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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무의식의 죄, 존재의 무게 - 연극 [트랩]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주인공 트랍스는 출장 중 차 사고로 인해 우연히 시골 마을의 한 저택을 방문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저택은 은퇴한 판사의 집으로, 그는 검사·변호사·사형집행관 출신들과 벌이는 만찬에 트랍스를 초대한다. 그들은 만찬에서 ‘모의 재판’을 치르며 노후를 보내고 있었는데, 여기서 트랍스는 피고인 역할을 맡게 된다. 전직 검사였던 초른은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트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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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11.21
리뷰
전시
[Review] 색채와 사운드가 흐르는 전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색과 사운드로 완성된 세종문화회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
세종문화회관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말 그대로 600년에 달하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 호흡 속에서 훑어볼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60인의 거장, 총 65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고, 그중 2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핵심 컬렉션 25점이 한국에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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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1.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기록의 공간 - 라이팅 룸 [공간]
을지로 라이팅 룸 후기, 종이 위에서 울고 웃기
라이팅 룸을 알게 된 건 올해 생일이었다. 교보문고에 들러 나를 위한 생일 선물로 책을 사주려고 했고, 그 떄 눈에 들어온 것이 라이팅 룸이 발행한 '종이 위에서 울고 웃기'라는 책이다. 이 책에는 라이팅 룸을 방문한 많은 이들이 각자만의 손글씨로 꾹꾹 적어내려 간 글들이 엮어져 있었고, 당시 나는 그러한 글들로 많이 위로받았다. 나는 손 글씨가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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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림 에디터
2025.11.16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낯익은 일상에서 찾은 새로운 즐거움
내 삶에 기분 좋은 균열을 내며, 나의 일상을 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채워준 만남
아트인사이트에 올라오는 다양한 문화예술 글을 보며, 이곳에 글을 쓰는 에디터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항상 궁금했었다. 책, 영화, 음악, 미술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쓰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왠지 나와 비슷한 결을 지니고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에 지원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모임을 통해 다
by
서예진 에디터
2025.11.15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담대한 사람들
기다릴 줄을 아는, 딱 그 정도의 힘
이내 그녀들은 힘 빼고 편안한 글을 써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딱 전형적인, 일종의 쓰여진 각본 같은 대화의 흐름이었다. 말하자면, 큰 사건이 없는 한 천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 것들. 마치 소설의 대부분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대사들 같이… 그러던 와중 L(지연)이 특유의 수구래하고 커다란 눈을 말똥히 뜨곤 약간 갸웃거리는데, 좌우로 번갈아 고개를 모로 갸
by
서상덕 에디터
2025.11.15
리뷰
공연
[Review] 음악과 색이 만나는 축제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다채로운 라인업과 현장 속 생생한 음악 속으로
'컬러인뮤직페스티벌(Color in Music Festival, 이하 CMF)'은 이름처럼, 음악과 색이 어우러진 거대한 팔레트였다. 11월 1일과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자신만의 색을 펼쳐냈다. 이소라, 우즈, 페퍼톤스, 송소희, 크러쉬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인업은 색다름 그 자체였다. 음악이
by
백소현 에디터
2025.11.10
리뷰
공연
[Review] 신의 은총을 거부한 음악가, 예술의 본질을 묻다 – 연극 '아마데우스'
신을 향한 분노와 예술을 향한 사랑이 교차하는 순간, 우리는 살리에리의 고백에서 자신을 본다.
18세기 빈의 궁정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사적으로 두 사람 사이에 극적인 대립이 있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그러나 피터 셰퍼의 희곡은 그 ‘사실의 공백’을 상상력으로 메워, 신과 인간, 천재와 평범함의 갈등을 한 편의 거대한 심리극으로 재구성한다. 이번 시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다시 막을 올린 연극
by
정충연 에디터
2025.11.06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팔레트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CMF 2025, 다채로운 음악으로 인천을 물들이다
11월의 첫 주말,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는 한 폭의 거대한 캔버스가 되었다. ‘Color in Music Festival 2025(이하 CMF 2025)’는 이름처럼 음악과 색을 결합해 아티스트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관객과 감정을 교류하는 컬러풀한 음악 경험을 선사했다. CMF 2025만의 색다른 경험 양일간 펼쳐진 무대 중 1일 차는 솔로 아티스
by
이하영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혼에 색을 칠하기 - 2025 미디어시티비엔날레 [미술/전시]
컬러 매니페스토를 매개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공존을 실험하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라고들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귀신과 영혼의 이야기에 끌린다. 그 세계는 일상의 반대편에 서 있는 듯하면서도, 밤늦게 불 꺼진 방의 기척처럼 우리의 감각과 기억 곁을 맴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비합리’가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에서 생생히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예술이 그 사이를 안전하고도 풍요롭게 건너게 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by
정충연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담양으로 미술가자! [여행]
미술여행 프로그램은 다시 찾아갈 명분이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지난 4월,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미술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 그땐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압도감을 느꼈으나,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의 작가들과 작품들 또한 몹시도 궁금해지던 때였다. 그러던 중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열린 2025 미술 축제를 알게 됐다. 워낙에 유명하던 키아프, 프리즈가 열리는 것은 물론 도
by
박정빈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세계 안에서 사랑하는 법 [영화]
영화 <세계의 주인> 후기
개봉 당일, 그것도 이른 아침에 영화를 관람하는 건 나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정식 개봉 전부터 들려온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 소식과 시사회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나의 기대감이 이토록 증폭된 적은 오랜만이었다. 개봉 이틀 전, 집 근처 영화관에서 <세계의 주인> 상영 스케줄을 발견하고는 바로 예매했다. 다소 성급한 결정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
by
임유진 에디터
2025.10.24
리뷰
공연
[Review] 과거의 그들에게, 그리고 현재의 우리에게 전하는 용기 - 뮤지컬 '레드북'
뮤지컬 [레드북] 을 보고 느낀 용기와 위로
뮤지컬 레드북은 사실, 초연으로 2018년에 먼저 만났던 공연이다. 당시 ‘성차별’이라는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은 지금보다도 흔치 않았기 때문에 무척 센세이셔널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막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시기였던 탓에, 소위 ‘좋다는 뮤지컬’을 한 번씩 보고 싶어하던 나 역시 극장에서 하이라이트 넘버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을 들으며 복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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