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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내가 찾아 헤맨 0.1은 [도서/문학]
고선경의 12월, 『29.9세』
작년 12월 1일에 발행된 『29.9세』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시의적절한 31개의 장으로 채워져 있다. 1월에 읽은 게 조금 아쉽다. 이것이 내게 모자란 0.1일까… 12월 2일, 산문 - 슈톨렌 카페 통유리창 너머로 흩날리는 눈발을 본다. 단골 카페에는 올해 첫 슈톨렌이 개시되었다. 입자가 곱고 새하얀 슈거파우더로 둘러싸인 빵이 꼭 눈에 파묻혀
by
김서연 에디터
2026.01.14
리뷰
도서
[리뷰] 책을 읽었을 뿐인데 작가가 되었다 - 그림 읽는 밤 [도서]
좋아하는 그림과 글 속에 푹 파묻힐 수 있는 시간과 재료를 준 책. 새해를 시작하기에 좋지 아니한가.
그림은 보고, 글은 읽는다. 둘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한 주제에 대한 감상을 표현한다는 본질적인 공통점을 지닌다. 그렇다면 그림을 읽는다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책 제목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었다. ‘그림 읽는 밤’에는 그림과 문장이 함께 들어있다. 그것은 그림과 글 모두를 사랑한 작가 이소영이 틈틈이 저장해둔 명화와 문장을 연결한 결과물이다.
by
박차론 에디터
2026.01.14
리뷰
도서
[Review] 밤, 그림과 하루를 세는 다정한 단위 – 그림 읽는 밤 [도서]
나만의 도슨트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은 조용히 이뤄졌다.
일상이 아주 조금 분주해졌을 뿐인데, 마음 놓고 미술관에 가기 어려워졌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곤 하지만, 사유할 시간이 없어졌다는 게 더 적확하다. 그림 앞에 서면 생각이 많아진다. 긍정적인 의미다. 다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작가의 배경과 시대, 미술사적 맥락, 큐레이션의 의도를 헤아리는 것은 감상에 필요하지만, 동시에 그림과 나 사이의 간극이
by
백승원 에디터
2026.01.12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속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다 - 그림 읽는 밤 [도서]
고요함 밤에 느끼는 그림의 풍미
미술 전시회를 갈 때마다 비는 소원이 있다. ’제발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기를, 내가 가는 시간만 여유가 있기를’ 하고 말이다. 전시 문화의 유지를 위해선 절대 해서는 안 될 기도지만, 미술관에서만큼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를 즐기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림이 보이면 사람이 텅 빈 미술관에서 밤 새워 그림을 보며 멍 때리는 상상을
by
이상아 에디터
2026.01.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 빠질 확률은 [도서/문학]
사랑하면 읽는다는 그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에 빠질 확률은 몇이나 될까. 사랑에 관해 논한다면 끝도 없다. 그만큼 사랑에 관한 작품도 끝이 없다. 사랑에 막 빠진 사람은 환생을 부른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든지 한다. 구의 증명부터 그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까지 다양한 상황 속의 사랑을 포착하는 작품들도 있다. 뒤틀린 사랑의 대명사 격인 부부의 세계, 끝난 사랑을 어떻게 추억할 것
by
김하은 에디터
2026.01.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성인(聖人)이 아닌 성인(成人)으로 살아가려면 [도서/문학]
『악마와 함께 춤을』로 지옥 같은 마음 살펴보기
평소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듣기만 해도 금방 피로해지거나, 숨이 턱턱 막혀오는 나노 단위의 행동 분석이 조언인 척 가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풀이한 심리학이나, 세상과의 관계를 재배치 하는 철학이나, 허심탄회하게 속을 털어놓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나름의 기준에 의해 '자기계발서'로 정의한
by
조예은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제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읽으셨나요? [도서/문학]
그림책을 통한 성찰
언제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읽으셨나요? 어린이들은 어릴 때 딱딱한 표지로 덮여있는 크고 얇은 동화책 혹은 그림책을 읽는다. 그림책은 책에 있는 글자들을 모두 모아도 한 문단이 안될 때도 있다. 언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짧은 글과 많은 그림이 있는 책을 읽었나. 아무래도 대부분의 성인들은 어린이를 졸업하면서 그림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10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은 밤 - 그림 읽는 밤 [도서]
그림을 해석하지 않고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것
이소영 작가의 도서 <그림 읽는 밤>은 제목처럼 그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을 읽는 경험으로 이끈다. 이 책은 그림을 보고 해석하며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춰 서고 쉽게 말로 옮기지 못하는 그림 속의 감정들을 읽는다. <그림 읽는 밤>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미술사적인 지식이나 분석을 요하지도,
by
김지현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방어라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깨뜨려주시오 [도서/문학]
독자들에게,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방어란 타인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행위다. 외부로부터 오는 공격에 치부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스스로 감싸겠다는 본능적인 행위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사수하는 것이 얼마나 용감한 일인가! 이 무언가를 '상자'로 구체화하고, ‘자아’라고 이름 붙여보자. 겉면이 초록색으로 뒤덮여있는 포장지를 들키기 싫어 분홍색
by
길유빈 에디터
2026.0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 여자 슬픈 여자입니다 [도서/문학]
후안 마요르가의 비평가를 읽으며
그 여자를 미친 여자로 한다고요? 미친 여자가 아니에요, 슬픈 여자인 거예요. (지만지드라마, p.50) 원문 그대로보다는 “그 여자 미친 여자 아니에요, 슬픈 여자입니다.”로 더 잘 알려진, 이제는 밈처럼 여겨지는 이 문장은 스페인의 작가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의 희곡 『비평가』의 대사다. 읽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마도
by
최수인 에디터
2026.01.09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뷔페처럼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 그림 읽는 밤
도서 [그림 읽는 밤]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을 조금씩 먹고 싶다! 이 생각, 누구라도 종종 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뷔페라는 신개념 식당이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비단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림도, 시도, 옷도, 우리는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조금씩, 다양하게 음미하며 우리의 취향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복합
by
윤소영 에디터
2026.0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2만 명이 함께 앉아 있는 빨간 소파 - 웃소 에세이 '10년째 합숙 중' [도서/문학]
동심 가득한 어른들이 지켜내는 진심 어린 맑은 웃음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유튜브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건전하면서도 재밌게 노는, '동심 가득한 어른들'이 있다. 바로 유튜버 "웃소"이다. 웃소의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합숙", "혼밥회식", "하찮은 대회" 등이 있다. "합숙"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장소에서 모두가 잠옷을 입고, 하고 싶은 활동을 쪽지에 적어 한 시간 단위로 무엇을 할지 뽑기로 정한다.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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