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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여름의 다채로움을 머금은 영화들 [영화]
당신의 여름은 어떤 장면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지난 며칠간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은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조차 쉽게 떨어지지 않는 요즈음이다. 뉴스를 틀면 온열질환 예방법이 소개되고 있고 소셜 미디어로 눈을 돌려보면 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여름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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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연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굿바이를 말하는 방식 [도서/문학]
소설가 안윤의 애도 3부작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애도의 과정을 겪는다. 사전적으로 애도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애도 안에 담긴 슬픔과 울적함으로 인해 대개 애도의 방식은 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죽음이 가진 무게 때문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정된 애도 방식이 모든 사람의 슬픔을 전부 풀어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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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현 에디터
2025.07.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언, 바이올린은 내버려둘 것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OPENING '병사의 이야기' [공연]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로 여름의 문을 열다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 오프닝 공연 감상 후기
ⓒ 장유진 1. 들어가며 — 이 여름 속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어리석은 병사처럼, 나도 대사 한 줄을 내뱉어본다. 입꼬리를 쫙 올리고 문밖을 나서는 병사 J가 말한다. “아— 이래서 내가 여길 좋아해! 진짜 재밌네.” 잠깐, 무슨 재미? 마음이 한껏 아기자기해지고, 거슬림 없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는 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줄라이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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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시 시작한 언니들의 춤 싸움 - 월드 오브 스우파 [예능]
4년 전 스우파가 안겼던 신선한 충격을 회상하며
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었다. 2021년에 첫 방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춤에 있어서는 탑인 사람들이 모여 한 판 승부를 보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 해에 단연 가장 큰 화제를 몰았던 예능이었다. 수많은 밈이 쏟아져 나왔고, 댄스 신드롬이 일었다. 그리고 <스우파>를 이어 차례로 <스걸파>(스트릿 걸즈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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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6.1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스탠바이! [영화]
함장님, 논리적인 결론은 단 하나, 전진입니다.
글을 쓰는 건 어렵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흐릿한 이야기들은 이상하게도 손을 거치고 나면 전혀 다른 문장으로 완성되고 만다. 여러 번 읽고 고쳐 봐도 완벽히 마음에 드는 글은 나오지 않는 것만 같다. 그리고 글을 쓰는 것보다 어려운 건, 그러한 글을 남에게 보여주는 일일 것이다. <스탠바이, 웬디>는 자폐증을 가진 웬디가 스타트렉 시나리오 공모전에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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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내가 없는 나의 도시 위에서 -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영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대도시 뭄바이에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사는 세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
202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자 황금종려상 경쟁 후보작인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 다가오는 4월 23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인도의 대도시 뭄바이를 배경으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프라바, 아누, 파르바티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는 사람을 삼키고 빛을 내뿜는다 영화는 밤의 뭄바이로 시작한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5.04.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르를 넘은 새로움, 아오바 이치코 [공연]
아오바 이치코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음악적, 예술적 장르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그의 공연을 만났다.
예술가 중에는 장르를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음악적, 예술적 장르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느낌을 주곤 한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아오바 이치코 역시 그런 예술가 중 하나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 기타, 목소리, 피아노, 루프 정도의 재료로 이루어지는데, 그 간소함이 오히려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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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03.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게임이 된 육체 - '피지컬: 100 시즌 2-언더그라운드'가 보여주는 스포츠적 미학 [드라마/예능]
<피지컬 100>은 '누가 더 강한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통해 현대 스포츠의 미학과 서바이벌 예능의 극적 연출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전통적인 스포츠가 규칙과 전략, 기록을 중요시한다면 <피지컬 100>은 라운드마다 달라지는 미션과 인위적 규칙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서 '육체'는 단순한 근력 대결의 수단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의지와 한계를 보여주는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예능인 '출발 드림팀'처럼 웃음을 위한 몸개그가 아니라, 실제로 뛰어난 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진지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시청자는 스포츠적 매력, 즉, 몸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움직임과 승패의 카타르시스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뷰와 서사 연출을 통해 리얼리티 쇼 특유의 드라마를 함께 즐긴다. 결국 <피지컬 100>은 현대인이 '육체'를 소비하고 바라보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진화론적 본능에서 비롯된 신체 경쟁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무대 위에서 극적으로 연출되고 시청자는 '진짜 스포츠' 이상의 서사와 감정에 몰입한다. 이는 곧 '게임이 된 육체'라는 표현을 통해 육체가 어디까지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이다.
'육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시대 근래 들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체 경쟁'을 극도로 부각하는 장면이 부쩍 늘어났다. 단순히 연예인들이 체력 테스트를 하던 가벼운 예능을 지나 전문가급 운동선수나 특수부대 출신이 모여 극한의 한계를 겨루는 형식까지 등장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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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인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마지막을 대처하는 자세 [문화 전반]
굿바이, 아트인사이트!
언제나 마지막의 순간을 마주할 때면, 알 수 없는 이유의 민트향 뒤섞인 우울함이 찾아온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건 저렇게 해볼걸', '이때는 이 선택을 할 걸' 등의 생각으로 완벽하지 못한 마무리를 짓는다. 오늘은 마지막, 그리고 이별에 대해 다루면서 아트인사이트에게 작별을 고하고 싶다. 처음 이별의 슬픔을 느낀 것은 6살 때였다. 일본에 거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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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에디터
2025.02.25
리뷰
공연
[Review] 햄릿의 머릿속을 항해하는 - 플레이위드 햄릿 [공연]
이 극에서의 햄릿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삼촌 클로디어스가 자신을 죽였다는 혼령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내면의 여러 목소리들에 집중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누구나 잘 아는, 그러나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그럼에도 아주 유명한 대문호의 작품 중 하나이다. 그에 따라, <햄릿>에 대해서는 무수한 버전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거쳐 수용되면서도 변화되어 온 극들이 이미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하고 유명한 작품을 다룸에 있어, <플레이위드 햄릿>의
by
이유빈 에디터
2025.02.17
리뷰
영화
[Review] 완도의 해피 바이러스 - 영화 '써니데이'
영화는 인물들이 만든다.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부딪치고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영화 <써니데이>를 통해 삶과 치유의 과정을 살펴보자.
오늘부터 '써니데이' 다시 만난 우리, 새로 시작할 용기, 인생도 사랑도 리스타트.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슈퍼스타 오선희(정혜인)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를 찾는다. 그곳에서 로스쿨을 때려치우고 고향에 틀어박혀 사는 첫사랑 조동필(최다니엘)을 만나게 되고 어린 시절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점점 웃음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이혼 소송 중인 남편 강성기가 고향
by
양유정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게임]
빠르게 죽기 VS 끝까지 살아남기
최후의 시간이다. These are the end-times. 살아남는다는 희망도 없었다. There was no hope of survival. 이것은 당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This is how you died. 정해진 결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지루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다면 살아가는
by
박아란 에디터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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