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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상실 이후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뮤지컬 몽유도원
수묵화적 무대 위에서 이 작품은 인간 존재의 근원을 되짚는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도달할 수 있는 미학적 깊이와 형식적 야심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꿈’이라는 비현실적 장치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상실, 그리고 이상향에 대한 갈망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관객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진 공간 속에서 인물의 선택을 따라가며, 점차
by
정충연 에디터
2026.0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늦기 전에 돌아보기를, 부디 나를 봐주기를 [사람]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의 사랑 이야기, 노래로 생각해보는 '시간의 사랑'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나는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나의 깊은 생각들을 내 이전 글, 그리고 앞으로 써내려갈 글로 당신에게 전하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는 '시간의 사랑'이다. 어린 시절에 풋풋하게 만나 성장하는 서로를 바라보며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는 스토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로망이며, 쉽지 않은 꿈이다. 다사다난한 연예계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면,
by
임가은 에디터
2026.01.17
리뷰
도서
[Review] 책으로 떠난 한국 근현대 미술 여행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친절한 안내로 열리는 작품의 세계
언젠가부터 미술관을 찾는 취미가 생겼다. 외국에 여행을 가도 근처 미술관을 꼭 검색하고, 한국에 있을 때는 주요 미술관 사이트를 드나들며 흥미로운 전시가 있는지 살피곤 한다. 그렇게 전시회를 다니면서 깨달은 것은, 미술 작품은 설명과 함께할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오디오 가이드나 도슨트의 설명, 혹은 그림의 제목 밑에 적혀 있는 짤
by
원미 에디터
2026.01.06
리뷰
도서
[Review] 도시에서 삶으로 확장되는 미술 여행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근대와 현대라는 시대적 차별성을 지닌 두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맞물리는 교차점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유일하게 들어본 미술 교양은 1학년 1학기 ‘서양 미술의 이해’였다. 유럽 배낭여행 및 서양권 국가 미술관에 대한 막연한 선망 때문이었다. 정작 서양의 미술관은 방문하지 못한 채 현시점에 이르렀으나, 서울 내의 국립 미술관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방문을 거듭할 수록 미술 작품 및 해당 작품을 만든 작가의 세계관이 궁금할 때가 생기기 시작
by
소인정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비틀쥬스, 비틀쥬스, 비...록 웃긴 극이지만 깊은 생각도 하게 하는 작품 [공연]
투명한 존재들이 불투명해져가는 이야기
뮤지컬 <비틀쥬스>는 대놓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극은 '리디아'의 엄마의 장례식으로부터 시작한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묘지의 관 앞에서 리디아는 쓸쓸함과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심오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 (출처 : 인스타그램 @cjenm.musical) "야, 누가 극의 오프닝부터 이딴 발라드를 부르냐?"라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겸손한 신비의 고백 -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두 가지의 이야기를 부정하며
얀 마텔의 소설 'Life of Pi'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국 초연이 GS 아트센터에서 지난 11월부터 세 달간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대중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으로 유명한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떠올리며 예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공연은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더불어 생동적인 무대 연출
by
유민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국립현대미술관에 가다. [공간]
만 24세 이하라면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공간
이번 주에는 무엇을 쓸지 고민하던 차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생각이 났다. 만 24세 이하는 무료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심도 있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전시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신나는 기분이었다. 여러 전시가 있었지만, 그중에 올해의 작가상과 김창열 작가의 회고전을 관람하고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위치:
by
최다정 에디터
2025.11.28
리뷰
전시
[Review] 예술이 시대를 건너올 때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고전 회화가 현대까지 조명받고, 조명해야 하는 이유
과거의 그림들은 늘 매력적으로 보인다. 몇 백년 전의 낭만과 야만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나아가 그것을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늘 과거의 그림들을 담은 전시를 방문하며 떠올랐던 의문은 단순했다. 왜 지금, 왜 이곳에서, 600년의 시간을 거슬러온 타국의 그림들을 다시 마주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by
윤소영 에디터
2025.11.26
리뷰
전시
[Review] 촘촘한 미술사의 프레임 속에서 발견한 인간의 감각 -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미술은 인간을 비추는 이야기이고, 6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쉰다.
1. 전시 기획에 대한 소고 전시회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독특한 지점에 있었다는 것을 먼저 고백한다. 미술사에 대한 특별한 관심보다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소개되는 이 전시회가 왜 우리에게 왔는지, 현대 관객인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당히 특이한 일이지 않은가? 미국의 미술관이 보유한 정통 미술사 컬렉션이 6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2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검은 심장을 갖게 된 빌런들의 이야기 - '위키드' 같은 프리퀄 작품 소개 [영화]
악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숨겨진 인생 이야기
1년의 인터미션 시간을 거쳐 영화 <위키드: 포 굿>이 2025년 11월 19일 개봉했다. 순간적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압도적 스케일과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믿고 보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약 220만 명의 관객을 현혹시킨 위키드의 끝은 과연 어떻게 끝나게 될까? 서쪽 마녀라 불리기 이전에 ‘엘파바‘란 이름을 갖고 있듯 모든 악인들
by
이상아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너와 함께하기 위해 알레르기쯤이야 [동물]
반려동물과의 관계에 대한 책임감, 그들의 개별성에 대한 존중, 그리고 조건 없는 사랑의 의미
나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엄마와 아빠가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반대하셔서 그들과의 만남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한 친구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1살도 채 되지 않은 작고 소중한 아기 고양이였다. 서툴지만 친구가 알려준 방법으로 장난감과 간식으로 녀석을 유혹하며 함께 놀기 시작했다. 호기심으로 반짝
by
김정현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부하다는 건 인기가 많다는 거야 [영화]
클리셰와 클래식은 결국 한 끗 차이
“완전 클리셰 범벅이야. 너무 식상해.”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는가? 비싼 푯값을 내고 들어간 영화관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나오지 못하면 우울하기까지 하다. 진부한 사랑 이야기에 어디서 많이 본 연출, 정확히 예상대로만 움직이는 인물들, 심지어 다음 내용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 전개까지. ‘이 캐릭터는 곧 죽겠군.’ 하는 생각이
by
김혜원 에디터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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