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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삐딱한 유희] 다시금 "삐딱해지기" 위하여
긴 시간이었습니다. 알을 깨고 복귀했습니다.
1. 원인을 들추어보기 전에, 도입부 — 오정희, <유년의 뜰> 유년의 기억은 어딘가 시린 구석이 있다. 그때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말에 포함되는 감정은 유년시절 특유의 천진난만뿐만이 아니다. 당시에는 미처 깊숙이 파고들 여력이 없었던, 그렇지만 마음을 시리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명백한 일련의 감정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먹을 것에 집착했던
by
이소현 에디터
2019.12.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꿈 잃은 직장인 [사람]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았을 때 그때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
01 직장인을 꿈꾸다 나의 꿈은 직장인이다. 아니, 직장인이었다. 내가 속한 이 순수예술 분야에서 창작활동만으로 생을 이어나가려면 보통 깡을 가지고는 턱도 없다는 걸 알았기에, 일찌감치 취업으로 눈을 돌렸다. 그때가 21살, 대학교 2학년이었다. "취업을 해야겠다." 취업을 목표로 한 이상, 나는 더 이상 느긋할 수 없었다. 학점에 목숨을 걸어야 했고,
by
전예연 에디터
2019.11.24
리뷰
공연
[Review] "우리들의 사랑", 20년도 넘어 다시 열린 그들의 콘서트 [공연]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대학로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완벽한 방법
대학로를 방문할 때면, 학창시절부터 모았던 친구들의 편지를 문득 꺼내보던 날처럼 마음이 저릿하다. 중학교 시절 마로니에 공원에서 백일장에 참여해 시를 썼던 기억부터, 대학교 때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에 공연을 보러 갔다가 한바탕 싸우고 울면서 집에 갔던 날, 그리고 울적할 때 좋아하는 티룸을 찾아 스콘과 로즈마리 차를 마셨던 기억까지 전부 머리를 스친다.
by
이창희 에디터
2019.11.20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
빅뱅에서 진화심리학까지 과학이 나와 세상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 빅뱅에서 진화심리학까지 과학이 나와 세상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나는 과학책을 읽으며 나를 만났다 <책 소개> 과학이 '인간 존재'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과학이 '세상'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는 문과 출신으로 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하며 문·사·철 관련 책들만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산 한
by
정지은 에디터
2019.1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시보는 기생충, 기호와 마르크스 [영화]
제목이라는 기호의 의미, 자본주의적 역할구조의 역전
1. 제목이라는 기호 영화 <기생충>의 개봉 이전, 봉준호 감독은 영화가 벌레가 나오는 재난영화가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 했다. 예고편의 제한된 정보만을 가진 관객들은 ‘기생충’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기생충이라는 제목이 지닌 의미와 영화가 제공하는 정보를 연결하기 어려워했고, 영화는 궁금증을 더욱 자아냈다. 일반적인 제
by
김용준 에디터
2019.11.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지나간 봄의 단상 [여행]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지난 봄을 기억하며, 따듯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지난 봄을 기억하며, 따듯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오늘의 목련 한동안 하늘에 미세먼지가 낀 날이 수없이 많았다. 올봄의 시작을 맞이해 준 것은 맑은 햇살이 아니라 희뿌연 하늘이었다. 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색깔이 하늘을 꽤 오래 뒤덮었다. 무채색 하늘의 하루하루가 지나고 간만에 푸른색이 하늘에서 보였다. 하늘의 가
by
한승빈 에디터
2019.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글;럼프] 0. 다시 빈 화면 앞에 앉기 위해
그렇게 나는 또 한 번, 빈 화면 앞에 앉는다. 약간의 설렘과 함께 두려움과 공포와 막막함의 온상을 마주하기. 이제 다시, 시작이다.
©Pixabay 이미지 2차 가공 글;럼프 (글 + slump) 0. 다시 빈 화면 앞에 앉기 위해 이곳은 빈 화면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글의 첫 문장이다. 지금껏 읽었던 작법서와 인터넷 토막글에선 대개 이런 비법을 전수해주었다. “첫 문장이 중요하다. 첫 문장이 모든 걸 결정한다." 네 글의 인상은 첫 문장이 좌우할 것이고, 첫 문장은 마저 읽을 독자와
by
김온야 에디터
2019.1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적을 믿게 해준 경험, 오라드리밍 프로젝트 [사람]
꿈을 이루려는 시도부터, 추락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분투기
나에게 기적을 경험하게 해준 오라드리밍 프로젝트 페미니즘 앤솔로지 공모전에 당선되다! 그러나... 한 독립출판사가 책 <페미니즘 앤솔로지>를 제작할 목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소설 쓰는 걸 업으로 삼고 싶었던 나는, 저 대회에 꼭 당선되어 책을 출간하고 싶었다. 원고를 투고한 뒤, 가슴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긴 기다림 끝에, 당선되었다는 연락
by
김소 에디터
2019.11.0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8비트로 다시 태어난 게임 음악 – 뉴트로 타임 ② [게임]
[뉴트로 타임]은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졌다.
※ 이전 글 보기 01. Newtro Kingdom 02. Newtro Disco 03. Start the Adventure 04. Floral Life 05. Above the Treetops 06. Florina Beach 07. Bad Guys 08. Edelstein City 09. The Fantastic Thinking 10. 무릉 11. Wi
by
오지영 에디터
2019.10.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트인사이트를 통한 나의 성장 일기 [사람]
4개월 전 썼던 지원동기를 다시 읽어보며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극렬한 공포를 느낀다. 죽음 앞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세월은 빛 바래지고, 그 상황에서 벌거벗은, 온전한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하이데거는 저서 「존재와 시간」에서 'Das Vorlaufen zum Tode', 즉 죽음으로의 선구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피할 수 없는 죽음, 극도의 공포, 트라우마와 같이 두려움으로 귀결되
by
태예지 에디터
2019.10.3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8비트로 다시 태어난 게임 음악 – 뉴트로 타임 ① [게임]
[뉴트로 타임]은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졌다.
실사화에 가까운 3D 그래픽이 등장하기 전까지 게임은 작은 점들로 이루어졌다. 정교하게 찍은 픽셀 그래픽 기술은 나날이 발전해 풍부한 색감, 정교함이 더해져 실제를 나타내는 듯 화려했다. 하지만, 3D 그래픽의 등장으로 픽셀은 뒤로 밀려나 영역을 잃어갔다.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싶었지만, 인디 게임을 중심으로 픽셀 그래픽은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부
by
오지영 에디터
2019.10.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김지영을 모른다 - "82년생 김지영" 영화화를 앞두고 다시 읽기 [도서]
페미니즘은 무엇인가? 왜 페미니즘인가? 페미니즘은 이제 20,30대에게도 낯선 일이나 옛 일이 아닌 현재여서, 페미니즘에 대한 각자의 대답을 준비해놓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를 기다리며 원작을 다시 읽어본다.
<82년생 김지영>과 영화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사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페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의 최전선에 있는 책 <82년생 김지영>. 원작은 물론 영화화 확정을 둘러싼 각종 이슈가 있었다. 대체 이 책이 무슨 책이길래 이렇게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걸까.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원작을 다시 살펴보자
by
김인규 에디터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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