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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오랜시간 사랑받는 뮤지컬이 주는 에너지 - 뮤지컬 '맘마미아'
각자의 인생이 멋진 뮤지컬 '맘마미아'
맘마미아는 영화, 뮤지컬 공연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줄거리, 노래가 참 친숙하다. 공연의 좋은 점은 스토리를 다 알아도 같은 역할을 맡은 다른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보는 재미가 있고 내가 가진 마음에 따라 공연이 와닿는게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같은 공연은 꾸준히 보는 것은 나에게 흥미로운 일이었다. 엄마 역시 꽤 예전에 맘마미아 뮤지컬을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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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3.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너에게 가둬야지 [영화]
그리고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야지.
아가씨 (2016) “내 이름으로 널 거기(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난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려 했어.” 아가씨의 이 대사를 듣고 나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퀴어들은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가씨>에서 히데코는 숙희의 이름을 빼앗아 자유의 몸이 되어 후지와라 백작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히데코는 숙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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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3.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너무 강렬해서 오려 꿈 같은 영화 음악
음악 감독 토마스 뉴먼, 영화 <1917>(2019), <아메리칸 뷰티>(1999)
개인의 취향을 제힘으로 인식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취향을 자신도 모르고 있다가, 타인의 지적을 통해 알게 될 때가 많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며 ‘너는 영화의 배경 음악을 꽤 신경 쓰나 보다’라는 말을 서너 번 듣고 나서야 내가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각해 보면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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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3.03.23
리뷰
공연
[Review] 사랑에는 '나'와 '너'가 필요하다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를 사랑할 '나'가 있어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를 사랑할 '나'가 있어야 한다. 이상적인 사랑의 방향성은 '나'와 '너'의 경계가 흐려지는 쪽도, 하나가 되는 쪽도 아니다. 오히려 '나'는 '너'의 존중 덕에 더욱 확실한 '나'가 되어가고, '너'는 '나'의 지지 덕에 더욱 확실한 '너'가 되는 쪽이다. '나'는 '너'가 될 수 없고, 반대 역시 마찬가지라는 걸 담담
by
오송림 에디터
2023.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취로 내 삶의 점선을 만들어주는 사람 [영화]
가장 빛나던 그때, 둘은 함께였다.
아무개가 아닌, ‘미소’와 ‘하은’ 아무개가 이름이 되어 소중해진다는 건, 내 일상에 그의 투명한 그림자가 어렴풋이 드리워진다는 말일 테다. 각자가 안고 있는 세상의 교집합을 공유하고, 그 경계선을 밟아 흐트러뜨리며 서서히 공감대를 넓혀가는 과정. 우린 이렇게 만들어지는 관계를 ‘우정’, 혹은 ‘사랑’으로 분절해 이름 붙여 왔다. 물론 나누는 기준은 보수
by
정은지 에디터
2023.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도 너무 큰큰해
너무도 간절했던
너무 짧게 있다 가니까 눈이 큰큰해. 처음으로 내가 섬에서 나고 자란 것이 조금은 원망스러웠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명절을 맞아 부리나케 달려갔을 때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지 6시간은 지났을까. 갑자기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불안감이 엄습해 일기예보를 급히 찾아보았다. 대략 나흘 뒤까지 작은 바람 그림이 떠 있었다. 명절은 물론 연휴가 끝나고도 하루 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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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3.03.19
리뷰
공연
[Review] 왜 꽃은 하나도 피지 않았을까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꽃을 피우지 못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
「보이체크(Woyzeck)」는 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가 1837년에 병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끝내 완성하지 못한 희곡이다. 1년 전 대학에서 희곡 수업을 들었던 나의 기억 속에 「보이체크」는 극에 민중을 등장시킨 개방희곡의 선두 주자로 남아 있었다. 그동안은 작품을 따로 찾아서 읽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보이체크」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19
리뷰
도서
[Review] 애서가를 위한 다양성 도서들의 향연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결국 사람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정체성의 경험담이 중요하고, 이는 인간이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하나의 이유일 테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다양하게,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의 원제는 Bibliophile Diverse Spines로, 직역하자면 애서가의 다양한 책등이라 할 수 있겠다. 제목답게 책 표지에는 여러 권의 책등이 그려져 있다. 수많은 정보가 담긴 종이들을 한데 모아 엮음으로써 만들어지는 책등(spine)은 그 자체로 책의 물성을 담은 특징이 된다. 그리고 이 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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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다. [사람]
비련의 여주인공병에 걸리는 순간, 너의 인생은 정말 비련해진다.
직간접적으로 많이 느껴왔고, 현실 뿐 아니라 소설이나 미디어를 접하면서도 느끼는 바이다. 바로 '사연 있는 비련의 주인공, 나' 사고방식에서 나오지 못하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우울해진다는 사실. 이전에 내가 쓴 '서사는 권력이자 세상이다'라는 오피니언 글 도입에 인용한 문구 중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We tell ourselves storie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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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잘것없는 인생일지라도 너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영화]
“그 어떤 인생을 살아도 나는 너를 구할 거야”
지난 23일,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벌써 세 번째 관람을 마치고 왔다. 작년 10월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가게 만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역시나 필자의 취향 한가운데를 관통했다. 길고 복잡해서 한 번에 외우기 힘든 영화 제목 때문에 일명 ‘양자경의 멀티버스’라고도 불리는 그 영화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에겐 없는 여신, 너희에겐 -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
여신님을 보여줄게요, 그러니 내게도 만들어줘요
10주년을 맞아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조금 늦게 보고 왔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왔다. 친구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 OST를 늘 반복해서 들었기에 나도 모든 넘버를 대충 알고 있었고, 어쩌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의 줄거리도, 심지어 마지막 반전의 요소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유명한 극이니 궁금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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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02.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전히 '선택받은' 너희들에게 [음악]
투니버스 전성기 시절 음악들을 추억하며
요즘 ‘슬램덩크’가 유행이란다. 새로운 극장판 영화 개봉에 힘입어 OTT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과거 애니메이션 시리즈까지 함께 재조명되는 중이다. 얼마 전 백화점에 방문했다 우연히 팝업스토어에 길게 늘어선 줄을 목격했다. 붐비는 지하철 앞에 앉은 어린 남매가 삼촌에게 슬램덩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엿듣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영화관에서 극장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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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에디터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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