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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뭘까? - 태양 [공연]
태양을 잃은 밤을 통해 우리는 태양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다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감염자 중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우월한 신체를 가진 신인류 '녹스'로 부상한다. 그들은 자외선에 치명적으로 약해 밤에만 활동 가능하지만, 젊고 건강한 신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초월적 변이를 기반으로 정치 경제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된다. 어느 날, 구인류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에서 신인
by
박소희 에디터
2023.02.2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이해를 요구하는 말들
언어가 머금은 수호의 힘
나이가 들면서 점차 이해해야 하는 말의 가짓수를 떠올려본다. 사람은 옹알이만으로 의사 표현하는 시절을 지나 더 또렷하고 다양한 형태의 말을 배운다. 더 많은 존재와 풍부한 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상상할 수 있는 크기를 키우는 것과 같은데, 상상의 크기를 키운다는 건 인식하고 신경 쓰는 대상의 범주를 늘린다는 말
by
정해영 에디터
2023.02.25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인생에는 해 뜰 날이 있다 - 태양
큐리오는 몸도 마음도 약하지만, 그렇게 약하니까 상상을 잘하는 거예요.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모든 사회기반이 파괴된 때. 기적적으로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자외선에 치명적으로 약해 밤에만 활동 가능하지만, 젊고 건강한 신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초월적 변이를 기반으로 정치 경제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된다. 그렇게 젊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밤의 세계로 몰려들고, 밤의
by
민시은 에디터
2023.02.23
리뷰
공연
[Review] 디스토피아에 피어난 공존의 가능성 – 연극 ‘태양’
우리는 모두가 다를 게 없는 같은 인간이기에 상생해야 하는 법
연극 <태양>이 2021년의 초연에 이어 올해 2월, 국립정동극장에서 재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 경기 아트센터, 경기도 극단과 국립정동극장이 공동 기획 및 제작한 작품으로, 일본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태양>은 바이러스로 인해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하게 된 두 갈래 인류의 모습을 통하여 인간의 본질과 인간이 추구하는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의 수많은 갈림길 속 두고 온 모든 ‘나’에게 [영화]
다음 갈림길에서는 조금 더 '다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삶의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루의 기분을 결정하는 일상의 아주 작은 선택에서부터, 인생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큰 결심까지. 우리는 매번 선택을 통해 우리 앞의 ‘지금’을 만들어 간다. 더 나은 ‘지금’을 위해 혹은 그나마의 ‘지금’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늘 나름의 최선을 선택하지만, 매번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심지어 어떤
by
김효중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투게더', 퀴어의 성장 이야기 [영화]
동쪽도 서쪽도 아니고 낮도 밤도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에서.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두 사람이 설정한 그들 사이 사랑의 상징인 이구아수 폭포를 찾아가던 여정을 끝마치지 못한 채, 홍콩에서와 비슷한 그저 그런 이유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다. 그들은 결국 영원히 다시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게 <해피투게더>의 요약이다. 참으로 싱겁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2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태초의 형에게 묻는 삶의 진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이대웅 연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좌표를 못 잡는 시대죠. 그러니까 2,000년 전 태초의 형한테 다시 질문하는 것 같아요."
태초의 형에게 묻는 삶의 진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이대웅 연출 지난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이는 실체적 진실보다 개인의 감정이나 신념에 호소하는 게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비단 브렉시트 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있던 당시에만 해당되는 단어는 아닌 것 같
by
김나윤 에디터
2023.02.20
리뷰
공연
[Review] 인간성에 대한 본원적 물음을 던지다, 연극 ‘태양’ [공연]
하나의 태양 아래, 둘로 갈라진 인류
Prologue. 초능력이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가장 갖고 싶어?라며 가벼운 대화 주제를 던져오는 지인에게 나는 당연히 텔레포트,라고 답했다. 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없이 어디든지 오고 갈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최고라고 늘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고달픈 출퇴근도, 여유가 없어 가까운 이를 보지 못하는 그리움도 없는 세상은 얼마나 편리하고 좋을지 상상도 되지
by
차소연 에디터
2023.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너진 무성영화, 바빌론(Babylon) [영화]
영화 <바빌론>은 이처럼 화려하고 찬란했던 할리우드 무성영화가 몰락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필자는 볼 영화를 선택할 때, 제목이 선택에 큰 역할을 한다. 영화 제목은 영화의 내용, 주제, 목적 등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제목 선정은 영화 제작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바빌론>을 관람하고자 한 이유도 바로 제목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역사 속 바빌론
by
양창민 에디터
2023.02.19
리뷰
공연
[Review] 매일 뜨고 지는 태양 아래,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인류 – 연극 ‘태양’
“만약에 내가 녹스가 되면, 지금 본 하늘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낄까?”
매일 뜨고 지는 태양 아래,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종류의 인류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를 밤의 인간 ‘녹스’로 칭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하나는 골동품이라는 뜻의 ‘큐리오’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인구가 급감한 세상에서, 기적적으로 바이러스 항체를 가지게 된 ‘녹스’는 젊고 건강한 신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초월적 변이를 기
by
송진희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택의 무게감, 더 포스트(The Post) [영화]
영화는 언론의 역할과 최초의 여성 경영인에 대한 존중이란 큰 두 가지의 갈래로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저널리즘 영화를 좋아한다. 이런 영화들은 진실을 파헤치는 수사물 같기도 하고 멀지 않은 과거를 다루는 역사물 같기도 하다. 웃음거리 없는 진지함에 누군가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알리는 과정은 지루함을 상쇄시킬 희열과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 <더 포스트>는 필자가 접해본 모든 저널리즘 영화 중 손가락 안으로 꼽는 영
by
양창민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큐를 좋아하시나요 [도서/문학]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위해 노력을 쏟는 이들의 인터뷰집
"끝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얘기가 있는 거죠" 다큐를 좋아하는 이들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진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온 정신과 힘을 들여 만든 하나의 작품이다. 관객들은 그걸 보며 타인의 삶을 마주한다. 평소 나는 영상에 등장하는 이들에게 집중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프레임 밖에 있는 사람들이 다큐를 지켜내기 위해 맡은 역
by
이지은 에디터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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