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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불편해서 오히려 좋아 - 대환장 기안장 [예능]
불편함도 낭만으로 바꾸는 대환장 기안장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하지만 비슷한 포맷은 새로운 재미를 주기 어렵다. 같은 주제라도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따라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대환장 기안장>은 숙박 예능이라는 익숙한 장르 안에서 독보적인 콘셉트로 등장했다. 최근 시즌 2까지 공개되며 한국 넷플릭스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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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6.09.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파리에서 청주까지, 방혜자의 색 [미술/전시]
한 작가의 그림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다른 장소와 사람, 재료와 시간을 지나며 계속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처음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보였다. 이런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니 어렸을 때 자주 하고 놀던 글라스 데코가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흔히 알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와는 조금 달랐다. 뒷면에 굴곡진 유리를 덧대서 앞에서 봤을 때 질감이 더 살아나 있었다. 빛을 통과시키는 유리인데, 평평한 유리만 생각했던 나에게는 꽤 재미있는 방
by
신수빈 에디터
2026.09.2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인문학의 쓸모와 멋진 신세계 完 [사람]
고통은 그의 세계를 대신하여 부수고 그 이상의 세계를 현현합니다
‘인문학의 쓸모’라, 나는 인식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으로부터 느껴지는 놀라운 확장감과 고양감이라는 열매에 더불어, 열매 떨어진 자리로부터 끝없이 새로 나는 생장의 기쁨을 논하겠습니다. 나는 멈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과거는 아득히 멀어져 있습니다. 그대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나아가 독서라는 행위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을 때, ‘아직도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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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6.09.27
리뷰
PRESS
[PRESS] 엄밀함 속의 자유로움 -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무반주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
한 대의 바이올린, 무한한 가능성
가을은 기분을 즐겁게 하는 선선함뿐 아니라,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들과 함께 찾아오기에, 늘 반가운 계절이다. 올해 가을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의 무반주 바이올린 리사이틀과 함께 찾아왔다. 하델리히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면서 몇 차례 무대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났다. 당시 관객들이 흥분과 감동으로 써 내려간 리
by
김승아 에디터
2026.09.27
리뷰
영화
[리뷰] 어른의 마음에서 사라진 것,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보는 동안 동심이 두둥실 떠올랐다. 유감스럽게도 이제 그건 내 것이 아니었다.
한국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하였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주제로 동시대의 작가와 작품이 모여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시간이 올해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총 6일간 연남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아시아 3개국의 협업으로 완성된 토 유엔 감독의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by
장미 에디터
2026.09.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과 죽음 [도서/문학]
세사르 바예호, <트릴세 LXXV>
시는 첫 연에서부터 대상의 죽음을 말한다. 수미상관 구조로 이루어진 마지막 연에서까지 대상의 죽음을 확실히 못박는다. 시에서 말하는 ‘너희들’은 본인들의 죽음을 계속해서 부정하지만 시 속 화자는 반복해서 ‘너희들’이 죽었다고 말한다. 나는 이 시가 대상의 죽음에 관해 논하는 시이면서 죽음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시라고 생각했다. 시에서 ‘너희들’은 화자가
by
김예은 에디터
2026.09.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오늘의 정원에서 힐링을, 내일의 낙원에서 사유를 [미술/전시]
원화전 진행 중반에 서서 전시를 돌아보며
정중앙을 기준으로 두 개의 전시장 입구가 있다. 당신은 왼쪽을 선택할 것인가, 오른쪽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콘셉트와 분위기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의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과 〈이기훈 원화전: 내일의 낙원〉이다. 왼쪽을 선택한다 〈조은 원화전: 오늘의 정원〉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었다. 햇살이 비
by
최수인 에디터
2026.09.27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제주도의 한 조각
제주도의 추억을 그린 일러스트 작품
[illust 한수빈] 가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생각난다. 햇빛을 머금어 싱싱하게 빛나던 잎들과 시원하게 불던 바람도 떠오른다. 민박집 앞에서 만났던 강아지의 부드러운 털을 다시 만지고 싶다.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언젠가는 다시 갈 날을 기다리며 종이 한 장에 그때의 추억을 담아본다. *작품 배경은 ai를 사용해 합성했습니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09.27
리뷰
도서
[Review] 도난당한 것은 작품만이 아니다 - 도둑맞은 미술관 [도서]
그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미술품 뿐만이 아니었다
“미술품이 도난당할 때 도둑들이 우리 모두에게 끼치는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이 책의 서문에 나오는 문장이다. “미술품과 유물은 인류 공동의 과거와 유산을 알려주며 (생략) 다른 사람의 삶과 관점과 경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수지 호지의 <도둑맞은 미술관>은 24건의 미술품 도난 사건을 다루며 우리가 잃어버린 작품들이 얼마나 귀한
by
손가인 에디터
2026.09.27
리뷰
영화
[Review] 서로가 서로에게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우리는 서로를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
여름이 지나며 아직 기계는 눈치채지 못한 계절의 시차로 인해 지는 해로 밝은 하늘 아래 하나둘 켜지는 가로등은 이른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한다. 일 년에 아주 짧게 존재하는 이 시기에는 만남이 더 애틋하고, 헤어짐이 아쉬운 마음이 가득 채워진다. 이맘때가 되면 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다. 1830년대 파리의 다락방에서 원고를 태워 난방하는 가
by
정서영 에디터
2026.09.27
리뷰
전시
[Review] 미술을 움직이는 현실세계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책을 읽다 보면 “누가 그림의 값을 매기는가?”, “미술관은 어떻게 작품을 가져오는가?” 같은 궁금증이 자연스레 해소될 뿐만 아니라 그림 뒤에 숨은 자본과 현실이라는 맥락까지 입체적으로 읽어내는 시야를 얻을 수 있다.
반대방향에서 출발하는 미술 작품을 소비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보통의 방식은 작품 내부에 설계된 세계를 찬찬히 따라가며 독자인 내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연결지점을 만드는 쪽이다. 예를 들어 고흐의 낡은 구두를 보면서 부모님의 고단한 하루를 상상했다면, 그건 현실세계와 작품 속 세계를 연결 지은 거라 볼 수 있다.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는
by
강민경 에디터
2026.09.27
리뷰
영화
[Review] 두루두루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2026 서울 애니 인디 페스타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은 올해로 22회를 맞은 한국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CGV연남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두루두루(DURU-DURU)’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독립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였다. 총 8개 부문에서 116편의 작품이 상영될 정도로 규모도 꽤 큰 영화제였다. 짧게는 3분 남짓, 길게는 20분이 넘는 작품까지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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