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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각자의 궤도 [사람]
취향이 취향일 수 있는, 각자의 궤도
거울을 보면 사람들 모두 갖고 있는 얼굴이 다르다. 얼굴뿐이랴, 목소리도 키도 몸무게도 전체적인 분위기까지도 제각각이다. 그런데, 같은 걸 보고 산다. 획일화되었다고나 할까. 천편일률적으로 공급되는 이미지를 수용하고, 때로는 사회 속 담론이나 화제에 대한 본인의 해석까지도 매체를 통해 접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냐, 요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17
리뷰
공연
[Review] 고고한 향이 이 시대에 선사하는 건 – 시카고 [공연]
시대들과 자라나는 시카고
뮤지컬 문화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그 이름만큼은 들어봤을 뮤지컬 <시카고>가 25년의 시간을 물들이고 있다. 유행이 시시때때로 바뀌는 속도와 다양성 범람의 시대에 오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수하다. 여러 시대의 냄새가 배어있는 작품은 그 자체로 변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럼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새삼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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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3.06.14
리뷰
전시
[리뷰] 색색의 향연 : 디자인아트페어 2023 '청춘별곡'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아쉬움은 이쯤에서 털어내기로 하고, 다음에 느낄 자유로운 교류를 꿈꾸며 짤막한 감상을 마무리해야겠다.
미술 애호가 혹은 부유층만의 장터였던 미술 경매, 아트페어 등에 대대적인 팬데믹을 지나가며 새로운 소비층이 유입되었다. 여기저기서 남용하는 단어이기는 하나, 10대부터 30대 초반을 아우른 MZ세대 말이다. 덕분에 국내 미술시장이나 옥션의 규모도 배로 성장 중이고, 아트 컬렉팅이나 아트 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관련 책이나 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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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3.06.06
리뷰
공연
[Review] 정적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면 -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올바른 동정이라는 게 있을까?
시놉시스 쌍둥이 남매인 성희, 성민. 엄마는 기억조차 알 날 어릴 적 돌아가셨고, 아버지마저 교통사고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성민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목소리를 잃고 마는데. 1분 일찍 나온 누나, 성희는 그런 성민을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추고 있던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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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3.06.05
리뷰
전시
[Review]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예술가로서의 삶을 한칸씩 쌓아 올린 화가 [전시]
더현대 서울 2주년 기념 특별전,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를 향유하며
더현대 서울은 “MZ 세대의 성지”라는 수식어로 일컬어진다. 기존 백화점의 개념을 넘어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K 콘텐츠의 집결지 더현대 서울과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이 만나,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를 더현대 서울 6층 ALT. 1에서 개최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루브르 박물관,
by
박현빈 에디터
2023.06.04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존재를 위하여 - 국립정동극장,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닫힌 결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이 내리고도 심장이 달음박질쳤다. 나는 지금까지 춘향에 대해 감히 알지 못했다. 몇번이고 재관을 마음먹게 한 무용극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리뷰. 앞으로는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리는 모든 극을 반드시 놓치지 않기로 관람하기로 결심할 정도였다. 과거에 멈추어 버린 춘향의 이야기를, 주체적인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금 들여다보는 세심한 해석과 연희와 무용이 과
by
신은지 에디터
2023.06.01
리뷰
공연
[Review] 나의 날개를 찾아서 - 춘향, 날개를 뜯긴 새
정답은 이미 나에게 있었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낀 순간부터, 나에겐 자유가 없었다." 자유로이 세상을 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세상은 춘향의 것이 아니었다. 폭력적인 권력 아래 신분의 굴레가 그녀를 구속했고, 세상의 시선은 점차 날카로운 칼이 되어 춘향의 날개를 뜯어갔다. 춘향은 사라지고, 기생이란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어느 날. 어디선가 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01
리뷰
공연
[Review]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공연은 춘향의 날개가 다시 완성되며 끝이 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 <춘향전>이 춘향의 시점에서 그녀의 사랑과 저항을 담아낸 이야기를 담아낸 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로 우리 곁을 새롭게 찾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춘향'을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로 내세우며,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과 억압을 헤쳐 나가는 힘의 생성에 집중해 자유를 갈망하는 '
by
김히지 에디터
2023.06.01
리뷰
공연
[리뷰] 날개를 뜯긴 새 "춘향"
날개를 뜯긴 새, 춘향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사랑 이야기
국립정동극단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17세기에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춘향전을 1인칭 춘향의 시점으로 재탄생시킨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춘향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며 21세기에 시선으로 다시금 본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낀 순간부터, 나에겐 자유가 없었다." 한국 전래동화 춘향은 이몽룡과 춘향의 사랑 이야기이다. 둘은 마음 깊이
by
윤민주 에디터
2023.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남겨진 이들을 향한 따뜻한 다독임 [영화]
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
* 본 글은 영화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를 훑어보다, 미국의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지 1주기가 되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의 이름까지는 기억하고 있지 못했지만, 지난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느꼈던 비통한 심정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
by
박지연 에디터
2023.05.31
리뷰
공연
[Review] 고해상도 프로젝트, 날개옷 - 춘향: 날개를 뜯긴 새
춘향이 날개를 잃은 새였다면 그 날개를 표현하는 것은 옷이었고 배우들은 옷을 입고 날아다니거나 곤두박질쳤다. 무대예술은 정말 모든 것의 조화가 필요한 일이었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옷깃마저 연기가 필요하구나.
어떻게 정동극장을 알게 되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으면서 항상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면 말에 얼마나 진정성이 느껴질까. 잘 모르겠다. 그러나 드디어 서울에 이사를 오고 난 뒤 처음으로 정동극장에 갔다. 극장까지 가는 길은 예뻤고 어색했다. 모르는 도시를 탐색하는 기분은 언제나 새롭고 기묘하게 쓸쓸하다. 유난히 날씨가 좋았고 거리의 사람들은 손을 잡고 다니며 얼굴
by
김지민 에디터
2023.05.31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고급스러운 몽롱함, 술 향기
술의 향기에 관하여
현대 사회에서의 삶은 말 그대로 변화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다. 하루하루 빠르게 달라지는 세상을 바라보면 지난 50년보다 최근의 10년 사이에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들의 의식주와 가치관은 물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진 일들을 떠올려 보면 이렇게까지 빠른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세대가 아닐까
by
김유라 에디터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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