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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의 우울은 지구 종말보다 무겁다 [시각예술]
라스폰트리에 < 멜랑콜리아 >에 관하여
라스 폰 트리에 - 멜랑콜리아 (2012) '마음의 감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우울증은, 한 사람의 삶을 잠식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심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이들은 먹는 일과 씻는 것 마저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을 짓누르고 있는 우울이라는 존재가 욕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한 쪽 발을 들어올리는 것 마저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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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서 에디터
2017.0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Louder than bombs, 폭탄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내면의 파장 [시각예술]
소통의 부재와 그걸 깨기까지의 시간에 대하여
노르웨이 출신의 요아킴 트리에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내겐 매력적인 캐스팅과 감각적인 포스터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푸른빛의 활기찬 포스터와 다르게 영화는 잔잔한 수면위에 던진 돌처럼 커다랗고 조용한 파동을 보여준다. 영화는 첫째 요나(제시 아이젠버그)의 아내가 출산을 하면서 그가 아이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유명한 종군기자로 활약한 그의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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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2016.12.26
리뷰
공연
[Preview]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 연극 '스프레이'
삶도 죽음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것(nothing)에 관한 이야기. 현대인의 소통의 부재와 고독감을 풀어낸 연극, <스프레이>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 연극 <스프레이> 12. 23 ~ 12. 31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극단 초인 “더 나아지길 희망하기보다 더 나빠지지 않길 바라는 사람의 이야기” 어제가 오늘이 되고 오늘이 내일이 되는 하루들 속에서,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누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게 굳게 닫혀있는 문들을 발견한다. 기대치 않은
by
심한솔 에디터
2016.1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전시를 보다, 전시를 만들다 [시각예술]
한 학기 동안 들었던 교양 수업, ‘전시예술공학’ 수업이 끝났다. 전시의 역사를 배우고, 전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배우고, 실제로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전시해보는 수업이었다. 가볍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정하고, 그것을 표현할 방식을 정하고, 실제로 구현해내고, 그리고 그것을 관람객에게 잘 전달하기
by
채현진 에디터
2016.12.12
리뷰
전시
[Review] 익숙한 그림을 새롭게 보다, “알폰스 무하 展”
알폰스 무하전 리뷰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Woman with Daisy 미술에는 뛰어난 관심도 소양도 없지만 예전부터 좋아하는 화가를 택하라면 구스타프 클림트와 알폰스 무하를 골라 왔었다. 두 사람의 그림은 일단 보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둘의 그림에는 덩굴같은 무늬나 아리따운 여인 피사체 등 비슷한 부분이 있고, 이건 고스란히 아르누보 양식의 특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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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진 에디터
2016.12.10
리뷰
전시
[Preview] 위대한 낙서전_작가들의 낙서를 훔쳐보다
천재들의 낙서를 엿보다 - 그래피티의 현대적 이해
[전시 소개] 예술의전당과 미노아아트에셋은 오는 12월 9일(금)부터 2017년 2월 2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인 <위대한 낙서(The Great Graffiti)>를 개최합니다. 팝아트 이후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래피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에 그래피티 대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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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에디터
2016.12.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환상에 젖은 우리네 현실, 김성중 『국경시장』 [문학]
김성중 작가의 국경시장, 환상 속 현실을 맛보다.
※ 본 오피니언에는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성중 작가를 처음 마주한 것은 단편소설 <개그맨>이었다. 그녀가 줄지어놓은, 개그맨과 여자 주인공 사이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로웠다. 우리에게는 그저 웃기기만 하는 존재가, 누군가의 깊은 연인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이 새롭기도 했다. 이러한 내 감상은 김성중 작가를 주목하게 만들었는데, 나는 그녀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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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6.12.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36.5℃의 포근함을 선사할 '드로잉'을 보다. [시각예술]
단순히 형식이 아니라 자유롭고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솔직하고 비정치적인 태도로서의 드로잉
백묘법은 선으로 물체를 그리되 강약, 억양, 굵거나 가는 여러 가지 성질의 선만으로 표현하는 묘법이다. 현대에 와서 그 의미를 해석하자면 ‘드로잉’과 일치한다. 드로잉은 주로 선에 의하여 어떤 이미지를 그려 내는 기술 또는 그런 작품을 칭하는 말이다. 색채보다는 선(線)적인 수단을 통하여 대상의 형태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백묘법을 이용한 일본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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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에디터
2016.11.30
리뷰
전시
[Preview]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알폰스 무하, 19세기 예술계에 숨을 불어넣다.
2016.12.03 ~ 2017.03.0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알폰스 무하>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한 번쯤은 '알폰스 무하' 라는 이름과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알폰스 무하 만의 색감과 패턴들은 한 번 보고 난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나 또한 중학생 때 처음 알폰스 무하의 그림을 교과서에서 보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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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 에디터
2016.11.24
리뷰
공연
[Review] 코미디 연극이라기보다는 섬뜩한 현실,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웃음이 터지는 장면도 많긴 했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무거운 메시지때문에 그로테스크한 여운이 짙게 남는 연극, <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 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찌 보면 따뜻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잔인할 만큼이나 섬뜩하다. 그리고 그러한 섬뜩함은 새로운 상황보다는 지극히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곤 한다. 연극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는 그런 면에서 현실과 굉장히 맞닿아있다. 연극인데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도 평범한 빌라에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by
반채은 에디터
2016.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꽃잎보다 불던, 당신 [문학]
사랑에 있어 수평적인 관계를 바라보되 비뚤어진 저울을 그저 받아드리며 함께 나아가는 사랑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오늘 깊은 사랑에 대한 잠잠한 고민이 밀려온다면 박범신의 “당신”을 읽어보는 건 어떤가.
* 오피니언을 진행하기에 앞서 작가의 최근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작품의 가치까지 평가절하하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박범신 "당신" 사랑이라는 가치를 온전히 느끼는 데에 제약은 무엇일까. 나이, 물리적인 거리, 주변의 시선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오늘은 서로 달리 흘러가는 사랑의 시간에 대해서 묘사한 박범신의 “당신”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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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에디터
2016.10.28
사람
문.단.소
[문.단.소] 존재에서 존재를 보다, ‘춤 창작집단 존재’-下편
'존재'를 통해 새로운 '존재'를 바라보는 '춤 창작집단 존재'의 [문.단.소] 下편 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존재함을 느껴야만 알 수 있다. 예술을 통해 존재함을 느끼는 ‘' 춤 창작집단 존재’를 만나보자. ‘춤 창작집단 존재’가 눈길을 두는 ‘존재’가 있다. 이들은 현실에서 만나는 사회적 문제를 ‘고전’을 통해서 새롭게 바라보고 해석한다. 언어의 기호학적 요소와 일상의 리서치를 통한 창작을 기반으로 사회적 불안의 해소와 치료적 역할을 자처하는 ‘
by
이다선 에디터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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