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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알고 보면 - 무서운 그림들
이 책 속의 명화들은 무서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무섭지 않은’ 그림인 것도 같다. 어쨌든 공통점은 ‘알고 보면’.
괴담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에서 ‘알고 보면 무서운 사진’, 또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종종 만날 것이다. 도서 <무서운 그림들>도 그러한 명화를 소개하는 책이리라 생각했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이 책 속의 명화들은 무서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무섭지 않은’ 그림인 것도 같다. 어쨌든 공통점은 ‘알고 보면’. <무서운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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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8.02
리뷰
전시
[Review] 사람이 보이는 전시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액자를 뛰어넘으며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의 그림을 보면 이곳이 그저 하나의 전시장이라기보다도 그의 무대, 그의 놀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평면과 입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2일부터 열린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에 다녀왔다. 전시실에 입장하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넓은 공간에 툭 튀어나와 있는 표지판 하나. ⓒ Javier Calleja Courtesy of NANZUKA ‘이곳에 예술은 없다’라는 문장은, 카예하의 뼈 있는 농담이자 이 전시 전체의 제목이다. 팸플릿이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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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향유 또는 소장하는 방법 - 그림 사는 이야기
그림 이야기는 많이 보았지만, 그림 '사는' 이야기는 처음 본다.
그림 이야기 말고 그림 사는 이야기 나에게 미술은 학과 과정에서 스치듯 다루었던 하나의 과목이었을 뿐, 미술사를 전공한 다른 큐레이터들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에 미술품을 전시할 때는 더욱 치열한 연구와 고민을 거듭하였고 다양한 주제의 미술 전시와 관람객들의 반응을 여러 해 경험하며 내가 깨달은 것은 미술은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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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7.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해리의 헤드위그와 나의 손목시계
헤드위그와의 이별은 해리의 유년기에 끝이 찾아왔음을 상징한다고들 한다.
해리의 헤드위그 해리의, 그러니까 해리포터의 헤드위그가 뭔지 설명을 해야 할까? 이 글을 누른 사람이라면 어차피 알지 않을까. 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 예를 들어 뮤지컬 <헤드윅>을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이라거나 해리포터의 ‘해그리드’와 ‘헤드위그’를 헷갈린 사람 등이 존재할 경우를 대비해 헤드위그를 대충 소개하며 글을 시작한다. 헤드위그는 <해리포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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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7.20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가로수길 클럽
네? 우리 어디까지 가는 거예요? 물론 그래서 좋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서는 어쩐지 작은 것 하나하나 주의 깊게 보게 된다. 특히 런던은 내가 상상하던 영국의 길거리가 내 눈앞에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그것들이 정말 눈에 띄게 지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길거리의 표지판, 주소판 하나하나를 눈여겨보았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것이 블룸즈버리 거리라 적힌 현판. 울프의 블룸즈버리 클럽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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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6.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순수한 사람 말고 용감한 사람
순수함이 아이와 어른의 차이점인가?
Is innocence the difference between a boy and a man? 순수함이 아이와 어른의 차이인가? 미국 록 밴드 본조비(Bon Jovi)가 부른 Have a Nice Day의 가사 일부다. 순수함이 아이와 어른의 차이점인가? 아이들은 모두 순수하며, 어른은 순수함을 가질 수 없는가? 이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쉬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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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비동의한다 [영화]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거는 사람
‘도전’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사람이 있을까? 다른 이의 도전을 보면 박수를 보낸다. 손뼉을 치지 못해도 고개를 끄덕이면 끄덕였지, 손사래를 치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은 없다. 종종 도전에 부정적 태도를 비치는 듯한 사례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 도전의 방향을 향한 비판이지, 도전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누구나 도전을 좋아한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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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5.16
리뷰
도서
[Review] 너에게로의 침몰 - 청혼
떠남으로써 닿고, 침몰로써 너의 별이 되고, 답을 묻지 않으면서 결혼을 청한다(請婚).
언젠가 너에게도 말한 적이 있을 거야. 흔히들 우주선을 배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우주에서는 바다에서 배가 조난되듯 우주선이 처참하게 침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공격을 받아 파괴될 수는 있어도 어딘가로 가라앉을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이야. 엔진이 고장 나거나 연료가 바닥난다 해도 그냥 그 위치에 머무르는 거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그 말,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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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5.11
리뷰
도서
[Review] 과학은 환상적이지만 환상이 아니다 - 과학 잔혹사
과학을 행하는 게 결국 인간인데 어찌 선악을 배제할 수 있을까?
에어컨을 발명한 과학자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어야 한다는 진심 어린 우스갯소리가 있다. 매 여름이 돌아올 때마다 그 농담 아닌 농담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처럼 과학은 인류의 삶을 개선한다.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는 사람은 과학자이니 과학자는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는, ‘좋은’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게 꼭 그렇듯, 꼭 그렇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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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5.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김송수를 소개합니다.
만으로는 네 살, 이 세상에 나온 지는 오 년 차, 내 집에 오고 이름을 얻은 지는 한 달 차인 김송수의 키는 내 손바닥 한 뼘가량이다.
반려 식물이 생겼다.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예의상의 관심을 보이며 어떤 식물을 키우느냐 묻는데 그때 소나무라고 대답하면 이 예의상의 관심은 갑자기 진심 어린 궁금증으로 변한다. 궁금증보다도 더 정확한 표현은 황당함일지도 모르겠다. 정확히 말하면 소나무는 아니고, 소나무와 닮았고 어쩌다 보니 이름에도 소나무 송 자가 들어가는 침엽수의 한 종류인 금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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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4.30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풀리다: 춥던 날씨가 누그러지다
여러모로 풀리고 풀리고 풀리는 모임이 끝나고, 날이 풀렸다.
날이 풀렸다. 1월에 있었던 첫 모임에는 눈이 왔고 우린 포장지 같은 패딩으로 꽁꽁 싸맨 채 만났다. 그런데 이번 달 있었던 마지막 모임, 그러니까 정식으로서는 마지막이 될 4월의 모임에는 봄이 완연하다 못해 여름에 쫓기는 듯했다. 날이 풀렸다. 저 문장을 쓰다가 새삼스러워 사전을 좀 찾아봤다. 풀리다는 ‘춥던 날씨가 누그러지다’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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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죽여야 하는 형과 죽을 수밖에 없는 동생이라면 그 책임은 [영화]
데미언이 시네드에게 남긴 말, ‘괜찮은 상태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형 테디인지, 데미언 저 자신인지 알 수 없다.
아일랜드와 우리나라의 역사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두 나라 모두 옆 나라의 지배와 핍박을 받았고, 이 시간은 분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영국이 아일랜드를 지배한 역사가 훨씬 길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아일랜드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보면 우리나라와 겹쳐 보이는 부분이 많다.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평범한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거나, 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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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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