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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삼청동에서 만난 포토북이라는 장르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전시]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공유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뮤지엄한미 삼청에 처음 다녀왔다. 국립현대미술관보다 조금 더 깊숙한 삼청동은 여름을 고즈넉하게 품고 있었다. 가로로 긴 깔끔한 붉은색 건물도 잘 어울렸다. 알고 보니 이곳은 2003년부터 한국 최초의 사진 미술관으로 활약했던 곳이었다. 국내 사진사의 체계화와 사진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2022년, 새롭게 단장하여 뮤지엄한미 삼청
by
한정아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의 사랑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었는가 –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문화 전반]
이브 생 로랑의 영원한 동반자, 피에르 베르제에 대한 작은 찬사.
<컬렉션 발표 후, 수줍어하는 이브 생 로랑을 밀어내는 피에르 베르제>, 1986.01., Photo by 압바스/매그넘 Abbas/magnum ‘이브 생 로랑 Yves Saint Laurent’. 그 이름을 들었을 때,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앤디 워홀의 실크 스크린 속 번뜩이는 눈빛의 디자이너? 두꺼운 안경을 쓰고 정장을 빼 입은 흑백 사진의 남자
by
신지원 에디터
2025.07.30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9. 낙하
또다시 그 화살, 어지러이 낙하
“뒤돌아보지 않아.” 살점이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른 채로, 내일이라 여기는 곳에 겁 없이 칼날을 쏘아댔다. 궤도 없이 쏘아 올린 탓일까, 아니면 바닥에서 출발한 탓일까. “처음부터 날아오를 수 없었던 거야.” 포물선의 끝을 알면서도 손 쓸 수 없음에 질끈 눈을 감았다. ‘눈 감아도 우리의 내일이 앞에 선하구나.’ [illust by EUNU] 어지러이 낙
by
박가은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국내 극장을 강타할 일본 애니메이션들 [영화]
올여름 개봉할 일본 애니메이션
올여름 무더위를 뚫고 극장으로 갈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한다. 매년마다 여름 방학을 노리고 개봉했지만, 이번에는 그 수가 꽤 다양하다. 게다가 작품들 또한 국내 팬층이 단단하고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보니, 극장의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1.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개봉일: 7월 16일 여름 방학의 단골 손님이다. 이번에도 수려한
by
유민재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위를 즐기는 법 [도서/문학]
박은지 시집《여름 상설 공연》
서울에 바나나가 열렸다.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바나나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자란다. 최근 서울 기온은 35도를 웃돌고 있다. 한반도 내 일부 지역은 이미 아열대 기후권에 진입했다. 이어지는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고, 예민하게 만든다. 따가운 햇볕 아래 얼굴을 찡그리고 불평을 하는 사람도 여럿. 그렇지만 나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기후 변화를 차치하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30
리뷰
영화
[Review] 콘서트에서 해석은 사족일 뿐 - 스탑 메이킹 센스 [영화]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가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다줄 것이다. 스탑 메이킹 센스 콘서트 필름 재개봉 리뷰.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날 수 없다면, 이 영화가 당신을 어디론가 데려다줄 것이다. 공연은 곡 소개도, 인터뷰도, 설명도 없이 시작된다. 무대에는 아무것도 없고, 보컬 데이비드 번이 카세트 플레이어와 기타 하나를 들고 등장해 첫 곡 'Psycho Killer'를 부른다. 이어서 밴드 멤버들이 하나씩 합류하고, 조명과 무대 장치가 곡 1개를 완곡할 때마다 차
by
채수빈 에디터
2025.07.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은 짭짤한 과자를 먹어야지 [자기소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공연을 많이 보는가?'에 대한 사소한 에세이
오늘은 짭짤한 과자를 먹어야지 다들 뭉툭한 형태의 딱딱한 식빵 꼬다리 같은, 바삭한 과자를 아시는가? 갈릭버터맛이랑 치즈맛이 있는 그 과자다. 이상하게 며칠 동안 짭짤한 와작거리가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보다 일찍 나와 편의점에 들렀다. 태양의 이름을 가진 것과 빨간 세모 모양의 과자 사이에서 한참 고민하다, 적당한 사이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9
리뷰
영화
[Review] 작은 공동체의 일부, 음악을 통한 구원 - 스탑 메이킹 센스
무대 위 한 남자의 변화
"Maybe that guy, he's trying to figure things out. Himself, and in the world. And he's joined by these other people and little by little he starts to kind of feel himself in the little community, he
by
유민 에디터
2025.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톨의 먼지도 삶의 의미가 있겠지?
나와 비슷한 사람들로부터 얻는 작은 위로와 의미
* 본 에세이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직된 사고, 유연한 남탓’. 한 스트리머로부터 파생된 일종의 밈 문장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남탓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점차 참을 수 없을 만큼 사고가 경직되고, 그라데이션 분노로 인해 도치된 문장. ‘유연한 남탓’이란 게 결코 좋은 의미로 쓰이는 문장은 아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멘탈 케어를 위
by
배지은 에디터
2025.07.29
리뷰
공연
[Review] 일상으로부터의 작은 일탈 - SOUNDBERRY FESTA' 25
우리 내년 SOUNDBERRY FESTA' 26에서 봐요!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방방 뛰거나 소리 지를 만한 일이 잘 생기지 않는다. 학창 시절에는 굴러가는 낙엽만 보고도 꺄르르 웃었지만, 지금은 환경미화원분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할 뿐이다. 요즘 그런 생각도 한다. 이제 내가 환희에 차려면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프로포즈를 받거나, 기적적으로 로또에 당첨되거나, 주택 청약에 당첨되는 정도는 되어야겠구나. 비단 나에게
by
이지연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규칙에서 태어난 내부의 괴물, '서브스턴스' [영화]
괴물은 내부에서 태어난 것인가? '서브스턴스' 속 내부의 괴물성을 탐구한다.
<서브스턴스>의 공간은 철저히 이성적 규칙으로 설계되어 있다. 외형으로는 방송국의 복도, 화장실의 타일들은 직선과 대칭으로 이뤄져 있으며, 서사 내부의 규칙들, 서브스턴스의 복용 방식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 또한 이성의 규격 내에 존재한다. 이와 같은 질서들은 단순한 배경만이 아니라, 통제와 균질성을 강제하는 은유이다. 감정을 억압하는 규칙이 한계를
by
김홍일 에디터
2025.07.28
리뷰
공연
[리뷰] 여름은 참 맛있더라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5
뜨겁고도 차가운, 달고도 씁쓸한 여름의 맛 - 사운드베리 페스타' 25
때늦은 장마가 천천히 잦아들고 다시금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SOUNDBERRY FESTA’ 25가 열렸다. 실내에서 즐기는 여름 페스티벌. 관객들은 태양이 아주 차단된 깜깜한 공연장에 들어서면서 가득 찬 설렘을 느꼈다. 이번 사운드베리 페스타의 슬로건은 'Taste the Music, Feel the Flavor'이다. 귀로
by
정혜린 에디터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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