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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미안해요 스카팽, 내년에는 웃으러 갈게요. [공연]
다른 세계로 가는 길목에서
희극은 어렵다 나의 연극하는 친구 림은 졸업연극으로 희극을 올릴 거라고 말했다. 림의 희극 선언에 당황스러웠던 건 그녀가 뼛속까지 진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려우니까 해보고 싶다고, 림은 말했다. 연극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보다, 감탄하게 하는 것, 그보다 진짜 어려운 것은 웃음을 주는 거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코미디 무대처럼 웃기겠다고 작
by
최유진 에디터
2023.01.02
리뷰
도서
[리뷰] 이해할 수 없어서 따뜻한 세계 - 글리프 6호 김초엽 '실험'
그리고 알 수 없다는 사실, 즉 '모른다'라고 인정하자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창작물은 하나의 세계를 표방한다. 현실을 배경에 삼든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을 가져오든 상관없다. 영상을 재생하거나 책의 첫 장을 여는,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리는 세계를 경험한다.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등 무수한 갈래 중 가장 이질적이기에 가장 수용적일 수 있는 SF. 판타지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치부하는 사람들에겐 과학의 근거로 설득하
by
박윤혜 에디터
2023.01.01
리뷰
전시
[Review] 지도를 닮은 맥스 달튼의 일러스트 세계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이 그리는 지도 속으로
'인터스텔라를 보고 나서 이과생은 이론에 놀라고, 문과생은 인물간의 관계에 눈물짓고, 미대생은 그래픽에 감탄한다.' 인터스텔라가 개봉했을 즈음 인터넷에서 한 때 유행했던 밈이다. 이처럼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는 각기 다른 감상을 쏟아내곤 한다. 영화가 끝난 뒤 각자 다른 감상을 나누는 것 또한 작품의 연장선상 위에 있다. 63아트에서 열린 '맥스 달튼,
by
최지원 에디터
2022.12.31
리뷰
전시
[Review] 덕업일치의 세계를 여행하기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 전'을 통해 콘텐츠의 소비와 재생산의 한복판에 서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은 전시 이름에서 힌트를 주듯 63빌딩에서 열린다. 지방 출신의 사람으로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갈 때마다 창밖으로 63빌딩과 쌍둥이 빌딩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처음으로 63빌딩에 가고 전망대에서 전시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은근한 설렘이 있었다. 심지어 평소 좋아하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재해석 그림
by
고승희 에디터
2022.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크린은 감각을, 감각은 비극을 [영화]
랜드오브마인의 감각이란
역사 영화란, ‘역사상 한 시대와 그 시대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다룬 영화’ 라고 정의한다. 그것은 그리피스의 ‘국가의 탄생’으로 등장하여 현대에 영화 ‘1917’, ‘박열’, ‘동주’, ‘덩케르크’ 등 인기 있는 영화 장르가 되었다. ‘랜드 오브 마인’은 그러한 역사 영화의 순기능을 실현한다. 이때 순기능은 영화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역사의 목적에 다가가
by
김유빈 에디터
2022.1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礙 5
인간이라는 작은 세계는 최초에 반드시 서로 충돌하게 되어 있다.
고로 그 사랑스러움들은 애초 희구의 대상이 될 수 없을뿐더러, 지선의 목표가 될 수 없기에 질투의 대상으로 화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사랑스러운 채로 평온히 내 눈 안에 담긴다. 그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은 그저, 영원히 명랑하기를 하는 담보 없는 진심 뿐이다. 그들을 축복한다. 온갖 자기강박과 제약조건에 속박되어 있는 내가 그들을 바라본 덕에, 이렇듯
by
서상덕 에디터
2022.12.2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하동으로 가는 티켓(TEAcket) [음식]
2023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
2023년에는 하동에서 '세계 차(茶) 엑스포'가 개최된다. 엑스포의 기획 중 하나가 '하동차편'이라고 전국 각지에 있는 찻집과 제휴해서 차 엑스포에 참여하는 다원의 차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올 여름 연남동의 한 찻집에서 열린 ‘하동차편’ 팝업스토어에 다녀왔었다. '하동차편'은 ‘차표’의 차(車)자를 써서 하동을 출발지로 하는 차편(ticket)으로, "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23
리뷰
PRESS
[PRESS] 세계 철학 필독서 50
자기 확신을 갖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어느 날부터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이 들었다. 신체적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포함하여, 부정적인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기죽지 않고 무난한 사람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매몰되지 않는 삶을 말이다. 그때부터 나는 가끔 흔들려도 탄성처럼 본래로 돌아오는 이상적인 삶을
by
이서은 에디터
2022.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삭제된 기억 속 연정(戀情) [영화]
기억나지 않는 사랑을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없는 기억 속에서 사랑을 찾아 헤맬 수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 신호탄이었다. 추억은 상기할수록 마음이 슬픔에 절게 만들고, 순간 되돌려지는 행복감에 웃음을 짓게 만든다. 추억이 상기되는 것은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순한 행동이 아니다. 추억에 따라 남는 스치는 촉감, 길거리를 다니며 나는 계절 내음, 낮게 속삭이던 목소리처럼 복합적으로 모여 만든
by
견유빈 에디터
2022.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 구별되지만 연결되어 있는 두 세계 [영화]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속 평행세계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티빙(TVING)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메타버스’라는 주제를 두고 9개 팀에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은 윤성호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평행세계’, 현실의 다른 형태 윤성호 감독은 평행세계라는 주제어를 현실과 구분되는 것으로서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03
리뷰
모임
[리뷰] 매력적인 안타고니스트는 주인공을 키운다 - 아트인사이트 현장전문가 특강
주인공 캐릭터와 서브 캐릭터, 안타고니스트의 세계로
아트인사이트 현장전문가 특강 : 주인공 캐릭터와 서브캐릭터, 안타고니스트 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는, 춥디 추운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트인사이트 현장전문가 특강 2회차가 진행된 그날의 오후는 후끈후끈한 몰입의 기운이 추위를 사르르 녹여줬어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주인공 캐릭터와 서브캐릭터, 안타고니스트'를 주제로 진행된 아트인사이트 전문
by
신지예 에디터
2022.12.02
리뷰
영화
[Review] SNS 시대가 불러온 참상, 영화 '존 덴버 죽이기'
소셜 미디어 세계의 사이버 폭력을 이야기하다
비물질적인 온라인 세계에서 떠도는 정보는 특정한 의도에 따라 왜곡되기 쉽다. 소셜 미디어 또한 그러한 온라인 세계의 교묘한 수법을 철저히 이용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를 기형화해 왔다. 다층적인 삶의 면면은 프레임에 갇힌 납작한 이미지와 몇 줄의 글로 압축되어 버리고 우리들은 그 왜곡에 기꺼이 동조한다. 보길 원하는, 또는 보여주길 원하는 정보만을
by
유수현 에디터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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