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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당신도 어느 때는 나를 위한 바람이었을까, '생명은' [시]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도움을 주고 받고 결국은 생명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생명은 요시노 히로시 생명은 혼자서는 채울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꽃도 암술과 수술만으로 부족하고 곤충이나 바람이 있어야 수정이 된다. 생명은 빈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은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다. 아마 세상은 이런 사람들의 총합. 우리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알게 모르게 조각나는 것과 함께 무관심으로 있는 관계. 가끔은 역겨워 하는 생각도 용
by
김재훈 에디터
2021.05.0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뻔한 인간들의 뻔하지 않은 혁명 - 더 플랫폼 [영화]
음식이 권력, 식탐이 증오가 되는 곳
뻔한 인간들 사실 인간은 너무나도 뻔하다.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먹고 나면 배설해야 하며, 졸음이 오면 잠을 자야 한다. 제아무리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고는 해도, 인간이라는 종의 역사상 단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이 루틴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꿋꿋하게 이어질 것이다. 그 뻔함이야말로 인간을 살게 하는 생물학적 본능이므로. 그리
by
임현빈 에디터
2021.05.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허물어져가는 기억 속, 고독한 인간을 좇는 이야기 - 더파더 [영화]
치매 환자를 다루는 관점이 다른 영화
안소니 홉킨스라는 배우 이름 한 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러갈 이유는 충분했다. 거기다 집이라는 공간에 인간의 내면을 비유하듯 세련되게 연출한 미장셴까지.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영화였다. 이 영화 '더파더'는 치매노인의 이야기이다. 스러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스스로와 싸우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결국에 무력해지는 인간의 서글픔을 보여주는 이야
by
이아영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차별이 길러낸 차이 [도서/문학]
나는 장기 기증을 위해 태어났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인간이다.
"우리의 인생(복제인간)이 우리를 원하던 사람(인간)들의 그것과 많이 달랐는가?" 일본계 영국 작가인 이시구로 가즈오의 Never Let Me Go는 장기이식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캐시, 토미, 루스라는 세 명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헤일셤에 위치한 관리 시설에서 어린 시절, 사춘기를 보내고 코티지라는 농장에서 삼각관계로 인한
by
박세윤 에디터
2021.04.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각 프레임 속 인간과 사회 그리고 이념 [미술]
인간을 연구하고 인간의 몸을 탐닉하고 인간의 정신을 실험하다
입시 미술을 준비하는 친구의 크로키를 보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빠르게 그려내는데도 표정과 동작 묘사가 정확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밥을 먹는 모습, 복도에서 장난치는 모습 등 평범한 일상들을 기록하는 그림들을 보면서 점점 인물화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아마 사람의 실루엣만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깊고, 왠지 친근함이 드는 그들의
by
황희정 에디터
2021.04.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럴싸한 인간을 위하여 [사람]
경계선에 놓인 사람을 생각해본다.
이것은 부끄러운 글이다. 어쩌면 지난 몇 개월을, 아니 지난 일 년을 회고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나만의 투쟁을 적은 글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글이라는 수단이 아니었으면 절대 털어놓지 않았을, 꾹꾹 내 안에 담고 살았을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니 나의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거나, 보는 중간 얼굴이 화끈거리신다면 괘념치 말고 이 글을 꺼주시기 바란다. 먼저
by
한유빈 에디터
2021.04.2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세 장의 사진과 당신의 처세술 [도서/문학]
당신의 처세술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특유의 우울하고 자기혐오적인 문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에 썩 마음이 가지 않아 내버려두었던 것을, 한번쯤 읽어 봐야겠다 마음먹고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보았다. 한 남자의 일생을 담은 석 장의 사진과 세 편의 수기를 바탕으로 쓰인 것인데 주인공 요조의 생각이나 행동이 퍽 기묘하고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묘하게
by
고연주 에디터
2021.04.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과 기계가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전시]
기술에 인간성을 입히다.
내일의 모습을 담다. ‘내일’은 다음 날이라는 뜻이지만, 올 ‘래’와 날 ‘일’이 결합해, “다가올 미래 또는 그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내일의 예술展> 역시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면서 선보인 전시이다. 이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한국 전력이 협업했고, 기술과 융합한 뉴미디어
by
심은혜 에디터
2021.04.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간과 데이터의 줄다리기 [문화 전반]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로부터 시작된 생각의 연장선상
들어가며 약 2년 전 어느 주말,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복합쇼핑몰에 갔다가 로봇이 만드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부스에 들렀다. 회원 가입을 하고 핸드폰으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 간단히 결제를 한 후 받은 커피는 사람이 만드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으며, 심지어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빠르고 간단하게 커피를 만드는 로봇의 곁에는 이러한 방식이 도입된 지 얼
by
강민정 에디터
2021.04.1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지구에 기대어 살기 [공간]
인간이 편리함을 내려놓는 일
"기후변화에 책임이 없는 생명체들이 가장 지독한 고통을 받고 있다" 반다나 시바(1952 - ) 아침에 일어나서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당연한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흔한 예로 들면 내가 오늘 손 닦는데 사용한 물의 가치나,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은 지구이고 매일 태양을 중심으로 자전을 하는 행성이라는 것 등이다. 너무도 당연해서 단순
by
정서영 에디터
2021.04.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목적 없는 삶과 공부에 대한 대답, 얼룩말 [만화]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 속 들려온 대답은 "얼룩말". 인간은 자유를 갈망해 길들여지지 않은 얼룩말과 닮았다.
당신은... 진심으로 당신이 맞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남들이 다 그렇다고 말하니까 그렇게 맞춰가는 건가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다들 한 번쯤 가져봤을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품으며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종종 있다. 아무리 학력이 높고 나이가 많아도 그 질문 앞에서는
by
김혜빈 에디터
2021.04.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30호에서 이승윤으로, 그는 여전히 무명성 지구인 [음악]
인간은 신이다. 우리는 개별의 우주를 창조하며 살고있다.
앳스타일 매거진 4월 호가 도착했다. 표지엔 ‘유명 가수, 이승윤’이라 적혀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방구석 음악인’으로 지구에 몇 안 되는 사람만이 이승윤의 음악을 들었는데 이제는 화보의 표지모델로 그를 만날 수 있다. 유명 가수가 된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명성이란 것의 힘이 크게 와닿는다. 싱어게인 출연 전 무명가수였던 이승윤은 명성에 대해 누구보
by
이소희 에디터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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