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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XXL 레오타드’와 ‘안나수이 손거울’ 사이 교차하는 억압과 고민들 [공연]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을 통해 본 연대의 의미
젠더와 계급이 교차하는 억압의 장(場)에 선 아이들 우리는 각자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이렇게 다양한 위치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만큼, 혐오와 억압도 하나의 층위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 젠더, 계급, 인종, 장애, 연령, 섹슈얼리티 등 다양한 기준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복합적인 억압과 차별을 마주한다
by
김효중 에디터
2022.03.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잘 만든 퀴어영화? 잘 만든 느와르 영화? - 불한당 [영화]
느와르 영화, 그런데 사랑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인.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
by
정혜원 에디터
2021.1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쁜 교육'의 시선 [영화]
<나쁜 교육>의 시선이 소비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화 <나쁜 교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2004년 작품으로 네 남자의 사랑을 보여준다. 하지만 사랑을 보여준다고 하여 영화의 내용마저 달콤하진 않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으로 슬픔을 곱씹는 순애보는 더더욱 아니다. 영화가 드러내는 감정이 그만큼 강렬한 것은 분명하나, 이 감정은 그저 쓰다. 사실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뜨거웠던 감정이 타고 남은
by
김동희 에디터
2021.12.09
리뷰
영화
[Review] 르네상스의 강렬한 성녀, 베네데타 - 베네데타 [영화]
누가 그에게 환시를 보여주었나
실로 대단한 신앙심이었다. 어린 베네데타를 두고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적 떼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성모의 이름으로 그들을 꾸짖었고, 수녀원에 간 첫날 밤, 몰래 빠져나와 기도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두터운 신앙심과 부유한 부모님을 배경으로 베네데타는 그렇게 수녀가 되었다. 그 삶은 순탄한 듯 보였다. 수녀원에서도 입지를
by
황시연 에디터
2021.11.30
리뷰
영화
[Review] 새로운 가족을 상상하며 - 너에게 가는 길 [영화]
소수자에 대해, 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멋진 여성들의 이야기, 영화 <너에게 가는 길>
2017년 출간된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에서 나는 처음으로 퀴어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을 보았다. 단순히 성소수자를 사회에서 인정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내 자녀를 그 자체로 인정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고민을 해야 했던 이들, 성소수자 부모들은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2014년 성소수자 부모 모임이
by
최유진 에디터
2021.1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 - 윤희에게 [영화]
"보시다시피 지금은 LGBTQ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입니다. 그게 정말 기쁘고요.”
* 이 글은 영화 <윤희에게>에 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치지 않는 눈을 치워보려다 그치지 않는 눈이 있다. 모두 치워버리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도 치우면 또 쌓이고, 쌓이면 또 치우고, 그러면 또 쌓여만 간다. 그 앞에서는 그저 내리는 것을 무력하게 맞으며, 언제쯤 그치려나- 하고 뱉어 보는 것만이 최선인, 그런 눈이 있다. 영화 <윤희
by
조예음 에디터
2021.10.26
리뷰
도서
[Review] '퀴어'한 화가들의 얘기 - 퀴어리즘 [도서]
예술은 원래 할 말 많은 사람이 하는 법이다.
인간은 예술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가는 무엇인가? 조각, 건축, 그림, 글과 같은 형태를 지나 오늘날의 기술적 진보를 활용한 비디오 아트,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예술의 범위는 점차 넓어져 왔다. 예술가들은 더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번번이 그들의 ‘작품’을 예술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by
이고은 에디터
2021.09.22
리뷰
도서
[리뷰]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 퀴어리즘
예술을 감상한다는 것은 예술가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혹시 단 한 번이라도, 예술과 퀴어의 관계에 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오늘날의 예술 감상이 예술 그 자체를 느끼기보다 예술의 '해석'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예술을 있는 그대로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그 본질을 탐구하던 과정에서 예술과 퀴어 간의 관계성을 찾아냈다. 뉴욕의 크리스티&소더비
by
최우영 에디터
2021.09.22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편견에 주의(ism)하십시오 - 퀴어리즘(QUEERISM)
창의성은 늘 ‘낯설고, 이상하고, 기묘한’ 생각에서 나온다.
부끄럽지만 사실 나는 퀴어, 그들이 궁금했다. 감히 입 밖으로 내뱉을 순 없었지만 궁금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내 곧 알았다. 그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취미, 가치관, 꿈 이런 것들이 서로 다르듯이 다양한 것이라고. 그렇기에 ‘퀴어는 어떤 사람이야 !’라고 그들을 굳이 내 스스로 정의하지 않았다. 그저 내 주위를 돌고 있는
by
황수지 에디터
2021.09.19
리뷰
도서
[Review] 퀴어리즘 [도서]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하며 식견을 넓히다 보면(물론 나의 식견은 아직도 좁다고 느낀다), 공연, 문학, 미술, 음악계를 주름잡는 여러 아티스트들 중에서는 퀴어 당사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술은 아픔을 먹고 자라기에, 세상에서 쉽게 조롱받고 무시당하는 퀴어들은 예술의 힘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퀴어 예술인들이 겪은 고난은 뛰어난 작
by
이남기 에디터
2021.09.18
리뷰
도서
[Review] 주류 속 비주류에 관하여 - 퀴어리즘
<퀴어리즘>에는 사람들이 쉽게 타자화하고 혐오하곤 하는 '퀴어'들이 사실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이 녹아들어 있는지, 역대 최고 경매가 화가 22인 중 9인의 퀴어 화가를 예로 들어 보여준다.
최근 나는 몇 번의 특이한 경험을 했다. 재밌겠다고 골라본 영화마다 퀴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우연히 초대되어 보러 가게 된 뮤지컬도 퀴어에 관한 이야기였고, 리뷰를 맡게 된 이 책 역시 <퀴어리즘>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퀴어(Queer): 본래 "이상한", "색다른" 등을 나타내는 단어였지만, 현재는 성소수자 (레즈비언 · 게이 ·
by
이강현 에디터
2021.09.17
리뷰
도서
[Review] 퀴어리즘 [도서]
퀴어로서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10명의 예술가들, 그리고 10개의 방식
<퀴어리즘: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를 집어삼킨 10명의 퀴어 화가들>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 홀린 듯 집어 들었다. 바쁜 와중에도 꼭 읽어야 했다. ‘드디어 누군가 이런 책을 세상에 내놓았구나’... 이렇게 반가운 걸 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제목부터 살펴보면 ‘낯선, 괴상한, 이상한’이라는 뜻의 ‘퀴어(quee
by
이서정 에디터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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