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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여름 한복판, 델리스파이스를 듣는다 [음악]
여름날의 감정과 상처를 가장 솔직하게 노래하는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곡을 통해 마음의 그늘을 들여다본다.
다시, 여름. 밴드 음악의 계절이 돌아오다. 여름이다. 습도 높은 공기,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스치는 바람, 어쩌면 모두가 조금씩 예민해지는 이 계절. 그러나 사람이 붐비는 출근길에도, 꽉 막힌 버스 안에서도,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 속에 흐르는 한 줄기 멜로디는 무더운 날의 숨구멍이자, 마음의 그늘을 식혀주는 작은 그늘막이
by
김혜성 에디터
2025.06.04
리뷰
전시
[Review] 럭셔리가 지닌 "정신성"을 찾아서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조선시대부터 동시대에 이르는 예술 작품을 '럭셔리'로 보다
사실 럭셔리를 전시의 소재로 쓴다는 것은, 나에게 달갑지 않은 일이다. 럭셔리는 풍요를 뜻하는 라틴어 럭셔스(Luxus)에서 파생되어 오늘날 사치나 명품의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달갑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구적 사상으로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김환기, 이우환 등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를 관통할 수 없을 뿐더러, 17세기 이후 사치를
by
이예린 에디터
2025.06.03
리뷰
전시
[Review] 럭셔리의 의미들: 헤리티지에 주목하며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살면서 크고 작은 뜻밖의 호사를 모아 간직하자.
번화가를 돌아다닐 때 하는 취미 활동 중 하나는 근처에 있는 향수 브랜드들을 확인하고 평소 궁금해 하던 향수를 시향해 보는 것이다. 간혹 취향에 맞아 떨어지는 향을 맡을 때면 눈은 저절로 감기고 똑바로 서 있던 몸에 힘이 풀린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강렬한 만족감과 고양감이 일상의 긴장을 날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부단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by
신성은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삭막해져가는 사회 속 한 줄기 위로를 얻다 - 식객 [만화]
‘식객’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휴머니즘
이 글과 함께 아트인사이트에 요리와 관련한 만화의 오피니언을 벌써 네 번째로 작성하는 중이다. 참 신기하다. 요리라고 해봐야 라면밖에 끓일 줄 모르고, 그렇게 엄청난 대식가이거나 미식가도 아니면서 왜 나는 자꾸 요리 만화에 빠져드는 것일까? 물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가 주는 카타르시스와 음식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데서 오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by
김민성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클래식, 하나의 문, 하나의 세계 - 웨스턴성악협회 창단연주회 [공연]
웨스턴성악협회를 통해 클래식을 만나다
지난 5월 22일 예술기획 파홀로가 주관, 웨스턴성악협회 주최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 <웨스턴성악협회 창단연주회>를 관람했다. 웨스턴성악협회는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영혼을 담는 예술'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성악인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함과 더불어 정기적인 연주 활동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와 지역
by
유민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핍에서 비롯된 집착 [영화]
영화 '파과' 리뷰
破果(파과) 흠집이 난 과실, 여자의 나이 16세를 이르는 말(破瓜) 영화 '파과'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며 40년간 킬러 생활을 한 '조각'과 평생 조각을 쫓으며 킬러계의 유망주로 떠오른 '투우'에 관한 이야기다. 60대의 여성 킬러 조각은 세월이 지나 점차 낡은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던 중 지키고 싶은 존재가 생겼고, 그런 조각을 지켜보던 투우가 그
by
임영희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나이 먹는다는 것 [사람]
나이 먹은 만큼 자랐는가, 또 앞으로 무엇을 기대하는가에 대한 성찰
시간은 빠르다. 벌써 반절이 가까이 지난 올해를 돌아보면 새삼 그 속도가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머지 반절이 지나면 또 한 살을 먹는다는 것! 인생을 앞서간 여러 선배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나이 먹는 일은 실로 놀랍다. ‘내 마음은 예전 그대로인데, 겉모습만 변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랬다니. 내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by
채혜인 에디터
2025.06.01
리뷰
전시
[Review] 다면적 럭셔리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물질과 정신, 시간의 교차점으로서의 럭셔리
풍요를 뜻하는 라틴어 ‘Luxus(럭셔스)’에서 파생된 ‘럭셔리’는 사치, 호화로운 사치품 혹은 호사를 의미하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그 물질성뿐 아니라 시간성과 체험의 측면에서 희소성의 가치까지 의미하기도 한다. 서울미술관과 R.LUX의 공동기획전 ‘Art of Luxury’전은 조선시대의 백자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의 시대적 배경하에
by
이소영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술과 가상세계의 범람, 동시대의 “Many worlds over” [미술/전시]
드디어 딜리버리 댄서의 선을 감상했다. 전작보다 발전된 서사와 지속되는 김아영의 작업세계를 둘러본다.
*본 기고문은 김아영 작가가 공식적으로 작품에 관해 언급한 자료들을 인용하고 있으나, 작품에 대한 일부 해석은 에디터 개인의 의견임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2월 28일부터 다가오는 7월 20일까지, 베를린의 현대미술관 함부르크 반홉(Hamburger bahnhof)에서 김아영 작가의 전시 “Many Worlds Over”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2022년
by
정진형 에디터
2025.05.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이라는 언어로 - 1960년대 실험 미술 [미술]
예술의 틀을 부순, 1960년대 한국 실험미술
예술을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 후, 어떤 시대의 예술을 택할지 여러 차례 고민하였다. 처음엔 불교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고, 불교 미술이 서양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안 이후로는 동양과 서양이 이분법적으로 분리될 수 없음에 관하여 연구하고 싶었다. 불교 조각이 그리스,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그리스 고미술을 공부해야 겠다고 다짐하였지
by
이예린 에디터
2025.05.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기가 지옥이겠구나’ 고전의 도발적 변주 -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 [공연]
햄릿, AI를 만나다. 햄릿의 1인극이자 젠더프리 록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 더 콘서트>
새로움은 누군가에겐 혁명이지만, 누군가에겐 위협이다. 인간은 겉으론 새로움을 열망하면서도 내심 거부하는 이중성을 가졌다. ‘선’을 넘지 않는다면 새로움은 혁신이고 신선함이지만, 선을 넘는 새로움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된다. 그 선의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각자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극명하게 다를 것이다. Open 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by
이진 에디터
2025.05.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금은 이렇고, 그때는 그랬다 [음악]
음악, 그리고 향수
2025년 올해도 어느덧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하루하루는 이토록 길고 고단한 것만 같은데, 막상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나 많은 세월이 흘러가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놀라울 따름이다. 여전한 것들은 여전하고, 달라진 것들은 달라졌다. 우리는 간혹 과거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접함으로써 이토록 당연한 진리를 새삼스레 깨닫곤 한다. 그리고 대중음악 역시 과
by
김선우 에디터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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