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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그리고] 잠들러 가는 길
그림자의 세계로 쿵 하고 굴러떨어진다. 빛이 아니고선 아무도 꺼낼 수 없다.
한승민(Han SeungMin) 무의식 2021 유화 (Oil on Canvas) 65*53(cm) Seoul 무의식으로 스르륵 굴러떨어지는 의식의 돌. 초록색 나선들이 하늘하늘 춤을 춘다. 그림자들의 세계로 들어서는 의식은 돌처럼 무거워 빛이 아니고선 끌어올릴수 없다. <상세 사진> 이전의 '잠든 것'들 글의 <의식> 작품과 연결성 있는 작품으로 봐주시
by
한승민 에디터
2021.03.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배우는 오늘도, 달린다 [영화]
그리고 나도 오늘부터 달린다.
이 글은 영화 리뷰지만, 이 영화를 평가하거나 비평할 생각이 없다. 그 이유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배우 문소리가 시종일관 평가를 당했기 때문일까. 나는 그저 영화 속 여배우를 바라볼 뿐이었고, 여배우가 힘껏 소리를 지르며 달릴 땐 나도 그 옆에서 함께 소리 지르며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2017년에 개봉한 감독 문소리
by
정다영 에디터
2021.03.02
리뷰
도서
[Review] 나 그리고 모두에게 선물하는 위안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시로 위안을 받고 시에 매료되다.
1 '시' 하면 일단 거부감부터 들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주입식 교육에 의한 국어 시간의 시 분석은 정말 재미가 없었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하고, 시가 쓰여진 시대상을 알아야 하고, 단어와 시구 사이에 숨겨진 뜻을 알아야하고 그걸 또 외워서 시험을 봐야되는 것이 너무 싫었다. 소설도 마찬가지이긴 했지만 그래도 줄글로 풀어져있는게 이해하기는
by
배지은 에디터
2021.03.02
리뷰
전시
[Review] 서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2021 딜라이트 서울
서울의 화려한 감각들을 재표현한 세련된 전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축적으로 보기 위해 서울로 달려갔다. 실제 서울의 북적북적한 인구수를 그대로 재현하기로 하듯 전시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려들어왔다. 조용하고 숨소리 들리지 않도록 고요하게 보는 전시를 좋아하지만, 이번 <2021 Delight Seoul>은 예외였다. 사람들이 적어 정신을 혼미하게 빼놓지 않았더라면 서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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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3.01
리뷰
PRESS
[PRESS] 음악과 평화 그리고 삶: 임미정 피아노 독주회
슈베르트와 리스트 사이의 간극에서 느끼는 평화와 삶의 편린
음악. 평화. 자연. 세 단어를 놓고 보면, 각각의 단어가 주는 충만함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조금 의아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음악, 평화 그리고 자연이 내포한 긍정적인 에너지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 단어가 연달아 나열될 만큼 직접적으로 연계된다고 보기는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by
석미화 에디터
2021.03.01
리뷰
도서
[Review] 무얼 망설이나?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시는 내게 살라고, 그리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나는 삶이 ‘표지’를 숨기고 있다고 믿는다. 무언가를 오랫동안 갈망하고 준비한 사람만이 표지를 읽을 수 있다. 자연의 선물이자 신의 축복이다. 나는 사랑으로 충만하고 꽃피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자 시는 표지가 되어 내게 나타났다. 제목 그대로,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풀꽃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직접 엮은 해외 명시들은 먼 이국땅에서부터
by
백유진 에디터
2021.03.01
리뷰
전시
[Review] 뉴미디어가 그리는 전통 그리고 미래 - 2021 딜라이트 서울
미디어 아트를 넘어 인터랙티브 미디어까지, 체험형 전시
한국 전통의 흔적들이 가득 담겨 있는 인사동에서, 색다른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2021 딜라이트 서울’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테마로 하고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로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공감각 등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였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가 일부 가미된 전시를 본 적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전시가 모두 미디어 아
by
곽미란 에디터
2021.02.28
리뷰
도서
[Review] 존엄성 수업
책 <존엄성 수업>은 독자에게 줄곧 질문을 던진다.
책 <존엄성 수업>은 독자에게 줄곧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가 하면 이내 또다시 질문한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질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 질문들 속에는 애써 외면해왔던 이슈들이 담겨있다. 필자는 이슈들을 마주하는 것에 거침이 없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찬성과 반대, 그 어느 쪽도 옳은 답이 될 수 없는 질문
by
김규리 에디터
2021.02.23
리뷰
전시
[Review] 안녕 인사동, 서울, 그리고 당신 - 2021 딜라이트 서울展
<2021 딜라이트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숨 막히는 지하철을 빠져나오자 나를 맞이한 건 개미굴처럼 복잡하기 짝이 없는 역사였다. 미처 숨을 돌릴 틈도 없이 나는 사람들에게 휩쓸리며 그곳을 통과했다. 지상으로 올라오자 낡은 풍경들이 내 앞에 펼쳐졌다.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낙원상가를 지났다. 이윽고 옛스런 골목길이 나를 반겼다. 조금 더 걷자 이번엔 대로가 나왔다. 나는 이곳
by
이중민 에디터
2021.02.23
리뷰
영화
[Review] 청량함 가득한 힐링 로맨스 - 해변의 에트랑제
방황하는 청춘, 그리고 두 소년의 이야기
그 바다, 네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오키나와 외딴섬, 해변 벤치에 혼자 멈춰있는 소년 '미오'. 그런 미오가 몹시 신경 쓰이는 소설가 지망생 '슌'.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졌다 생각한 순간, 미오가 돌연 섬을 떠난다. 그리고 3년 후, 그토록 그리워하던 서로를 다시 만난 둘은 이제 마음을 알아가며 서툴지만 따뜻한 사랑을 시작하는데… 청량함을 담은 작화 2월
by
윤수현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잠깐 봄, 그리고 겨울 [도서/문학]
상실자의 아픔과 우리의 태도
‘자정이 넘어 아내가 도배를 하자 했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맥락 없는 물음에도 ‘그래’하고 대답하는 남편과 뭔가를 ‘하자’는 게 오랜만이라는 아내. 무슨 사연일까 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에 아내가 좀 얄미워지려했다. 흰 내의에 검붉은 액체를 뒤집어쓴 노인이 계속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바닥을 닦는 장면이 눈에
by
고연주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드가와 고흐의 압생트, 그리고 밀러의 압생트 [음악]
압생트의 예술적 주사에 대한 도미닉 밀러의 응답.
Edgar Degas - [Dans un Café] (1875-1876) Vincent van Gogh - [Café Table with Absinthe] (1887) 에드가 드가의 작품 <압생트 한 잔>에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압생트가 있는 정물>에도 압생트가 있다. 압생트라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독자라면 이 마주(魔酒)가 드가나 고흐뿐만
by
조원용 에디터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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