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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오늘도 특별한 하루 [사람]
내가 빵집 알바를 좋아하는 이유
나의 첫 아르바이트는 빵집 알바였다. 사실 '알바였다'라고 표현하기엔 조금 민망하게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다. 빵집 알바를 고른 이유를 묻는다면 아주 어릴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빵을 좋아하던 - 그리고 여전히 좋아하는 - 나는 엄마 손을 잡고 빵집에 들어간 기억이 선명한데, 그럴 때마다 유니폼을 차려입고 빵을 진열하고 있는 알바생 언니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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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1.2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빵집에 대한 기억 [공간]
푹신하고 따뜻한
가끔 가던 글 모임에서 ‘빵집’이라는 글감을 받곤 잠시간 머리가 멍했다. 오랜만에 글감을 두고 글을 쓰려니 음절 하나 쉬이 쓰이지 않았다. 빵집. 빵집이라. 대체 무얼 써야 하나. 으레 빵집이라 하면 따듯하고 달달한, 혹은 속이 양념되어 다소 짭짤한, 아니면 특별한 맛은 없더라도 푹신하니 단 듯 목이 막히는 듯한 것을 구워내는 곳을 떠올리기 마련일진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1.2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고집의 성과 - 축구에서 브랜딩을 찾다 #9
보편적인 가치를 독보적인 개성으로 바꾸는 방법.
지난 12월 18일,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다.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우리 세대의 월드컵이 이렇게 또 하나 지나간다. 이번 대회는 유독 이변과 사연이 많은 대회였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일본, 모로코의 4강 진출, 모드리치 등 한때는 최고라 불렸던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까지. 물
by
이중민 에디터
2023.01.15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형님이 되어주쇼 [만화]
사랑에 국경은 중요하지 않다, 언어는 좀 중요할지도?
한류 문화의 한 획을 크게 그리고 있는 K-POP은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중에서도 일본과는 역사가 깊다. 2000년대 초반 '보아'가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2세대 아이돌들 또한 일본으로 출격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일본에 한국 대중문화의 존재감을 남기면서 입지를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콘서트
by
빈민지 에디터
2023.01.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새해가 밝으면 유독 보고싶은 그 사람 [사람]
나의 외할머니와 옛 시골집;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연분홍 치마가 꽃바람에 흩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 백설희, 봄날은 간다 中 차분한 바람이 스치는 어느 가을날의 오후, 따사로운 볕이 드리운 고요한 병원 앞마당에서 우리는 아마 각자의 추억에 잠겨 있었을 테다. 자식도, 손주도, 기어이는 본인의 존
by
김소형 에디터
2023.0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부지런하고 민감한 사랑
부지런한 집사의 일기
부지런한 집사의 일기 가족이 된 지도 어연 1년이 다 되어간다. 팔뚝보다 작은 크기로 온 가족의 심장을 앗아간 아기. 21세기의 22년째에, 2월달에, 2일에 처음 만난 새 가족이다. 이제는 사람 나이로 3살 정도의 지능을 의심할 만큼 영리한 성체로 자랐다. 이름은 ‘신 뭉’. 성은 신, 이름은 외자로 뭉. 신뭉은 말티푸다. 말티즈와 푸들이 만나 환상의
by
신지예 에디터
2023.01.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2) [드라마/예능]
어른 A는 왜 소타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을까?
*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1)"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따끔따끔 피어나지! (오타쿠의 욕망을 간신히 거세하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사족 없이) <만달로리안>을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해 보자면, 만달로어인-스타워즈 세계관 속 유명한 전투집단-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고독한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이 포획 대상이었던 아이 그로구에
by
최은민 에디터
2023.01.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1) [드라마/예능]
어른 A는 왜 소타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을까?
글쓴이의 문자에 다소 영혼이 없어 보이나 당시 토익 학원 숙제에 영혼을 빼앗긴 상태이었음을 감안해 달라. 스무 번이 넘는 생일을 맞이한 후, 나의 세계에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나와 '어린이'라는 존재가 그다지 큰 접점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가 자의적으로 그려낸 경계선 안으로 가장 자주 침입했던 이가 있
by
최은민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취향의 발견 (1) 정가영 [영화]
오빠랑 자는 건 불가능하겠죠?
취 향 의 발 견 -내가 수집한 이야기들- 더 노골적으로. 내가 은폐하고 있는 속마음을 발가벗겨 눈앞에 선명히 들이밀어줘. 다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걸 모르는 척하지 않게 해줘. 세상이 숨기고 있는 것들을 다 까발려줘. 모든 것의 양면성을 보여줘. 우리 안의 미움, 질투, 이기심, 속물근성, 허영, 욕망 그 모든 게 괜찮다고 해줘. 거짓말이어도 넘어가 줘
by
권기선 에디터
2022.1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집 안의 천사를 죽이고 자기만의 방 마련하기 [도서]
버지니아 울프는 어쩌다가 살인자가, 그것도 천사의 살인자가 되었을까.
1800년대 영국 시인 코벤트리 패트모어가 쓴 시의 제목 ‘집 안의 천사’는 가정을 가꾸고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회가 바라는 이상적인 여성성을 상징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가정은 수많은 ‘집 안의 천사’들이 있었기에 지탱될 수 있었다. 그러나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집 안의 천사’를 죽이고는, 그것이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울프는 어쩌다가 살인자
by
김지수 에디터
2022.12.23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집은 어디인가, 사월의 사원 [연극]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Prologue.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짧은 물음에 대한 대단한 답을 찾지 못해 빙빙 돌며 피해오던 시간을 ‘사월의 사원’을 관극하며 마주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며 내일을 살아갈 이유를 확인하는 따뜻한 공간인가, 아무런 부담없이 자유롭게 쉬며 나를 발견하는 공간인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2.12.18
리뷰
도서
[Review] 심연의 감정을 다룬 단편 소설집, 레이디스 [도서]
평온한 밤의 공기를 찢어내는 어두운 상상력
*** REVIEW *** 레이디스 Ladies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은 같은 소설 장르이지만 텍스트의 매력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장편 소설이 긴 호흡으로 서사를 전개해나간다면 단편 소설은 짧은 분량 속에 인물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강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도서 <레이디스>는 이런 특징이 살아있는 단편 소설 16편을 담아낸 소설집이다. '20세기의
by
정선민 에디터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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