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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한정된 시공간, 멱살 잡고 끝까지 가는 긴장감 - 더 길티 [영화]
구스타브 몰러 감독의 덴마크 스릴러 영화 '더 길티' 리븁
푸르스름한 조명이 차갑게 비추는 사무실 안, 전화벨소리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울린다. 청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은 각자 컴퓨터 앞에 앉아 분주히 전화를 받는다. 얼핏 봐선 평범한 콜 센터인가 싶은데, 하나 눈에 띄는 게 있다. 전화가 울리면 그와 동시에 책상 위 설치된 붉은 경보등이 번쩍대는 것이다. 묘한 긴장감이 차가운 공기를 감도는 이곳은, 바로 긴급신
by
김지은 에디터
2019.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픔이 길이 되려면", 춥고 어두운 곳에 서는 일에 관하여 [도서]
춥고 어두운 곳에서 떨고 있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한 삶을 살고 싶다. 이름이 남겨지지 않아도 의미가 남겨지는 인생을 살고 싶다.
I shall not live in vain (나는 헛되게 산 것이 아니리라)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아요. 기득권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또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작게라도 배운 게 있다면,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피하지 않고
by
이창희 에디터
2019.04.01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 그녀를 기억하길 - 스위밍 레슨 [도서]
도서 <스위밍 레슨>의 리뷰글입니다.
잉그리드는 대학 문학 교수와 사랑에 빠진다. 20살의 아름다운 잉그리드와 40대 대학교수 길 콜먼은 결혼하며 아이를 낳는다. 남편은 매력적인 남성 작가로 아름다운 아내를 두고서도 외도를 계속해서 저지른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잦아지고 육아는 온전히 아내에게 맡긴다. 그녀는 그들의 이야기를 수십 통의 편지로 쓰고 집에 있는 수많은 책 속에 숨겨 두고 사
by
이수진 에디터
2019.03.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통학 길, 생각 역 [기타]
어느 역에 정차할지는 오로지, 오롯이 당신에게 달렸다.
며칠 전 동기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놀 줄밖에 모르던 스무 살 때 처음 만나 지금은 취준생이라는 같은 처지가 된 친구들과 요즘은 모였다 하면 인생이야기, 미래이야기뿐이다. 여기서 미래이야기는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고, 졸업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혹은 당장 다음 학기에는 휴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니면 어떤 수업을 드랍
by
김민지 에디터
2019.03.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꿈과 저주, 사랑과 광기 사이 - 아랑가 [공연예술]
뮤지컬 <아랑가>
아랑 _ 왜 그녀에게 아랑이라는 이름을 주었는가? 사랑은 무엇이냐? 도미 부부 설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 <아랑가>에서는 끊임없이 삶과 인생과 사랑에 대해 묻는다. 그것은 마치 예언이나 저주처럼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것이고, 또 뒤늦게 눈을 뜬다 하여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그 질문 아래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끝내 무너지는 인물이
by
김민혜 에디터
2019.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출근길과 퇴근길 살아가기 [음악]
마음을 달래주는 출퇴근길 노래
♬ 집에서 직장까지 도어 투 도어로 30분가량 걸린다. 노래를 듣는다면 가요를 기준으로 대략 7곡 남짓, 하루 15곡 가량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라 신중하게 그날의 노래를 선정해야 한다. 출근길은 늘 준비되지 않은 것처럼 급하고, 퇴근길은 몸이 지치거나 마음이 지치거나 한다. 금요일 저녁 칼퇴근처럼 기분 좋은 때도 있지만, 잡다한 감
by
장미 에디터
2019.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개미의 '일'상이 조금 더 가벼워지길 바라며 [기타]
업무에 지친 나의 리듬을 지켜준 책과 노래
일이란 무엇일까,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업이 될 수도, 삶 자체가 될 수도 있는 것.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하는 사회인만큼 일이란 더욱 다양한 가치로 자리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일생에서 별개가 될 수 없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2017년 겨울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나는 공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경기도에 사는 나는, 서교동에 있는
by
김선영 에디터
2019.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추천받는 인간 : 일직선의 길 [문화 전반]
맞춤형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선택이란 무엇인가
늘 듣던 음악을 듣다 보면 새로운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 음악 스트리밍 앱을 이용하다가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새롭지만 좋은 음악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앱의 다른 사용자인 DJ들의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했고, 마음에 드는 주제별로 음악을 재생했다. 전문가 선곡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 하지만 취향에 딱 맞아서 탄식이
by
고유진 에디터
2019.03.09
리뷰
도서
[Review] 에코페미니즘이 열어주는 길: <우먼카인드 vol.6>
이 매거진은 그 질문이 질문에서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왜 끝없이 '지구인'으로서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강인한 여성의 목소리로 설명한다.
[Review] 에코페미니즘이 열어주는 길: <우먼카인드 vol.6> 김해서 '아름다운 푸른별에 거주하는 인류'라는 문장을 쓰면서도 그게 나를 수식하는 표현이 아닌, 어느 지구 비슷한 행성에서 사는 외계인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모두가 '지구인'이라는 자명한 사실이 새삼스럽고 어색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나를 그저 '나'로만 여길
by
김해서 에디터
2019.03.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여전히 떨리고 두려운 우리에게
지금 바로 용기를 내서 그것을 하세요.
영화평론가를 꿈꾸다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어떤 장르건 영화를 볼 때마다 꼭 하는 오랜 습관이 있다. 일단 한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그 영화에 대한 평론가의 글을 몇 편이고 찾아 읽는 것이다. 그중 마음에 드는 글을 하나 발견하면, 그제야 비로소 그 영화를 제대로 보았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그 글들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부터 영화평론가들을 동
by
김지은 에디터
2019.03.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도서]
모쪼록 당신이 안식을 찾길 바란다.
최근 심리학 용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쓰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수록 좋은 심리학 교양 책은 더욱 중요해진다. 특히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그 뜻을 넘어 더욱 넓게 쓰이고 있으며, 점차 너무 넓어져서 잘못되게 쓰일 경우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가스라이팅' 용어 자체를 정립한 저
by
성채윤 에디터
2019.02.28
작품기고
[Dream collection] 그동안 걸어온 길과 나
그동안 했던 일들을 현재의 나를 보며 회상하고 추억한다.
illust by Hosun Sim '그동안 걸어온 길과 나를 마주 보며' 어두운 밤에 달빛에 나를 바라보는 거울에 그림자가 생기고 내가 지나간 길에는 흔적이 남았다. 밝고 영롱한 달이 내 흔적을 만들어주니 그 길이 고된 일이었더라도 지금 보면 보람찬 일이다. 나를 바라보는 거울은 그저 나를 비추고 있을 뿐이지만 이 거울이라는 존재 자체가 여러 기억과 회상
by
심호선 에디터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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