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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Fabulist] 나는 나의 상처보다 큰 존재였다.
illust by 유진아 괜찮다. 모든 게 다 무너져도 괜찮다. 너는 언제나 괜찮다.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크다. 정혜신 - 당신으로 충분하다. 내가 닥친 시련들과 받은 상처들은 언젠가는 나를 덮쳐올 거라 나를 무섭게 뭉개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언제까지 상처에 힘들어해야 하나 잊을만하면 생각나고 잊고 싶은데 생각이 났다. 이 괴물은 나보다 엄청 클 것이라
by
유진아 에디터
2018.09.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An Avenger of Mine : 가장 엄정한 심판자 [사람]
오늘 하루도, 잘 속이셨나요? 당신을요.
Intro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일에 능숙하다. 우리는 타인을 만족시키는 데에 프로다. 기뻐도 자랑하지 않고 슬퍼도 내색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고, 당신이다. 한국에서 자라나 이곳의 규범을 습득할 때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것이다. 기쁨은 잘난 체가 되고 울음은 나약함이며 꿈은 어리석은 것으로 치부된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심을
by
배지원 에디터
2018.09.08
리뷰
도서
[Review] 거리의 소음이 들리는 사진집, 사울레이터의 시선을 엿보다. 책'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Review] 거리의 소음이 들리는 사진집, 사울레이터의 시선을 엿보다.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그의 사진을 보다보면 거리의 소음이 가득해진다." * 작년 교양수업을 사진수업을 들은 이후로 사진에 관심이 있었고, 종종 사진을 찍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영감이 가득 차는 것 같아 조금은 지쳐 있던 일상에서 신선한 자
by
고혜원 에디터
2018.09.07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Rest 2. 위로정식, 두 번째 밤
* '답을 찾는 것보다 없는 답을 만드는 게 더 힘들어' {Untangle} 위로정식, 두 번째 밤 [5월 26일] 지독하게 나를 괴롭히는 문장에 쫓기다 결국 도착한 곳이 여기였다. 다음엔 좀 웃는 모습으로 오려 했는데. 비소를 짓다가 문을 밀었다. M 올 줄 알았어 길고 좁은 테이블 끝에 꽃이 가득 꽂힌 꽃병이 있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송이의 꽃들이
by
오예찬 에디터
2018.08.29
리뷰
공연
[Review] 동양 여성보다는, 소리꾼 박인혜, 판소리 오셀로
[Review] 동양 여성보다는, 소리꾼 박인혜 판소리 오셀로 자, 먼저. 무릎 꿇고 반성. 삐딱한 시선으로 프리뷰를 썼었다. 그래도 찌질하게 한마디 하자면, '동양 여성'이 다분히 '서양 남성'적인 오셀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필자한테는 썩 유쾌하게 들리지 않았다. 퇴근하고 나서 처음 공연장에 앉아있을 때도 뻔뻔하게 양 겨드랑이에 다른 쪽 손을 넣고,
by
손진주 에디터
2018.08.29
리뷰
공연
[Review] 이간질에 넘어갈 사랑을 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판소리 오셀로 [공연]
처용가를 부르면서 관객석의 맨 뒤에서부터 등장하는 여인이 있다. 붉은 대추같은 피부색깔에 털이 숭숭나서 괴물같은 형상을 한 처용과 비슷한 인물이 있다며, 마치 거울에 비춘 것처럼 비슷한 오셀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거울에 비치는 것은 서로 반대의 형상을 가진다며, 꼭 반대의 결말을 갖게 되는 이야기라고 하며 인상깊은 비유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8.08.28
리뷰
전시
[Review] 갤럭시 오디세이 展 은하철도 999 :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전시 속 우주를 맛보다.
용산 나진상가, 전혀 전시 쪽과는 관련이 없을법한 동떨어진 곳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라는 전시 공간입니다. 분명 직접 찍은 실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합성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티켓 또한 새로웠습니다. 지구에서 안드로메다를 왕복하는 기차 티켓처럼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by
박은희 에디터
2018.08.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 알로, 슈티 >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몰라 [영화]
직접 경험한 후에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
사람 사는 거, 어디든 다 똑같다. 이 말이 떠오른 영화였다. 사람 사는 것이란 별다를 것 없이 재미없다느니 시시하다느니 이렇게 삶의 권태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이란 결국 걱정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그러니 너무 겁먹고 벽을 세우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이처럼 표현해온 것은 아닐지. 영화 <알로,
by
심지은 에디터
2018.08.19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여름밤, 맥주 한 캔과 보기 좋은 영화
선선해진 여름밤, 맥주 한 캔과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이제 슬슬 주변에서 에어컨 없이도 잘 수 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입추도 말복도 지난 요즘, 뭔가 선선해지는 공기 탓에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떠나려는 여름이 아쉽기도 하다. 창문을 열면 낯선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여름밤, 혼자 맥주 한 캔과 함께 하는 순간에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하려 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5 한국, 일본 감독: 장건재 출연
by
이정민 에디터
2018.08.19
리뷰
전시
[Review] 총을 쏘려다 사랑을 느끼고 돌아온, 니키 드 생팔展 [전시]
사랑을 표현한 샤갈:러브앤라이프전보다 더 사랑을 표현한 전시
1. 사격회화 니키 드 생팔전을 처음 관람했을 때 나오는 작품들은 그녀의 초반 ‘사격회화’ 작품이다. 그녀가 사춘기 시절 13살이 되던 해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뒤로도 남자들에게 받은 피해들을 향해, 권력을 향하여 총을 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녀가 직접 총을 쏘는 그림보다는 총을 맞은 대상들을 보여준다. 그 대상을 이루는 요소에는 공통적
by
박지수 에디터
2018.08.08
리뷰
도서
[Preview] 화가적 감성으로 일상을 바라보다
스쳐 지나가고, 우연적인, 꾸며내지 않은 있는 그대로가 주인공이다. 다만 사진 속에 그의 화가적인 감성이 더해질 뿐이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 中 2015년도에 개봉한 영화 '캐롤'을 본 적이 있는가? 케이트 블란쳇이 주인공으로 나오고 관객들은 물론, 기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오갔던,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동성애'라는 사랑의 유형을 다루기도 하지만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했던 영화.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라는 배우의 연기도 돋보였고 무엇보다도
by
유진아 에디터
2018.08.07
리뷰
[Review] 7월의 햇볕보다 뜨거운 그의 그림 [전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뜨거운 그의 그림에 데여버렸다.
유난히 뜨겁던 7월의 마지막 일요일,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을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그러나 한여름의 무더위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샤갈을 즐기고 있었다.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전시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그의 인생과 작품이 보여주는 ‘아모르 파티’였다. 벨라를 얼마나 사랑하고, 그의 삶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알고
by
최희선 에디터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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