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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사.인 5] FEATURE. 음악 소.나.기 ③ - '열병'
음악 소나기, 이번 시즌의 마지막 편에서는 어떤 대상을 향해 일종의 '앓이'를 하고 있는 4곡을 꼽아봤습니다. 헛헛한 마음 한 켠을 채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사.인 5] FEATURE. 음악 소.나.기 – '열병' 내려 쬐던 햇빛에 이번 가을은 정말이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코끝을 에던 겨울의 추위가 기억조차 나지 않았고,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들으면서는 다시 봄이 오긴 할까, 싶었다. 약속은 되도록 기피하고 싶었고, 뉴스에서는 이 기록적인 더위를 110년만의 폭염이라며 치켜 세웠다. 매일 치솟는 날씨
by
나예진 에디터
2018.09.02
리뷰
전시
[Review] 은하철도999 : 갤럭시 오디세이展
999, 미완성 청춘의 마지막
출발 모처럼 시간을 내어 전시를 보러 간다. 즐겁고 설레는 마음. 이번에 볼 전시는 '은하철도999 GALAXY ODYSSEY'이다. 부제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마츠모토 레이지는 만화 은하철도999를 만들어낸 작가이다. 전시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열렸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전자상가에 가볼 일이 여태 없었다. 가까운 곳으로, 되돌아
by
하수미 에디터
2018.09.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번지점프를 하다 [공연예술]
인연과 운명을 믿나요???
번지점프를 하다 번지점프를 하다 마지막 공연 Opinion 민현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 스스로 문화생활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트인사이트가 제공하는 수많은 공연에서는 더 다양한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고, 나 스스로 보고싶은 공연이나 콘서트를 찾아보면서 좋아하는 영역에서의 깊이를 넓혀가고 있다. 물론 그 문화생활에 합당한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01
리뷰
공연
[Review] 세월은 막을수 없는거야, 너를 기다려주지 않을거고 - [연극] 쪽빛 황혼
연극 족빛 황혼 속 노인들과, 현재의 우리들에 대한 생각들
“아버지, 지금 내려가야 돼요. 기차는 9시 30분인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서 계단으로 내려가셔야 돼요. 아버지 다리 안 좋으시잖아요. 그 다리로는 지금 내려가야 시간에 맞출 수 있어요.” 서울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기다리는 나는, 조금이라도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동그란 의자 위에 앉아있었다. 내 옆에 좁은 자리가 나자, 한 여자와 아들 그리고 할아버지
by
김아현 에디터
2018.08.16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누군가에게 내가
내가 지금 걷는 길은 사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꾸는 꿈은 식도로 넘어갈 침조차 말랐을 때 보이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신기루가 아니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찍는 발자국이 시시때때로 부는 바람에 지워지지 않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걷는 길은 숲길이길 바랍니다. 내가 지금 꾸는 꿈은 오르다 오르다 언젠가는 도착할 산꼭대기에서 마주하길 바랍니다. 내가
by
김동철 에디터
2018.08.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사랑한 여름 : 그 찰나의 순간 [드라마]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 "연우의 여름"
우리가 사랑한 여름 : 그 찰나의 순간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 <연우의 여름> 풍경 가득 푸른 잎이 출렁이고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진 뒤찌는 듯한 더위매미 소리 귀가 따가울 즈음무너질 듯 폭풍우 오고 나면어느새 코끝 찡한 바람이 솔솔너는 나와 함께했던 시간 내내어서 내가 지나가 주길성큼 다른 계절이 다가와 주길바라고 바랐겠지만이것 봐 나는 그리 길지 않아
by
김현지 에디터
2018.07.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TO. JENNY [드라마]
당신이 기억할 첫 번째 청춘 뮤직 드라마
보기만 해도 숨이 멎을 것 같고,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던,열일곱 살, 눈앞에 있는 모습조차도 거짓말 같았던 그녀. 한 번도 말해본 적 없지만,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는 첫사랑이기적처럼 다시 나타났다. 그때의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첫사랑이란 게 늘 그렇듯,10년 동안 가슴을 눌러왔던 아릿함이 더 커지기 시작한다. 이제는 네게 말을 걸어볼
by
이상아 에디터
2018.07.26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Episode 1.5. 해방, 그 이후
숨 막혀 죽더라도 꽃과 꽃 향기가 입 안 가득해서 숨 막히고 싶어
Episode 1. {Untangle} Episode 1.5. 해방, 그 이후 [4월 16일] To Do List 멈춰 보기 나를 위로하기 나를 그만 싫어하기 힘들 땐 펑펑 울기 죄책감 그만 느끼기 심호흡하기 나를 그만 묶어 놓기 절벽 끝에 가지 않기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리는 불행을 상상하지 않기 나를 위로하기 안아 주기 울 것 같으면 그냥 울기 우
by
오예찬 에디터
2018.07.19
작품기고
[Hearing Heart] 침전물
작은 막대로 휘저으면 올라오는 침전물 같이, 사소한 흔들림에도 애써 가라앉힌 불안은 마음 속을 어지럽게 떠다닌다.
침전물 Illust.by 정현빈 내 마음은 고작 에이드만하다. 늘 비슷한 종류의 걱정과 불안은 해결되지 못한 채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어느순간 다시 잠잠해진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인다. 문제가 풀렸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 간신히 가라앉아 있을 뿐이다. 작은막대로 휘저으면 올라오는 침전물 같이 사소한 흔들림에도 애써 가라앉힌 불안은 마음 속을 어지럽게
by
정현빈 에디터
2018.06.24
리뷰
공연
[Review] 한여름 밤의 오페라,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8의 막을 올리는 공연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2018년 6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천호공원 야외특설무대 이번 공연은 공연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사람에게도, 여느때와 같이 저녁 산책을 나온 길에 공연장을 발견한 사람에게도,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연이었다. 이게 바로 야외공연의 매력일까? 격식을 차리지 않은 편안
by
류소현 에디터
2018.06.23
작품기고
[Little Talks] 일기장에서 추억 하나를 꺼내왔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에 일어나서 별 보러 나갔다. 너무 추워서 나갈지 말지 고민했는데, 역시 나가길 잘 한 것 같다. 새벽 4-5시에 밖으로 나간 이유는 달이 너무 밝아서 달이 지고 해가 뜨기전이 가장 별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땅이 너무 차가워서 발이 어는 것 같았지만 별을 보다보니 괜찮아졌다. --- 아침 8시 반에는 사막 한 가운데에 차려
by
지윤 에디터
2018.05.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권력과 비굴에 대하여 : 반토막 에세이 [기타]
고발이나 ‘이르기’ 따위의 의미로 적는 글이 아니다. 나에 대해, 권력관계에 대해 더 생각하기 위한 기록이다. 내가 무의식중에 권력관계를 규정한 기준은 나이에 있었을까? 혹은 직업, 성별, 등의 프레임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자존감 때문이었을까.
에세이 공모에서 상을 받았다. 큰 대회나 유명한 공모전이 아니었음에도 기대가 없었다. 글을 쓰는 일을 언제나 사랑해왔지만 나의 글에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고, 글을 보여주는 일에는 더욱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모르는 이에게 글을 보여주고 평가받는 행위가 부담스러웠다.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덜컥 지원해버렸고 이어서 덜컥 당선 연락을 받은 것이다
by
김예린 에디터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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