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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에게, 연인에게, 여운에게
함축된 서사는 양날의 검을 지닌다. 독자들이 스스로의 상상력을 보태어 다채로운 해석을 내놓을 수 있도록 이끄는 한편, 인물 간의 관계 및 감정선의 온전한 이입에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해석의 여지가 가장 다양한 매체인 영화에서는 함축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에 따라 여운의 정도가 결정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랑의 내용보다 본질과 깊이에 집중하며 적지
by
박시은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박력분 500g에 감성 10g, 그리고 와장창 5g [사람]
Youtube를 본격적으로 시청하기 시작한 초, 중학생 시절,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지배한 건 요리 채널들이었다. 맛있는 걸 좋아해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인 것도 있지만 제일 큰 요인은 요리하는 과정에 재미를 느껴서였다. 재료들이 가지런히 보울에 담겨있는 장면이 좋았고, 그 재료들이 차근차근 모습을 바꾸며 하나의 완성된 접시로 탄생하는 과정이 좋았다. 특
by
김민정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 머물던 시간, 사람이 그리운 시간 - 음악극 [섬:1933~2019]
이렇게 따뜻하고도 뜨거운 공연이 많이 행해지고 널리 알려지기를, 나 또한 이런 예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음악극 <섬:1933~2019>은 제목에서도 그러하듯 1933년부터 2019년까지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이라는 실제 역사적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차별받고 소외받은 이들의 삶에 귀를 기울이며,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다. 1930년대 소록도의 한센인 백수선, 1960년대 한센인들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한 마리안느와
by
최유정 에디터
2024.06.15
문화는 소통이다
정정, 반론보도
[정정보도] [Review] 차별과 편견의 어둠이 걷히고, 사랑이 머물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기를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
[Review] 차별과 편견의 어둠이 걷히고, 사랑이 머물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기를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라이브러리컴퍼니의 2024년 6월 14일 (금) 오후 1:24 요청으로 [Review] 차별과 편견의 어둠이 걷히고, 사랑이 머물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기를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링크)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사진 출처 [라이브러리컴퍼니]로 정정 - 기존: [우란문화재단]으로 기입
by
박형주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끝나지 않을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음악극 '섬:1933~2019'
서로 다른 목소리가 섬에서 하나로 모인 이유
세 시대에 걸친 편견과 차별의 역사 지난 2019년, 우란문화재단과 목소리 프로젝트가 초연을 올렸던 음악극 <섬:1933~2019>. 이 작품은 역사 속 인물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동시대 목소리를 전해 찬사를 받았다. 약 5년 만에 국립정동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재연하는 음악극 <섬:1933~2019>는 그날의 뜨거운 감동을 다시금 전하
by
최수영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소록도와 장애도, 배제의 공간은 사라질 수 있을까 - 음악극 [섬 : 1933~2019]
우리 사회의 배제의 공간, 수많은 섬들을 육지와 연결할 수 있을까. 그리하여 그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1933년, 한센병 환자들은 ‘소록도’라는 섬으로 강제로 이주당한다. 한센인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터무니없는 소문, 일상적인 경멸과 폭력을 피하고자 제 발로 그곳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소록도는 그들이 떠나왔던 바깥세상만큼 잔인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강제노동과 감금, 그리고 끔찍한 시체 해부였다. 2019년, 발달장애 아동 지
by
한수민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희망과 사랑을 외치는 행위의 의미 – 음악극 ‘섬: 1933~2019’
1933년과 2019년을 관통하는 불멸의 가치
불멸의 희망은 보여져야 한다. 희망은 느껴져야 한다. 희망은 실현 가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음악극 ‘섬: 1933~2019’는 1966년부터 2005년까지의 긴 시간 동안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실존 여성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일생을 바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두 간호사의 삶을 통해 희망과 순수한
by
박지연 에디터
2024.06.14
리뷰
공연
[Review] 차별과 편견의 어둠이 걷히고, 사랑이 머물던 시간이 다시 찾아오기를 - 음악극 ‘섬:1933~2019’ [공연]
차별과 편견이 만연한 두 시대와 희망과 사랑이 가득했던 한 시대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목소리를 들여다보다.
음악극 <섬:1933~2019>가 목소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재연 무대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여기서 ‘목소리 프로젝트’는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았던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무대에 복원하려는 취지로 장우성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결성한 프로젝트이다. 해당
by
신은정 에디터
2024.06.13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섬에는 다리가 놓여야 한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과거와 현재, 개인과 공동체 사이 다리 놓기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음악극 [섬: 1933~2019]가 상영된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종로를 찾았다. 드넓은 서울에서도 종로의 분위기만큼은 유독 특별하다. 혁신의 도시 서울에서 우리는 더 빠르고 더 새롭고 더 진취적일 것을 요구받지만, 종로는 그와 달리 '옛날'을 상상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종로 거리에는 곳곳에 왕궁과 유적지
by
김채영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 헌사-조사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2014)
※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집 가까운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계절이다. 물빛이 하늘색. 하늘도 하늘색. 앙상한 나뭇가지가 아쉬웠던 것이 어제 같은데, 건너편 강둑이 어린 숲처럼 보인다고 했더니, 이제는 짙푸른 녹음이 우거져 한낮의 피난처가 되어 준다. 까치가 툭 날더니 이내 풀밭에 다시 앉는다.
by
이명화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16년에서 2024년까지 - 김윤아 5집 '관능소설' [음악]
나는 이번 김윤아의 5집 앨범을 보며 지난 4집에 열중했던 시기에 대한 위로를 받았다.
고등학생 때 나는 스마트폰이 없었다. 그 말은 생활의 필수품인 음악을 검색이 아니라 다운을 받는 형식으로만 접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먼저 찾아 나서지 않으면 어떠한 좋은 노래도 나에게로 오지 못하였다. 나는 야자(야간자율학습)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들었다. 그런 방황을 멈춰준 것은 김광석과 자우림
by
진세민 에디터
2024.05.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동하는 사랑의 시 [도서]
이토록 미약하게만 흔들리는 사랑의 변주곡
사랑을 무엇이라 정의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렇게 어렴풋이 (혹은 다양하게) 정의된 사랑을 완전히 뒤집는 일은 더욱 어렵다. 사랑의 고정된 관념을 뒤집고 깨부수는 작업을 예술적 실험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사랑에 대한 파격적 실험보다 정의된 사랑을 위한 안전한 변주를 선택하는 이들의 수가 압도적인 것은 그러한 까닭이다. 오늘날 우리가 읽는 사랑은 대체로
by
차승환 에디터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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