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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영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아요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실수와 후회로 가득하다. 어쩌면 나는 인간이 아니라 흑역사 생성기 비슷한 무언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어쨌거나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내가 보기에 한없이 미숙해 보일 수밖에 없고, 현재의 나를 바라보는 미래의 내가 느낄 감정 또한 분명히 이와 유사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흑역사가 많아진다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비
by
김선우 에디터
2024.12.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입덕’과 ‘탈덕’ 현상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② [문화 전반]
입덕부정기는 왜 일어나는걸까?
* 전편 - '입덕'과 '탈덕' 현상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① 대중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연예인을 접하며 그들에게 호감을 느껴 ‘입덕’하거나, 실망과 가치관 충돌로 인해 ‘탈덕’을 경험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감정 변화가 아니라, 인지부조화 이론과 균형 이론 같은 심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될 수 있다. 전편에서는 이러한 이론들로 ‘입덕’과 ‘탈덕’의 배
by
최선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안과 함께 산책하기 - 파도시집선 017 [도서/문학]
한 해의 마무리는 불안, 사랑, 삶과 죽음에 영원이란 주교의 배신
나는 시집을 모은다. 유일한 취미이자 많고 많은 버릇 중 하나다. 열아홉 이맘때, 박준 작가의 시집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출판사별로 꽤 많은 수의 시집을 갖게 되었고 가끔 시집을 선물하거나 선물 받기도 한다. 아무래도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종종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시집에게 신세를 진다. 그들이 위로가 된다는 것은 뻔
by
김유진 에디터
2024.12.30
리뷰
공연
[리뷰] 쇼팽의 선율, 음악 너머의 그녀 -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쇼팽, 시간의 울림으로 남다 - 산울림 편지콘서트
학창시절 음악 수행평가를 보면 꼭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예술계에 속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는 그 사람들.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드뷔시, 쇼팽.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술가의 삶과 철학에 대한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설명이나 열변을 토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녹음 파일에 있는 곡들을 들어본 후, 작곡가와 곡명을 제대로 적어내기만 하
by
신지예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선이라는 판옵티콘 [영화]
코르셋은 현대에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살아있다
누구나 살면서 타인의 시선을 느낀다. 오싹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어쩐지 시선을 느껴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어 어리둥절했던 적 또한 한 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가 느끼는 시선의 실체와 주체는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시선을 우리에게 맡겨놓은 것처럼 느끼는가? 이러한 시선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를 생각해보면 그 답을 쉽게 유
by
서예은 에디터
2024.12.27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모두가 품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을 명쾌하게 언어화한 문장들이 참 좋아 오늘은 권미선 작가님의 글로 작성해봅니다.
[illust by 나캘리] 하루에 바뀌는 기온 차이만큼이나 오락가락하는 마음인 요즘입니다. 어느 날에는 한없이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가도 다음날이면 그 모든 것들에 의구심이 들고, 또 다음에는 그럼에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도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뭐든 다 용기가 없을 때도
by
김성연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과시독서, 사회학적 시선에서 바라보기 [도서/문학]
책 사기만 하고 안 읽는 당신이 출판계의 미래입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한강 작가의 책은 삽시간에 품절되어 추가 인쇄에 들어갔으며, 독서하는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 있었던 서울국제도서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사전예매를 했음에도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만큼 도서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현대문화분석입문에서
by
김민서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다른 곳이 아닌 당신이 있는 그곳이 나의 도망의 목적지입니다.
숨겨놓았던 비장의 카드 어린 시절 동요부터 발라드, 케이팝, 팝송, 심지어 성악곡까지 약 25년간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어왔고, 또 불러왔다. 그 많은 음악들 중 나의 마음을 크게 울린, 어떻게 보면 평생 동안 나의 플레이리스트 1위를 차지할 그런 곡을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준비한 곡은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라는 곡이다. 내가 이 곡을 처음 만나게
by
경건하 에디터
2024.12.25
리뷰
공연
[Review] 진화를 넘어선 움직임 - 브래키에이션 [공연]
공연의 마지막 장면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하지만 그 질문에 답을 찾기보다는, 지금의 몸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는 데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 아트스탠드의 한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열린 공연 브래키에이션(Brachiation)은 단순히 인간의 진화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는 진화라는 개념의 틀 안에서 지금의 몸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였다. 공연은 무용수들이 옷을 입으며 시작된다. 무대 위에는 다섯 벌의 옷이 걸려 있고, 무용수들은 하나씩 옷을 집어 들고 맨
by
노세민 에디터
2024.1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올해 만난 ‘비주류’의 여자들 [영화]
찐따 선생 ‘양미숙’과 백엔짜리 여자 ‘이치코’
‘비주류’란 무엇인가. 사전에 따르면 '비주류(非主流)'는 대세를 이루는 큰 흐름, 즉 주류(主流)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중심에서 벗어난 갈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비주류 문화’란 A급이 아닌 B급으로 치부되는 문화를 말한다. 자주 들어본 표현인 'B급 영화'는 중심에서 벗어나 마이너하고, 저급하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
by
소인정 에디터
2024.12.21
리뷰
도서
[Review] 그림으로 배우는 삶 -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
내면을 확장시키는 미술 에세이
한 점의 그림은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겉으로는 사용된 재료나 기법, 장르를 논할 수 있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 그 안에 담긴 사연, 그리고 작가의 삶을 마주할 수 있다. <그림을 보며 나는 어른이 되었다>의 저자 이유리는 흔히 '위대한 예술가'라 불리는 이들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한 사람의 평범한 인간으로 바라
by
정선민 에디터
2024.12.20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초여름의 잔상
분홍빛 뺨을 간지럽히던 바람과 너의 시선
illust by ESOM 2022.06.10 꽁꽁 얼어붙은 날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심코 꺼내본 여름날의 기억 한 조각. 여러 추억을 뒤적여보며 겨울이 그치고, 봄이 찾아오며 싱그러운 여름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려본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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