다. 그런 사회 속에서 영화 ‘인턴’에는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젊은 동료 데이비스는 시니어 인턴 벤의 집 서랍에 정리되어 있는 손수건을 보고 놀라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벤은 말한다. ‘손수건은 내가 쓰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닌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에게 빌려주기 위한 것이야.’ 이처럼 벤은
by
심혜빈 에디터
2021.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두가 연대하는 세상 [도서/문학]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SF소설, 『천 개의 파랑』
12월 10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바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이다. ‘세계인권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다운 권리를 누리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 ‘인권’이 흔들릴지도 모르는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설 『천 개의 파랑』 속 주인공들이다. 처음 『천 개의 파랑』을 읽고 난 후에 든 생각은 ‘
by
윤영서 에디터
2021.12.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생은 이상하게 흐르지, 포스트락 음악들처럼 [음악]
시규어 로스, 모임별, 이상의 날개의 음악들을 통해 본 포스트락 장르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생각해보면 나는 늘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 좋았다. 그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알음알음 찾아 들어왔다. 하지만 음악의 제목이나 가수의 이름까지 부러 기억하지는 않았다. 누군가 어떤 가수를 좋아하느냐 물었을 때 그들을 소환하지도 않았다. 여러 예술 작품 중 영화와 책을 향유하는 데 그 에너지를 다 소진해 버려
by
최유진 에디터
2021.12.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
외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떤 특성과 개성을 지닌 사람일까?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타인에게 물어보고 생각해왔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마치 카멜레온처럼 주변 환경에 따라서 급변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MBTI로 친다면 어떤 환경에서는 ENTP였다가, 어떤 환경에선 INFP였다가 정반대를 오갔다. 어떤 무리에 오랜 시간
by
이지희 에디터
2021.1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서투름과 성장 사이를 오가는, 나의 이야기.
2021년의 끝자락에서, 나를 기록하다.
스스로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면서도 정작 나를 소개하는 자리에선 이름과 나이 외엔 할 말이 없었다. 먼저 물어오지 않는 이상, 선뜻 나에 대한 정보를 방대하게 늘어놓자니 그것도 영 내키지 않아 고민 끝에 입을 다문 영향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가끔은 키가 몇이냐며 놀라는 표정으로 물을 것을 대비해 고작 '키는 000cm에요.' 정도를 덧붙이던 나는 '자
by
최유정 에디터
2021.12.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색에 대한 단상 [사람]
나는 흐릿한 걸 좋아해
미술계에 발을 들인 뒤 다양한 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그동안 스스로가 은연중에 일관적인 취향을 지녀 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우선 색의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나는 명도가 높고 채도가 낮을수록 끌린다. 간단히 말하자면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계열이면서도 너무 강렬하지 않을수록 좋아한다. 왜냐하면 원색에 가깝고 선명한 색상일수록 그것들을 바라볼 때마다
by
신민경 에디터
2021.12.01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드로잉 실험
생각은 어디서 왔는지,갈래를 잡아내는 과정.
한승민(Han SeungMin) 드로잉 실험 2021 Candle, Mixed Media on paper 흔적에 대해서, 시선에 대해서, 돌아가는 길에 대해서, 태우는 행위에 대해서, 그림에 대해서, 끄적거림에 대해서, - 드로잉 실험 中
by
한승민 에디터
2021.12.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존재하는 인간, 이소희의 이야기
문화예술, 나무늘보, 인정. 2021년의 조각
안녕하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Project 당신]에 잘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글 쓰는 사람, 이소희입니다. 이전엔 도서나 영화, 공연 등 작품을 주인공으로 앉혀놓고 글을 썼는데, 제가 여기 앉아 주인공이 되는 글은 처음이네요. 어색하면서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인 인터뷰는 하지 않으시던 것 같은데 이번 [Project 당신]에는 흔쾌히 참여
by
이소희 에디터
2021.11.30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고유의 분위기를 기록하다
시선이 머무른 곳에서 나타나는 개성
(사진작가 'YOSIGO' 사진 참고) 수많은 사진에 녹아있는 그 사람만의 분위기 시선이 머무른 곳에서 나타나는 개성을 기록하다
by
이유진 에디터
2021.1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7.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는 곳, 삼청동
박예지 개인전 <내가 선택한 삶> / 박진엽의 벽화 <나의 정원>/ 권소영, 배현철, 이강욱 작가 드로잉전 <11월의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11.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 여자의 기억법
이 글은 과잉기억증후군과 정반대의 기억법을 가진 나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겪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은 365일 8,760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일종의 기억장애이다. 주인공은 과거에 겪은 불운한 사건을 방금 일어난 일처럼 속속들이 기억한다. 망각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망각과 용서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남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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