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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글쓰는 여자. [도서]
<자기만의 방> 리뷰.
TO. Virginia Woolf 시대도 국가도 같지 않은 내가 당신의 책을 읽게 되었어요. 우리를 이어준 것은 바로 ‘여성’이라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당신이 남자였다면, 내가 남자였다면 이 책을 쓰고 읽으며 당신에게 이런 편지를 쓰는 일이 일어났을까요? 당신의 시대와 나의 시대는 분명 달라요. 나는 나만의 방을 가지고 있어요. 나는 부자도 아니고 귀족도
by
조연주 에디터
2018.09.16
리뷰
도서
[Review] 읽기만 해도 벅차는 설렘, "설렘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친구와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말로만 계획하기를 몇 년, 드디어 내년 여름에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누군가는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여정을 통틀어 가장 즐겁고 설레는 시간이라고 한다(정말 그렇다면 너무 슬픈 일이겠지만). 그래서인가, 『설렘두배 스페인 포르투갈』을 읽는 동안 아직 1년이나 남은 여행인데도 벌써 마음은 햇살 내리쬐는 유럽에 가 있는 듯했다
by
채현진 에디터
2018.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읽기만 해도 매운 맛이 느껴지는 < 고추, 그 맵디매운 황홀 > [문학]
평소 고추는 우리 삶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다. 시장이나 집에서 쉽게 볼 수 있었고, 고추가 들어간 요리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고추의 원산지를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고 한국이나 인도쯤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고추는 볼리비아의 작물이었다. <고추, 그 맵디매운 황홀>을 읽으면서 고추의 맛과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는 처음부터 고추를 좋
by
고지희 에디터
2018.02.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보기만 해도 포근한 그림, 질 바클렘 [시각예술]
질 바클렘은 영국을 대표하는, 그러면서 그림동화 작가를 대표하는 자연주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보기만해도 포근한 그림, 질 바클렘(Jill Barklem) 천장까지 채워져 있는 단지들, 귀가 튀어나온 모자를 쓴 들쥐들, 이 곳 저 곳 늘어져 있는 꽃과 과일, 따뜻한 색감들. 사랑스러운 그림동화를 떠올리면 시골 깊숙이 어딘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동물들의 행복하고 포근한 초상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분명 질 바클렘의 ‘찔레꽃 울타리’ 때문일 것이다.
by
이주현 에디터
2017.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기만의 방을 가지세요, 그리고 마음껏 분노하세요 [문학]
페미니즘;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페미니스트’다. 특히 요즘 대두되는 이 단어는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여성주의라고도 한다. 여성주의는 여성 해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운동으로 생물학적 성과
by
정소진 에디터
2017.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니 핑크(Nobody Loves Me, 1994) [영화]
스스로를 사랑하는 건 어렵다. 그래서 자꾸 누군가에게 기대어 내면의 공허를 채우려 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그렇게 구해지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돌아오기 까지의 과정에서 인간은 큰 고통을 겪는다.
"겁내지 마. 과거는 뒤에 있는 너의 모습이고 미래는 앞에 있는 너의 모습이야. 과거와 미래는 항상 너와 함께 하는거야. 그것이 가끔 널 유혹할거야. 잠시 앉아 쉬라고, 휴식을 취하라고. 네가 원하는 그 무언가를 약속하면서 말이야. 하지만 그 말 듣지 마. 계속 앞만 보고 걸어가. 그리고 시계는 차지마. 항상 몇 시 인지만 알리려고 하니까. 그보다는 항상
by
주유신 에디터
2017.10.21
작품기고
[Hearing Heart] 서울의 밤, 걷기 예찬
마음 속의 고민을 펼쳤다가 접어가며 걷던 밤, 거리 불빛을 반사하며 일렁이는 청계천이 유난히 예뻐 보였다.
서울의 밤, 걷기 예찬 illust. by 정현빈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 교토 은각사 철학의 길, 산티아고 순례길은 셋 다 걷기와 사유가 결합된 장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풍경이야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간의 차이를 불문하고 걸을 수 있는 길 자체가 유명해진 이유는 어디를 걷든 걷는 동안 얻을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걷기만큼 외부로부터 받
by
정현빈 에디터
2017.10.05
리뷰
도서
[Preview] 술, 듣기만 해도 설레는 그 이름
'진짜' 맛있는 술을 찾아 떠난 저자의 술사랑이 담긴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프리뷰.
1. 성인 스무살, 대학 동기들과 술을 마셨다. 소주는 썼고 맥주는 더부룩했다. 그때는 그 순간의 사람들, 분위기, 공기가 좋아서 술을 마셨다. 술맛을 알아버린 몇몇 친구들은 술자리를 자주 갖기 시작했고 난 밤이 돼도 술집보다 카페로 향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았다. 스물두 살, 무작정 네덜란드로 떠났다. 하이네켄의 본고장에 왔다는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on] 여성이 여성에게 그리고 사회에게,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문학]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해야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한 가지 의견, 즉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 자기만의 방 중에서
버지니아 울프, 영국의 여류작가로 어려서부터 집안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지적이었지만, 일찍이 정신질환 증세를 보일 정도로 매우 예민한 성격이었던 버지니아에게는 이 분위기가 상당히 억압적이고 우울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아울러 의붓 오빠에게 성추행을 당한 어린 시절의 경험은 그녀가 평생 성(性)과 남성, 심지어 자신의 몸에 대해서까지 병적인 수치심과 혐오감을
by
권소현 에디터
2017.03.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방정리 예찬론 [문화전반]
'방정리 예찬'의 시작은 대학교 1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시간 거리를 통학하는 새내기였던지라 도대체 방을 치울 시간이 나질 않았다. 쉽게 더럽혀지는 방을 보며,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다. 나의 동선과 정말 필요한 것들, 항상 손 닿는 곳에 있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겼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 놓아도 상관없을 것들이 보였
by
이서윤 에디터
2017.01.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WELL-DYING [예술철학]
*웰 다잉 전문서적들 몇년 전만 해도 한국에 well-being(웰빙)열풍이 한창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웰빙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동시에 상업적 키워드도 같이 떠오른다. '웰빙음식' '웰빙화장품' 부터 시작해서 '웰빙가구' '웰빙기구'등을 간판으로 내걸어 음이온, 원적외선과 같은 성분들이 나와 건강을 지켜준다는, 이른바 '웰빙'이면 다 통하던 시절이 분
by
박유민 에디터
2016.06.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콘텐츠 큐레이션,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문화 전반]
콘텐츠 큐레이션은 디지털 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콘텐츠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는 분명히 비판적으로 고찰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건전한 미디어 문화를 위해 반드시 문제가 제기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콘텐츠 큐레이션. 큐레이션이란 본래 미술계에서 사용되는 언어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콜렉션이 이루어진 공간에 소장 작품을 모아두고 관리, 해석,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큐레이션의 시대』의 저자 사사키 도시나오는 큐레이션을 “인간이 수집, 구성하는 대상에 인간의 질적인 판단을 추가해서 가치를 높이는 활동”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콘텐츠 큐레이
by
김겨레 에디터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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