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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음악]
무한 경쟁 사회 속 지친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최근 발매된 악동뮤지션 앨범에는 후라이의 꿈이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곡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난 차라리 흘러갈래. 난 차라리 꽉 눌러붙을래. 날 재촉한다면 따뜻한 밥 위에 누워 자는 계란 fry fry 같이 나른하게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재촉당하는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재촉당하는 사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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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3.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과 너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 날씨의 아이 [영화]
너의 희생으로 세워진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날씨를 맑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끝나지 않는 장마를 그치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면? 재앙이라고 불리는 자연재해는 인간의 뿌리 깊숙한 원초적 공포를 건드린다. 그런 원초적 공포 앞에서, 한 사람의 희생으로 세계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오멜라스의 아이들'처럼 한 사람의 고통으로 만들어진 평화를 택할까?
by
김나현 에디터
2023.09.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번 년도 락페의 주인공은 실리카겔 [음악]
내가 만든 집에서 모두 함께 노래를 합시다
락 덕후는 매년 여름마다 락 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산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작년에 친구와 함께 생수병만 들고 한강 난지공원에 다녀온 기억이 퍽 좋았던지라, 올해 여름은 락 스피릿으로 셔츠를 온통 적시겠노라고 다짐했었다. 물론 금전 이슈와 체력 이슈로 셔츠 소매만 조금 적셨다. 락 페스티벌 중에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인천 펜타포트에만 다녀온 것이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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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09.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마음을 담아 [미술/전시]
요시다 유니의 싱싱한 작품 세계
프로그램 하나면 사람과 유사한 버추얼 휴먼도 뚝딱 탄생하는 세상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실물 전부를 컴퓨터 속에서도 만들어 낼 수 있고, 실물보다 화면으로 접하는 게 더 다양해졌다. 그런 세상에서 실물에 집중하고, 실물을 모아 또 다른 실물을 창작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요시다 유니가 있다. 요시다 유니 기획전 Alchemy를 함께 아삭하게 감상해 보자. 싱
by
변정현 에디터
2023.09.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 너머의 예술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영화]
그림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면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말고도 다른 장면들 또한 그림을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색감이나 풍경, 구도가 꼭 미술 교과서에서 스치듯이 마주했던 그림들 같다. 영화를 다 감상한 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더 찾아보니 영화 속에서 스쳤던 장면들과 굉장히 많이 겹
by
오은지 에디터
2023.09.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너 뭐 돼? 왜 이렇게 예민해? [문화 전반]
요즘 미친 듯이 피곤하고 예민한 당신이 보았으면 하는 글
요즘 들어 사람들이 점점 예민해진다고 느낀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사는 것만 같다. 비단 남뿐만 아니라 나에게서도 가시가 보인다. 왜 더욱 날카로워지는 걸까 생각했다. 그리고 몇 개의 이유를 찾았다. 각각의 이유에 소제목을 달았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형벌’, ‘정신 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아는 형님의 아는 누나의 아는 친척이요~’ 총
by
박가연 에디터
2023.09.21
리뷰
도서
[Review] 카카오가 노란색을 사용하는 이유 - 컬러 인사이드
색상은 아름다움이자 전략이다
최근에 즐겁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2>.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눈에 띄는 게 있다. 바로 '크루들의 아지트 색상'. 8크루는 각각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핑크, 검정, 흰색의 색상을 부여받고 크루의 컬러와 동일한 아지트를 이용한다. 8팀의 크루 중 잼 리퍼블릭은 쨍한 핑크색의 아지트에서
by
이혜린 에디터
2023.09.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의 전통이 그렇게나 중요한가 [음악]
힙합이 확산되며 생긴 전통과 소비의 차이
힙합은 현재 대중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이다. 청년의 반항심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 되어주는 락(Rock)과 함께 큰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힙합 자체가 가지는 반항심도 있지만, 이 장르는 음악을 하는 이들을 우러러 보도록 만든다. 래퍼들이 외치는 가사 속에서 과거 겪었던 불행과 고난이 드러난다. 그리고 현재는 떳떳하게 잘 살고 있다 정도가 청중에
by
윤지호 에디터
2023.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집요하고 축축한 위로의 냄새, ‘너를 모르는 너에게’ [도서/문학]
손바닥보다는 조금 큰 까만 세상, 시집 ‘너를 모르는 너에게’가 전하는 축축한 위로
* 본 글은 시집 ‘너를 모르는 너에게’를 인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018.08.27. 책 밑바닥에 붉은 반점처럼 찍힌 날짜. 아마도 이것을 구매한 날일 것이다. 5년 전 그때는 무엇이 그리 힘들었는지 평소 잘 찾지 않았던 에세이와 시집을 사서 읽었더랬다. 책을 읽으면서 인덱스 스티커를 붙이는 습관은 그때도 여전했다. 지금 쓰는 것보다 두꺼운 그것은 접
by
박서현 에디터
2023.09.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너 휴학한다고? 왜? [문화 전반]
우리는 멈추는 것이 낯선 사회에 살고 있다.
필자는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 죽기 살기로 뛰는 12년간의 공교육을 거쳤고, 수능이라는 중대한 시험을 치렀다. 대학 생활은 2년 한 뒤에 휴학해서 올 상반기는 반년간 휴학생으로서 시간을 보냈다. 휴학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인데, 보통 휴학을 한다는 계획을 입 밖으로 꺼내면 정말 많은 사람이 묻는다. “그럼 너 그동안 뭐 할 건데
by
박소은 에디터
2023.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행으로 얼룩지더라도 여름은 여전히 너의 것
미화된 여름을 있는 그대로 안아요
먹구름 밑에서 우는 매미, 실외로 나왔을 때 저절로 한숨을 쉬게 되는 텁텁한 공기, 몇 걸음만 걸어도 등에서 흐르는 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더운 마음. 씻고 나와도 금방 축축해지는 목덜미, 여름이란 그런 것인데 어느 부분을 자꾸 미화하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여름을 좋아하는 나여도 35도를 훌쩍 넘는 더위 앞에선 눈앞이 새카매진다. 숨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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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3.09.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의 모습 그대로 [영화]
영화 <퀴어 마이 프렌즈>를 보고
특별한 우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퀴어 마이 프렌즈>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그 힘은 아마도 '솔직함'에서 나오지 않을까? 순수한 마음들이 부딪혀 소리 내는 솔직함은, 강원과 아현의 이야기는 관객을 끌어들인다. 지방의 한 기독교 대학에서 강원을 만난 아현은 그의 밝은 에너지와 희망찬 기운, 꿈이 있어 반짝거리는 모습에 이끌리게
by
이홍비 에디터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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