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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세계를 공유하기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1,000여 명의 작가와 1,000여 개의 세계관
15번째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다녀왔다. 언제는 캐릭터와 스티커 같은 것들에 엄청나게 빠져있었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했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다녀왔다. 박람회에 다녀오면 몇시간을 기다리고 걷느라 몸이 다 녹아내리지만 마음만은 꽤 풍성해지는 기분을 느끼는데, 박람회가 주는 분위기가 정말 그렇다. 어떤 것을 정말로 사랑하고 좋
by
신지이 에디터
2023.07.17
리뷰
공연
[Review] 붉은 억압의 세계, 검게 물든 욕망 - 베르나르다 알바
하얀 수의와 검은 상복의 대비를 떠올려 본다.
하얀 수의와 검은 상복의 대비를 떠올려 본다. 떠난 이가 입는 하얀 옷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이다. 남은 미련도, 욕망도 당사자에게는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 그저 '무'를 의미하는 색. 하지만 남은 이가 입는 검은 상복은 어떤가. 모든 색이 뒤섞여서 마지막으로 만들어지는 검정. 떠난 이가 남긴 미련에, 남은 이가 가진 욕망까지 모두 섞여 버
by
유지현 에디터
2023.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도서/문학]
유형진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를 읽고
아름답게 뒤섞인 세계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속 시들은 각각의 특별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시가 작가만의 시적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겠지만, 여기서 이 시집이 달리하는 지점은 각각의 시가 어느 세계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행성처럼 다가온다는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피터 판과 친구들―프롤로그」)이 있는 <허니밀크랜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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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현 에디터
2023.07.13
리뷰
전시
[리뷰] 누군가에게 들었던 세계의 유쾌함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2
당신이 영화와 음악을 사랑한다면, 맥스 달튼의 기억 속에서 몇 시간으로 그림을 뜯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음악과 함께하는 전시 음악을 즐기는 화가의 작품은 언제나 재미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미묘하게 시작되는 내 안의 춤바람 때문이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의 경우 이런 춤바람을 참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맥스 달튼의 그림에 더불어 그림, 구획마다의 OST(Genie와 함께하였다고 한다.)를 넣어 둔 탓이다. 우연일지 필연일지, My
by
박주은 에디터
2023.07.09
리뷰
PRESS
[PRESS] 요시다 유니의 아날로그적 세계 - 서울미술관 2023 기획전 YOSHIDA YUNI; Alchemy 展
하나의 이미지, 그 안에 존재하는 익숙함과 낯섦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이자 요시다 유니의 대표작 < LAYERED, 2018 >.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마치 잘 짜여진 컴퓨터 그래픽 픽셀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흩트려 놓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할 수밖에 없는, 해야만 하는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발상을 요시다 유니는 철저히
by
최세희 에디터
2023.07.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일, 전시 [전시]
내가 전시를 보러 가는 이유
나에게 전시란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전시를 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항상 각 전시마다 입구부터 고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는 알록달록 쨍한 색감과 동심 어린 조형물 덕에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했고,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정갈하고 단정한 인테리
by
이소희 에디터
2023.07.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얇은 책 안에 들어있는 무궁무진한 세계 [미술/전시]
내 손안의 작은 미술관
세계 최고의 아동 도서전, 그중에서도 볼로냐에서는 매년 아이들을 위한 도서전을 개최한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은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1,500여 개의 출판사와 멀티미디어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전이다. 그중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해당 행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여겨지며,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삽화를 그려내는 세계 각
by
권승현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존중입니다, 취향해 주세요- 아무튼 시리즈 [도서/문학]
에세이 '아무튼' 시리즈를 소개하며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자신의 취향에 대해 좋다 나쁘다 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달라는 말이다. 이 말의 발원지는 불분명하지만, 무분별하게 남용되지 않는 한 이 말은 의미가 있다. 나이에 따라 사회의 요구사항과 당위의 언어가 견고한 우리나라에서,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고 다니기란 어렵다. 어리면 어려서, 나이가
by
박하은 에디터
2023.06.28
리뷰
공연
[Review] 오역이 난무한 세계 -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연극의 제목을 다시 상기해 본다.
2063년, 기후 위기가 인간의 사회 정치체계를 바꾸어 놓은 때이다. 거듭되는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는 비공식적으로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지고, 인공지능 로봇 AIR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약칭 에어)가 인간 기피하는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사회에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3구역의 사람들부터 처형되며, 사람들은 어떻게든
by
심은혜 에디터
2023.06.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흑백 세계의 아름다움 [문화 전반]
흑백 필름,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법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일 년 전, 필름 사진을 주로 다루는 사진 동아리에서 기획한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나는 여름 내내 출사를 다녀야 했다. 여름방학에 열리는 전시회는 동아리의 정식 회원이 되기 위한 관문이었기에 당연한 마음으로 신청했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초짜’는 아니었다. 좋아하는 모 연예인의 사진 취미가 영향을 주었는
by
윤채원 에디터
2023.06.25
리뷰
공연
[리뷰] 욕망과 탐욕, 재즈와 댄스의 세계 - 뮤지컬 '시카고'
비합리적인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세계, 시카고의 스토리
"재즈는 그냥 듣는 음악이 아니에요. 얼마나 치열한 대결인지 직접 봐야 하죠. 저 친구들을 보세요. 방금 곡을 가로채서 멋대로 가지고 놀잖아요. 매번 새로워요. 매일 밤이 초연이에요." 영화 '라라랜드'의 유명한 명대사다. 주인공 세바스찬은 이 말을 통해 미아에게 재즈의 본질을 알려준다. 내가 재즈 음악에 관심이 생긴 것은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나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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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6.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도서/문학]
함께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들과 함께 더불어 다시 읽어 보고 싶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학교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책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서로 도서 추천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여러 여학생들에게서 이 책 이름이 나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이 책을 말할 때, 나도 그 책 좋아해! 정도로 공감만 해 주었던 것 같다. 예전에 단숨에 금방 읽었던 책이기도 해서 가볍게 공감하고 넘어갔다
by
신채은 에디터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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