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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환영과 미완의 마지막 손짓 - 연극 '삼매경'
그것은 관객을 다시 무대 안으로, 혹은 무대 너머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환영의 손짓이다.
연극 《삼매경》은 연극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의 본질을 거듭 묻는 메타연극의 전형적 장치를 활용한 작품이다. 메타연극이란 연극 속에 연극이 존재하며, 등장인물조차 자신이 연극 속 인물임을 자각하는 장르이다. 《삼매경》은 이 자각을 무대 위 배우뿐 아니라 관객에게도 강하게 요청한다. 극 안의 배우와 극 밖의 배우, 인물과 연기자, 삶과 예술이 서로를 침범하
by
이승주 에디터
2025.07.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예술 산책 [미술/전시]
청와대 공개 관람 종료를 앞두고, 본관의 예술 작품들이 담아낸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소개한다
‘청와대 공개 관람’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지 꽤 되었지만, 이번에 공개 관람이 종료된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부랴부랴 시간을 내어 청와대에 다녀왔다. 실제로 발걸음을 옮겨 마주한 청와대의 웅장함과 고즈넉함 속에서 뜻밖의 감동을 받았다. 특히 본관의 각 방마다 자리한 예술 작품들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역사의 흔적과 예술혼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이제 청와
by
최선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끝이 아니었던 결말 - 뮤지컬 더 크리처 [공연]
창조자에게 버림받은 피조물의 외침, 그리고 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 인간의 고백
끝이 아니었던 결말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외로움과 책임에 관한 이야기로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 있었다. <더 크리처>라는 공연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원작의 결말 이후를 다룬다는 설정만으로도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사와 괴물 두 인물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라는 형식도 그들의 관계에 더욱 집중할
by
김서영 에디터
2025.06.28
리뷰
공연
[Review] 연극은 기록한다, 사회가 지운 유령들을 - 유령 [공연]
세상에 없던 존재들의 마지막 무대
백상예술대상을 받기도 한 고선웅 연출가의 오랜만의 신작 소식에 많은 연극 애호가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나 역시 <유령>이라는 짧고 강렬한 제목과 'I'm nowhere'라는 부제를 보며 공연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 극 초반부 이지하, 강신구 배우의 슬로모션과 함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러브 스토리> 음악이 깔리는 순간 이미 이 블랙코
by
김현진 에디터
2025.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30년간의 대장정 그 끝 [영화]
장수 액션 프랜차이즈 미션 임파서블 마지막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이 내가 커 가는 동안 꾸준히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던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편이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이상했다. 언제나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걸 알지만 뭔가 <미션 임파서블>은 계속해서 나올 것 같았다. 좋아하던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긴 하지만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션 임파서블
by
신민정 에디터
2025.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외로웠던 학창 시절, 늘 곁에서 지켜준 나의 가수에게
내 불완전했던 10대 시절을 외롭지 않게, 무너지지 않게끔 늘 옆에 있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너 아직도 인피니트 좋아해?” 며칠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다. 근황을 나누던 도중 갑자기 그 친구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내가 한 달 전 SNS에 올린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사진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고 한다. 무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반을 앞둔 현재까지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by
임유진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3월의 마지막 일요일 [문화 전반]
눈 내리는 봄날의 단상
도봉도서관에 왔다. 지난주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있어서 즐겨 찾고 있다. 집 앞 도서관 열람실처럼 빽빽하게 책상이 들어차 있지 않아 좋다. 칸막이 책상들이 가득한 열람실은 생각만 해도 답답한데. 그래도 나름 도서관이니만큼 오가는 말소리는 거의 없고, 클래식 음악과 발걸음 소리나 들려올 뿐이라 집중하기에도 아주 좋
by
윤하원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지막 진격을 향해 -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 [영화]
진격의 거인 붐은 어떻게 다시 도래했는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심상치 않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을 강타했다. 그 파급력은 실로 엄청났다. 9시 뉴스가 주목하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2013년, <진격의 거인>은 거인과 맞서 싸우는 인류라는 짧고 강렬한 줄거리로 소년 만화 역사의 획기적인 한 획을 그었다. ‘진격의 ○○’는 지금까지 사용되는 관용적인 수식어가 되었다. 그
by
박서우 에디터
2025.03.21
리뷰
도서
[리뷰] 그들의 시선이 머문 곳 - 도서 화가들의 꽃
화가들에게 꽃은 감정을 담아내는 매개체이며, 때로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는 수단이 된다.
화가는 꽃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꽃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하는 평범한 자연의 일부지만, 화가들의 눈에 비친 꽃은 단순한 피사체가 아니다. 그들에게 꽃은 색채의 실험장이자 감정의 매개체이며, 때로는 삶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조용한 기록이 된다. 『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는 108가지 꽃 그림을 통해 화가들의 시선을 탐색하는
by
김민지 에디터
2025.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년 기획자의 상상을 현실로 - 속, 보이다 ③
5개월간의 전시 기획 여정 그 마지막 이야기
▶본 글은 '[에세이] 청년 기획자의 전시기획 도전기 - 속, 보이다 ②' 에서 이어집니다. 기획자이자 관람객의 눈으로 본 <속, 보이다> 노트북 화면으로만 마주하던 작품들이 실제 공간에서 펼쳐진 순간,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이 밀려왔다. 디지털 이미지로는 결코 전달할 수 없는 작품의 질감과 아우라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각각의 작품이 지닌 고유한 빛깔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마지막을 대처하는 자세 [문화 전반]
굿바이, 아트인사이트!
언제나 마지막의 순간을 마주할 때면, 알 수 없는 이유의 민트향 뒤섞인 우울함이 찾아온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건 저렇게 해볼걸', '이때는 이 선택을 할 걸' 등의 생각으로 완벽하지 못한 마무리를 짓는다. 오늘은 마지막, 그리고 이별에 대해 다루면서 아트인사이트에게 작별을 고하고 싶다. 처음 이별의 슬픔을 느낀 것은 6살 때였다. 일본에 거주하
by
배수빈 에디터
2025.02.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한 뮤지컬이 쏘아 올린 강렬한 학문적 탐구의 마지막 여정: 내가 이해한 예수와 사복음서 [문화 전반]
시간이 흘러 필자가 조금 더 지혜로워지고 성숙해졌을 때, 또 다른 이해와 믿음에 관한 조금의 관용을 가지고 이 분야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시리즈의 막을 내리고자 한다.
이 글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감상하고 난 후에 쏘아올려진 학문적 관심이 글로 이어지게 된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에 해당된다. 첫 번째 시리즈는 <모든 것은 결국 우리 '엄마'의 뜻대로.>라는 제목의 글로, 왜 필자가 뮤지컬 감상 후 든 감상을 무려 3부작으로 구성하여 글을 쓰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필자가 이 뮤지컬에 관심을 가질 수밖
by
이유빈 에디터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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