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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유한한 건반으로 행복을 연주했어 [사람]
전설이라 불리는 천재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의 전설> <노베첸토>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아직 낯선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만을 띠고 있을 때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여러분의 인생 영화는 무엇인가요?" 인생 영화.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들이 한순간 테이프를 빨리 감은 듯 스르륵 지나간다. 사실 질문을 받은 당시에 어떤 영화로 답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 그 순간에 떠오른 영화를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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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1.02.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태어나기도 전 노래를 들을 이유: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예능]
가장 익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음악
내가 처음 노래를 ‘좋아해’보고자 노력했을 때 마주쳤던 관문은 무엇부터 들을 것인가였다. 이전까지 음악은 나에게 듣기 위한 것, 시간을 덜 지루하게 보내기 위한 것처럼 일종의 수단이었다. 음악을 좋아하기 위해선, 반대로 음악을 위해서 무언가를 소비해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든, 어떤 콘텐츠이든 간에. TV에는 지겨워할 새도 없이 음악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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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에디터
2021.01.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스포츠', 뜨거운 열기를 노래하다 [공연예술]
스포츠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알아보자
스포츠 경기와 공연 문화는 오랫동안 인류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번 생각해보자. 구석기 시대 이후 인간은 동물을 사냥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기술을 갖추었다. 이전보다 풍족한 식량을 얻은 인류는 단지 즐거움을 위한, 혹은 다른 사람과 겨루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는 스포츠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공연은 또 어떤가. 사냥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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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에디터
2020.11.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시 쓰는 구미호 전설 - 천년여우 여우비 [영화]
천진난만한 구미호의 이야기
구미호 설화 우리는 종종 교활하거나 매혹적인 인물을 보면 ‘여우 같다’라는 말을 한다. ‘여우 같다’는 말이 만들어질 만큼, 구미호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설 속 요괴 중 하나다. 구미호는 아홉 꼬리를 가진 신통력을 지닌 요괴로, 사람을 매혹하여 그 힘으로 사람의 간을 빼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TV 공포 시리즈인 <전설의 고향> 애청자였다면 구미호를 빼어난
by
이승현 에디터
2020.09.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만약 피카소에게 이 사람이 없었다면
#18 칸바일러와 피카소
“피카소가 캔버스에 점 하나만 찍어도 수천억 원에 팔릴 것이다” 비합리적으로 보일만큼 천문학적인 그림값에 대해 비판하거나 조롱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이 말의 속뜻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은 작품의 완성도와 관계없이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린다는 것이다. 앤디 워홀이 남겼다고 알려진 어록(그러나 사실이라는 증거는 없다)인 “일단 유명해져라, 그럼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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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진 에디터
2020.09.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제목에 속지 마라 -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공연예술]
확신을 가지고 이 작품을 또 보러 가고 싶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라는 제목을 보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슬램덩크>, <하이큐> 같은 스포츠 만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오합지졸들의 우당탕탕 농구 대회 도전기 같은 내용이 그려지기도 한다. 꽤나 뻔하고 유치한 학원 청춘물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내용을 예상하며 극장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극장에서는 예상 밖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by
이봄 에디터
2020.08.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시트콤 계 전설, 프렌즈 [TV/드라마]
극진한 사랑을 받은 만큼 매력이 차고 넘치는 <프렌즈>의 세상 속으로
집중력이 쥐뿔도 없어서 그런 것인지, 금방 흥미를 느꼈다가 금세 싫증을 내는 성향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라는 사람은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하지 못하는 병에 시달리고 있다. 짧으면 1시간 30분가량, 길면 3시간을 조금 넘어서는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과 달리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러닝타임이 어마 무시하다. 하루에 1시간씩만 방영한다고 하더라도 결말을 맺기까지
by
신유나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백년보다 긴 하루 [도서]
전설에서 뻗어나가는 이야기들
백 년의 시간보다 더 고통스러운 하루를 견딘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 고통의 정도를 감히 추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끔찍한 고통에 관해 쓴 작가가 있다. 바로 세계적인 작가 친기즈 아이뜨마또프이다. 친기즈 아이뜨마또프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다. 그가 쓴 『백 년보다 긴 하루』는 키르기스스탄의 ‘만쿠르트, 혹은 도넨바이’
by
이승현 에디터
2020.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이라기엔 발랄한 순수, 피아니스트의 전설 [영화]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것
이 순간, 무슨 말을 해야할까. 손이 떨린다. 바로 눈앞에 꿈에 그리던 육지, 아메리카가 있다. 이제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아메리카를 본 순간, 사람들은 배 안에는 배에서 한 번도 내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망각한다. 영화는 아메리카에 도착한 빈 배 안에서 발견된 아기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일대기를 그와 절친했던 트럼펫
by
김수연 에디터
2020.02.22
리뷰
공연
[Preview] 한국 공연계의 전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Preview
퀴퀴한 냄새, 텁텁한 공기, 수많은 사람, 좁고 불쾌한 공간. ‘서울 지하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개 그렇다. 특히나 출퇴근 시간의 서울 지하철은 ‘지옥철’로 악명 높다. 지하철로 통근, 통학하면서 성격을 다 버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지하철은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인기 교통수단이지만, 그만큼 시민들의 고단함과 애환이 진하게 배어
by
황혜림 에디터
2019.11.23
리뷰
공연
[Preview] 전설이 돌아왔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지하철 1호선에 탑승해봅시다.
근 몇 년간 지하철은 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경기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약속이 잡히던 학교를 가던 서울로 나가야만 했고 지하철은 그 때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수단이 되어주었다. 지하철 덕분에 매일 손쉽게 오고 가지만 이제 정말 그만 만나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 그 속의 수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by
김유라 에디터
2019.11.21
리뷰
공연
[Review] 추억, 뮤지컬을 완성하다 - 우리들의 사랑 [공연]
<우리들의 사랑>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마법 주문과도 같았다.
공연 입장 전부터 공연장 입구는 관객들로 붐볐다. 대부분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이었다. 나는 엄마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주로 엄마 또래의 관객들이 많았다. 그들은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 같이 옛날이야기를 하며 공연을 기다렸다. 모두 즐거워 보였다. 공연장을 관객들로 가득 찼고, 모두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이 표정에서 드러
by
최은희 에디터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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