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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절제된 상실을 노래하다 - 뮤지컬 피에타 [공연]
울림은 어느 때보다 가장 묵직하게, 심장 깊이 들어왔다.
뮤지컬 <피에타>는 인간의 역사 이래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 사회 구조의 악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데, 공연은 사회적 살인을 당한 자식을 둔 어머니의 절규를 생생하게 보도한다. 뮤지컬 <영웅>, <라 레볼뤼시옹>의 배우 김사라가 원 캐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극은 총 다
by
박정빈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삶을 향한 자조, 혹은 조소, 어쩌면 - 성해나, '혼모노' [도서/문학]
성해나의 <혼모노>를 읽고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무얼 알겠냐만은." (70쪽) 박수무당 문수는 하루아침에 신애기에게 30년 간 받들어 모신 신을 빼앗긴다. 굿판에서 잘 벼려진 칼로 뺨을 그으며 신이 들어왔음을, 자신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임을 알리려는 문수에게 현실은 야멸차게 말한다. “아저씨…… 피 나는데요.” 문수의 모습은 유튜브에 ‘박제’된다. 신에게 버려진 문수는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달콤함의 아래엔 불확실의 맛이 배어나온다 [음악]
색소포니스트 Jason Lee (제이슨 리)의 달콤한 선물, [Love Supreme] EP. 그 상자 속의 맛보기 'find love'(Feat. THAMA)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당신이 어떤 것을 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다." 영화 Forest Gump의 명대사다. 여기서 말하는 초콜릿 상자는 assorted chocolates로, 여러 가지 맛과 모양의 초콜릿
by
김수진 에디터
2024.03.21
리뷰
도서
[Review] 내 안의 북극이 살아 숨 쉴 때 - 북극을 꿈꾸다
내 마음속에 있는 북극을 상상하고 그 안에서 위로받는 방법
나는 <북극을 꿈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바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그러고는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이 책의 제목을 검색하였다. 나와 같은 작품을 읽은 다른 독자들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대부분의 사람은 북극의 원초적인 아름다움, 자연 생태계의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곁들인 후기를 썼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by
임유진 에디터
2024.03.19
리뷰
도서
[Review] 왜곡된 상상이었던 북극과 진실한 민낯 - 북극을 꿈꾸다
배리 로페즈가 이 책 한 권에 담은 북극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생생함은, 자연에 경탄하고 뜻밖의 대지에 대한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이 가득 찬 한 권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글쓴이는 책의 중심에는 3가지의 주제가 있는데 이는 북극이라는 대지가 인간의 의식세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 대지를 이용하고 하는 욕망은 대지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그리고 부유해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이다. 일련의 구별되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탐험을 바라볼 때, 주요 요인들은 명백히 상상과
by
황수빈 에디터
2024.03.17
리뷰
전시
[Review] 해방감을 선사하는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우리 삶에서 변치 않는 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휴식을 취하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담겨있다. 사진을 통해 매일 일상을 업로드하기도, 영상을 찍어 생생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너도 나도 SNS를 만들고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리고 있다.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알리는 행위가 ‘잘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음’을 입증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4.03.15
리뷰
도서
[Review] 현실을 비튼 서늘한 틈 사이에,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집어 삼켜져 이제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위해
벽과 벽 사이, 목소리. 문 뒤, 사람이지만 사람 같지 않게 생긴 무언가, 사라짐. 일상적인 소재로 작성된 이 단편집은 현실을 비튼 그 조그마한 틈 사이에 스며오는 공포감을 잘 묘사한다. 말하자면 스산함과 서늘함이 이 책을 읽는 나를 관통한다. 잘 조립된 무언가는 완벽해 보인대도 반드시 틈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존재하는 상황을
by
김하영 에디터
2024.03.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실종법칙
미스터리 연극을 추리하면서 함께 해결하는 쾌감
예술의전당 X 극단 커브볼 공동기획 미스터리 연극을 추리하면서 함께 해결하는 쾌감 예술의전당과 극단 커브볼의 공동주최 연극 <실종법칙>이 2024년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실종법칙>은 2023년 서울 대학로에서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과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연극으로 이번에는 새로워진 출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14
리뷰
도서
[Review] 부서진 세계를 그려낸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현실의 조각난 틈을 파고드는 환상 호러 소설집
사라진 사람들, 편집증, 정신병.. 에븐슨은 독자를 미로와 함정에 끌어들이고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 이렇게 일관적으로 두려움을 선사할 수 있다니, 믿기 어렵다. -뉴욕 타임스-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미국 사변소설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에븐슨의 단편 소설집이다. 기묘하면서도 공포스러움을 자아내며 때론 SF 소재까지 능숙하게 오가는 작가의
by
정선민 에디터
2024.03.12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진실과 회복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있잖아, 나는 너를 본 적이 없다.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이상하게도 너무 자주 꾼다. 어릴 땐 누구나 매일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겐 밤이 너무 신비로웠다. 낮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저물어 전혀 상반되는 신비로운 밤의 그늘. 달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밤. 그래서 더욱 세상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밤.
거의 매일 꿈을 꾼다. 이상하게도 너무 자주 꾼다. 어릴 땐 누구나 매일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겐 밤이 너무 신비로웠다. 낮의 밝고 따뜻한 기운이 저물어 전혀 상반되는 신비로운 밤의 그늘. 달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밤. 그래서 더욱 세상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밤. 깨어나서 생각해 보면 꿈의 조각들은 이 세계에선 맞추어지지 않지
by
황수빈 에디터
2024.03.10
리뷰
도서
[Review] 얄미울 정도로 현실적인 스토아주의 - 해법 철학
불쌍한 자의 처지를 보고 위안을 찾으라고 권하는 스토아학파
근래 업무적으로 혼나는 일이 잦았다.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엉망이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면역이 없어서 적잖이 흐트러졌었다. 애를 쓰면 실적과 칭찬은 당연하게 따라오는 것이 아니었나? 오만한 삶의 공식이 깨지자 매일 밤 베개가 축축해졌다. 그러던 중에 '워드 판즈워스'가 스토아 철학자들의 말을 엮어서 만든 「해법 철학」을 접하게 됐다.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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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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