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ing Heart] 서울의 밤, 걷기 예찬

걷기만큼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감각과, 내면의 사색 양 면을 고르게 자극하는 활동은 없다.
글 입력 2017.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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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걷기 예찬

illust. by 정현빈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 교토 은각사 철학의 길, 산티아고 순례길은 셋 다 걷기와 사유가 결합된 장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풍경이야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간의 차이를 불문하고 걸을 수 있는 길 자체가 유명해진 이유는 어디를 걷든 걷는 동안 얻을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걷기만큼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감각과, 내면의 사색 양 면을 고르게 자극하는 활동은 없다. 걷기는 우리가 놓쳤던 일상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게 만들어, 우리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에 주목하게 한다. 걷기는 우리 주변만이 아니라 우리 안 또한 섬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발을 떼어 어딘가로 움직이는 행위는 생각이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게 돕는 듯 하다. 마음 속의 고민을 펼쳤다가 접어가며 걷던 밤, 거리 불빛을 반사하며 일렁이는 청계천이 유난히 예뻐 보였다.


[정현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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