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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한때 조조라 불렸던 사람이 본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
특히나 연주진들이 장면 곳곳에 배치되어 극의 분위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장면에서 판소리의 본새를, 그리고 꽉 채워진 연주와 합창의 사운드는 뮤지컬의 본새를 보여주는 듯 했다.
어릴 적 나의 별명은 '조조'였다. 십여년이 지나 삼국지의 인물 조조를 다룬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볼 기회가 생겼고, 공연을 보고 난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내가 어릴 때 왜 조조로 불리었는지를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엄마는 그 별명은 외할머니가 지어주신 별명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의 나는 꾀가 많았고 영리하기도 해서 그렇게 부르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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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4.0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주변과 어우러지는 연습 - 우리네 공간(2) [공간]
[우리네 공간(2)] 조병수 건축가의 건물에 담긴 한국만의 얼과 멋
비워내는 공간 땅 위아래를 수놓은 아래 두 건물의 형상을 비교해보자. 왼쪽 공간은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카메라타'다. 이탈리아어로 '예술가집단'을 의미하며, 청음이라는 주제를 건축에 담았다. 이어 오른쪽 공간은 거제 가조도에 위치한 '지평집'으로, 땅 밑을 파낸 듯한 독특한 생김새로 예약이 아주 빠르게 마감되는 인기 숙소다. 두 공간은 모두 조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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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너와 나의 사랑 방식 - 인터넷 러브! [만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청춘들에게
※ 이 글은 만화 「인터넷 러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인연을 만들고 가족을 형성한 우리의 부모 세대와 달리 사랑의 현주소에서 SNS는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의 안부를 확인하고, 영상통화로 얼굴을 마주하며 심지어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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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전통과 현대의 조화 - 적벽
전통을 잇는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적벽>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다. ‘적벽대전’의 ‘적벽’이 제목으로, 주요 인물로는 조조, 유비, 관우, 장비 등이 있다. 의형제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는 조조에 대항하기 위해 큰 전투를 벌이고 제목이 ‘적벽’인만큼 뮤지컬의 중심 배경과 공간은 ‘적벽’이었다. 전통 판소리와 뮤지컬의 결합이었기에 어떻게 판소리를 풀어낼까 기대가 되었다. <적
by
김예은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인간답다는 건 무엇인가 - 뮤지컬 라이카
뮤지컬, 라이카, 관극
믿고 보는 연출진 한이박 트리오의 새로운 작품 [라이카]가 어떤 내용일지 너무나 궁금하던 찰나에 좋은 기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뮤지컬 라이카는 세계 최초로 우주로 갔던 우주탐사견 라이카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라이카가 우주로 보내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먼 우주로 발사된 라이카가 행성 B612에서 어른이 된 어린 왕자를 만나면
by
조수인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첫 번째 부산 [여행]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다
첫 국내 여행 아주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재작년에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국내 여행을 다녀온 것이 처음이었다. 사실 국내 여행을 처음 해본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오는데 뭔가 빠진 듯한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여권 없이 신분증만 챙겨도 모든 게 해결되는 여행을 처음 간다는 나의 상황 자체가 웃기기도
by
조수인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가 하는 여행 우리가 돈 낸다, 니돈내산 독박투어 [예능]
색다른 콘셉트와 찐친 케미가 돋보이는 여행 예능
완연한 봄에 성큼 다가가고 있는 요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지는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여행이 떠오른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처럼 마음속에도 여행을 향한 바람이 잔뜩 분다.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고르려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이다. 원하는 여행을 모두 다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여행에 갈증이 찾아오는 순간, 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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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5.03.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정한 자기애와 함께 자기에게로 나아가기 [도서/문학]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어디에나 퍼져있는 세상이다. 수많은 책과 칼럼에서 말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과연 스스로에 대한 조건 없고 한계가 없는 사랑일까?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어디에나 퍼져있는 세상이다. 수많은 책과 칼럼에서 말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과연 스스로에 대한 조건 없고 한계가 없는 사랑일까? 다음은 정유정 작가의 소설 <완전한 행복>에 나오는 작가의 말 중 일부다.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by
김가온 에디터
2025.03.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당신은 얼마입니까 [영화]
사람에게 가격을 매기는 게 가능할까?
강렬하다. 영화를 다 보고 처음 떠오른 단어였다. 14분가량의 짧은 단편영화임에도 영화의 끝에 제목이 커다랗게 올라가는 것을 보며 멍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영화는 여자와 남자가 좁은 모텔방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며 시작된 대화는 여자가 고등학생이 맞는지 ‘처음’인지 물어보며 점차 성격을 바꿔간다. 남자는 여자와의 성관계 전에 여자가
by
조현정 에디터
2025.03.27
리뷰
영화
[Review] 도전을 두려워하는 청춘들에게, 스윙걸즈 [영화]
열정 가득한 청춘들의 못 말리는 밴드 사랑
지난해 말, CGV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작을 어필하다, CGV 월간 재개봉 어바웃 필름’를 선보였다.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영화관에서 명작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매달 1편씩 새로운 명작을 공개하는 가운데 이번 달은 일본 영화 <스윙걸즈>가 선정되었다. 여름처럼 뜨거운 청춘들의 도전 스윙걸즈는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시
by
조은정 에디터
2025.03.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조별과제 이데아
난관 속에서 낙관을 찾고. 낙관을 위한 이데아를 좇는 것은 삶의 기술이다
입을 쩝쩝거리던 교수님이 운을 떼고 강의실이 웅성댄다. 아무개는 소리를 고래고래 아무개는 고개를 쭈뼛쭈뼛 손을 흔든다. 갱지에 학번과 이름을 적고서로를 마주한다. 저놈은 어디서 태어났으며 뭘 먹고 자랐으며 나이는 나보다 많은지 적은지. 오늘 아침은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수업 전 변은 잘 보았는지 아닌지. 동태를 살피고 관상을 살핀다. 조별과제는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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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5.03.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태풍 와도 쌍돛 달고 쫓아간다’ 삶을 향한 들끓는 욕망 - 연극 ‘만선’ [공연]
1960년대 사실주의 연극의 정수, 오늘날에도 강렬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작품 <만선>이 돌아왔다.
바다는 요람이자 무덤이다. 삶을 영위할 터전을 제공하는 기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돌변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코 바다를 정복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포기할 수는 없다. 패배가 예견된 파도와의 싸움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가족과 이웃을 이미 여럿 집어삼킨 바다에, 또다시 그물이란 무기를
by
이진 에디터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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