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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기세를 몰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부러운 사람
‘기세를 몰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는 에세이,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우선, 제목의 초월 번역이 실로 대단하다. 일본어판 제목 <지바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인 내가 한 번도 외국에 가보지 않고 루마니아어 소설가가 된 이야기>를 그대로 썼다면 이렇게 경쾌한 이미지의 에세이로 다가오지 않았으리라. 내용이 하나의 밈처럼
by
이주연 에디터
2024.11.08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별 총총 눈 8개
빛나는 기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덥지근한 여름날이었다. 우리는 초록색 식물이 가득한 카페에서 만났다. 카페는 청량하기 그지없어서 날씨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직 뜨거운 건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마주 보는 눈빛, 배려 깊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설레고 긴장되던 첫만남은 아직도 뇌리에 강렬히 박혀있다. 솔직히 좀 놀랐다. 왜 이렇게 다들 눈이 반짝거리시지? 개인적으로 사람을 볼 때 안광을 보
by
한대성 에디터
2024.11.07
리뷰
도서
[Review] 세상에서 가장 넓은 방구석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고독이 가르쳐주는 것은 당신이 혼자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이다.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부럽다.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접했는데도 참을 수 없이 부러웠다. 뭐든 해 보는 추진력만으로도 부러운데 뭐든 되었다는 결실까지 맺었다니. 근데 대체 뭘 해 보고 뭐가 되었다는 걸까? …히키코모리 일본인이 루마니아어로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고? 상상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나는 일이라 나의 부러운 감장이 하찮게 여겨졌다.
by
진금미 에디터
2024.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ADHD - 2024 F/W 핫한 패션 트렌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만월 아래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저도 불행하게 해주세요. 힘들어지게 해주세요.'
원래대로라면 ADHD 약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그 전에 도저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패션에 대하여 지극히 관심이 많아진 시대, 패션 트렌드를 따라가며 함께 이야기할만한 그것. 니트, 스커트, 드레스 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패션을 넘어선 또다른 차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꾸밈요소. 바로 패션 정신병이다. * 패션
by
김푸름 에디터
2024.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의 힘
사랑을 믿는 사람들이 폭력에 저항하는 방법
어릴 때는 말이다, 나는 무조건 도덕적으로 규정된 선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워왔으니까. 어쩌면 교육이란 세뇌, 그것도 주입할 가치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뇌이지 않을까. 옛날엔 훈육을 위한 체벌을 올바른 것으로 가르쳤지만 이젠 아니니까. 아무튼, 그럼에도 교육은 항상 이렇게 말해왔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위해 양보해야 해요.', '우리는
by
윤지원 에디터
2024.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답신을 보내요
저는 보통은 인터뷰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두 번의 특별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늘 앉아있던 쪽의 반대편에 앉아있었죠. 하던 가락이 있어서 노트북을 펼쳐두기는 했지만서도 자판을 두들기지 않은 것은 좀 어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네, 인터뷰에 임하는 기분은 조금 긴장됐고 새삼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던 사람들이 제게 어떤 기대감을 가졌을지 이해가
by
조수빈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도서/문학]
위대한 작가가 전하는 책에 대한 탐구
책은 진지하고 고요히 음미하고 아껴야 할 존재다. 그럴때에야 비로소 책은 그 내면의 아름다움과 힘을 활짝 열어 보여준다.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같은 문학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 헤르만 헤세. 그는 위대한 문학가이면서 수많은 책을 읽은 다독가이자 책에 욕심이 많았던 장서가였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by
정선민 에디터
2024.1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직도 가야 할 길
"Is water wet?"
한 학기에 세 과목씩 들어야 한다. 첫 학기에는 필수 과목 중 하나인 인식론을 신청했다. 인식론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입장했고 멘붕 그 자체였다. 내가 아는 바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진리라고 믿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굉장히 철학적인 학문의 수업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수님이 대뜸 클래스 전체에게 질문하셨다. “
by
김윤 에디터
2024.11.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한 문장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이길 바라며
당신과 나를 위해 펜을 들어요.
밴드 엔플라잉의 <옥탑방>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이런 가사 한 마디가 널 위로한다면 나 펜을 잡을게 한 마디가 날 위로했고, 훗날 에디터로 펜을 잡게 만들었다. 나의 위로를 위해 너의 펜을 든다니, 너무 멋있고도 확실한 위로잖아. 억지스럽겠지만 나의 대학 전공 선택 이유와도 비슷했다. 나의 콘텐츠로 세상을 보여주고 사람을 위로하겠다는 어린 다짐으로
by
박가연 에디터
2024.11.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사 새옹지마, 매사에 심각하지 마
그래서 더 재밌는 오르막길 내리막길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변수가 많으니 예측하거나 단정하기 어렵다." 이 얼마나 침착한 말인가! 새옹지마란 직역으로 "변방노인의 말"이란 뜻인데, 이 말의 운명이 참 흥미롭다. 어느 날 노인의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의 땅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안타까운 상황에 모두 그를 위로했다. 그러나 수개월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4.11.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따스한 눈꺼풀
양지(陽地)의 햇살을 살갗 위로 드리우며
진의는 두 번 이상 마주해야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나 감정적인 순간에 찾아온다면 더욱 좋다. 그렇게 막연히 부유하던 상념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지혜로 쌓인다. 그런 순간들이 쌓여 모호한 삶에 분명함을 더한다. * * * 어릴 적부터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다. 시로 먼저 접해 그의 삶을 알게 되었다. 작가의 경험이 배제된 채로 읽었던 글자 위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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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4.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조사 빠진 하루
조사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 날이면
요 근래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연말이라 일이 몰리기도 했고, 심적으로 여유도 없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종점인 집까지 서서 오는 날이면 물에 적신 종이처럼 매가리가 없고 자꾸 바닥에 엎어져 늘어졌다. 이런 날 받쳐줄 체력이 없었다. 아, 운동 좀 열심히 할 걸... 지하철 안에서 삐질삐질 흐르던 땀이 바깥 찬바람과 맹렬히 대립하다 말라버리는 일이 잦아졌고
by
백소현 에디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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