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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올여름, 당신의 머리를 서늘하게 해 줄 이야기 [TV/드라마]
에피소드가 끝나고 이유 모를 불쾌감이 들었다. 이 불쾌감은 그들이 보여준 세계가 침울하고 어두운 면을 보여줬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그보다 더 불쾌하고 섬뜩한 순간은, 그 세계가 우리의 삶과 아주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다.
BLACK MIRROR 으으. 더워도 너무 덥다. 뜨거운 물속에서 한발 한발 내딛는 느낌이다. 아니다, 차라리 물속이 나을지도. 땀으로 범벅된 몸을 이끌고 친구 자취방으로 향했다. 옷 속에 팔 다리들이 어서 시원한 공기를 내놓으라 아우성이다. 휴가를 맞아 내려온 부산에서의 나, 지난 세월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고 가리라! 역시, 에어컨 빵빵한 친구 집에서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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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08.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다시 만난 빨강 머리 앤 [시각예술]
정말 오랜만이었다, 추억 속의 앤을 만난 건.
내 이름은 빨강 머리 앤 정말 오랜만이었다, 추억 속의 앤을 만난 건. 내 과거 속에 머물러있던 그 애는 그저 예뻐지길 원하는 당찬 소녀였던 것 같은데, 어린이 동화 속 그 애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은 현재의 앤은 새삼 달라져있었다. 한화 갤러리아 포레에서 진행되는 전시 ‘내 이름은 빨강 머리 앤’은 누구 나의 가슴 한편 자리하던 앤을 다시 끄집어내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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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에디터
2019.07.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에디터 활동의 끝머리에서 [기타]
4개월 동안의 에디터 활동이 일으킨 변화.
네 달간의 에디터 활동이 끝나간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그에 몰두하며 최선을 다해보기에는 짧은 시간일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느껴진 네 달이었다. 매일 밤 침대에 누워 내일 있을 수업과 과제, 전시기획팀에서의 전시 준비 일정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글까지 써야 한다니. 주위 사람들에 비해 바쁘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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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에디터
2019.06.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과제가 쏟아지는 5월, 넷플릭스로 떠나는 현실 도피 가이드 [드라마]
내일이 마감이라면 오늘은 넷플릭스를
대학생들에게 시험이 끝났다는 잠시의 평화가 사라지고 과제의 계절이 도래했다. 하루 걸러 마감 기한인 일상 속에서 미리미리 레포트를 쓰고 싶지는 않을 때, 두 시간 반짜리 영화 감상은 부담스럽지만 왠지 모르게 30분 남짓한 넷플릭스 드라마 한 편은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미루면 내일 더욱 큰 고통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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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5.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원작의 바람직한 각색, 넷플릭스 <빨간머리앤(Anne With an E)> [드라마]
추억 속 한 페이지에 있을 <빨간머리앤>의 적절한 각색, 앤의 ‘사랑스러움’을 아름답게 그려내다.
들어가며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비밀번호 찾기 질문인 ‘나의 보물 1호’의 답은 항상 ‘빨간머리앤 양장본’이었다. 몇 번 읽지는 않았지만, 책의 물성을 사랑하는 필자에게는 꽤 오랫동안 ‘보물 1호’ 였다. 초록 지붕 집의 앤,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3부작으로 구성되었던 빨간머리앤 양장본은 그렇게 책장을 지켰다. 그러다 얼마 전, 이사를 준비하며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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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19.03.02
리뷰
공연
[Preview] 머리가 쫑긋해지는 음악,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에 앞서.
'아니, 이거 뭐 어떻게 써야 해?'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의 프리뷰를 써야 하는데 클래식 공연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바흐...베토벤...정말 막막했다. 내가 아는 클래식이란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드뷔시, 영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정도가 다였으니. 오죽했으면 알고 있는 피아니스트가 이루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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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이 에디터
2019.02.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리다 칼로 <짧은 머리의 자화상>를 보며
프리다 칼로 <짧은 머리의 자화상>과의 첫 만남 얼마 전 출장길에 뉴욕 모마 미술관에 들렀다. 두 번째다. 5년 전 처음 모마에 방문했을 당시 봤던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을 잊을 수가 없었다. 당시에는 그녀가 누군지는 몰랐지만 그림 속 그녀는 뭔가 화가 많이 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찐한 눈썹이 인상적인 그녀는 아빠 옷이라도 입은 양 어울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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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에디터
2019.02.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 인생의 뿌리가 되어 온 나의 구원자 [문화 전반]
사람마다 자신의 인생의 근원이 되는 작품이 있다.
Overview “한동안 저녁 약속 못 잡아요…. 앞으로 한 달 동안 <드래곤 길들이기> 봐야 함!” 친한 언니가 SNS에 저 글을 시작으로 <드래곤 길들이기>로 피드를 채웠다. CGV의 재상영에 신나 언니는 1편당 5장 이상씩 예매했고 개봉했을 당시의 팸플릿을 구하러 다니기도 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9년 동안 내 인
by
연승현 에디터
2019.0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당신처럼 살고 싶었다 [도서]
눈물나게 힘들었을 때, 나는 당신처럼 살고 싶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눈이 멀었던 때다. 막연하게 잡아놓은 꿈도 사라지고, 지나온 시간이 덧없게만 느껴졌을 때. 붙잡을 동앗줄이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왜 다들, 인생 살면서 그런 경험은 한 번쯤 있지 않나. 이대로 살다 죽기엔 억울한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건 도통 모르겠을 때. 그랬을 때 발견한 짧은 소개
by
권령현 에디터
2018.11.14
리뷰
도서
[리뷰] 눈과 귀와 머리가 즐거운, 수상한 나무들이 보낸 편지 [도서]
<수상한 나무들이 보낸 편지> 리뷰
감기도 걸렸겠다, 되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몸을 움직여 하는 일을 멈춘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머리가 하는 일’도 벌이지 않기로 다짐한 속내가 있었다. 연휴 마지막 날, 돌이켜보는 지난 쉼은 그러나 쉽지 않았다고 고백해야겠다. 누워있어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몸은 정지 상태였지만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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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에디터
2018.09.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머리말에 대하여 [기타]
머리말에 담긴 찰나의, 그러나 진중한 숨결들에 대하여
가끔 그런 머리말이 있다. 몇 년도 몇 월 며칠 어느 날, 지금은 날씨가 이렇고, 나는 어디에 앉아서, 글을 끝마친 후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머리말을 쓰고 있다는. 모든 머리말이 이런 내용인 건 아니지만, 대개 내가 보아 온 머리말들은 그랬다. 책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지라도, 그 몇 장이 채 되지 않는 적은 공간에는 작가의 숨결이, 숨 고름이,
by
남윤주 에디터
2018.07.09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은 거들 뿐; 밥 로스의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 [문학]
정말 폭탄 머리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보고 싶거나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에 약간의 관심이 있다 다시 넣어두고 얼마 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맨 처음엔 ‘아! 이 사람이 이 사람이야?!’의 반가움도 같이. 처음 받아서 무심코 펼쳐 들었을 땐 다른 의미로 놀랐다. 미술 작품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데 그때마다 매번 완성품만 봤다. 미 완성작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느껴졌
by
유지은 에디터
20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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