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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코딩에 관한 짧은 고찰 [문화 전반]
코딩의 언어, 예술, 철학적 가치를 엿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고 있다. 코딩 학원들이 많아지고, 제2외국어를 배우듯 코딩을 배우는 사회가 왔다. 의무 교육화된다는 것은 코딩이 전 국민이 갖춰야 할 기본 지식이 된다는 뜻이다. 내가 코딩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대학교에 입학한 후였다. 전과하기 전 기술경영학과 학생이었던 나는 컴퓨터 과학 수업을 필수 과목으로 들어야 했다
by
최은희 에디터
2019.10.15
리뷰
공연
[Preview] 당신을 보는 나를 본다, “우리 눈동자가 하는 일” [공연]
지극히 사적인 프리뷰
무언가를 ‘본다’는 의미는 뭘까? 오늘 당신은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지나가는 택시에 붙은 광고를 봤을 것이다. 지하철 밖의 풍경을 보기도 하고, 눈에 띈 카페를 보기도 했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본다. 지금의 당신은 이 글을 본다. ‘본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 때 자주 듣던 노래 중에 ‘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라는 가사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05
리뷰
도서
[Review] 논리의 그물을 확장하는 일, 예술을 읽다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위화가 문학과 음악을 조명하는 방식은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관점과 깊이 닿아 있다. ‘암시를 따라간다’는 그의 표현은 일종의 영감이라 느껴진다.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내가 만난 위화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올해 초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이라는 책을 읽으며 중문학의 대가, 위화를 처음 접했다. 소설이 아닌 산문집에서 그의 문장은 글쓰는 행위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던져주었다. 한평생 글을 쓰며 살아온 작가로서 글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했던 지난 책과 달리, 이번 산문집에선 청자로서
by
한나라 에디터
2019.10.03
리뷰
PRESS
[PRESS] 위기의 시대, 의미있는 본질로의 회귀 - "동정에 대하여"
왜 인간은 고통받는 타자의 얼굴에서 슬픔을 느끼는가? 이 슬픔을 상실할 때, 인류는 어떤 비극을 맞이하는가?
막스 셀러는 20세기 초반에 가치지각능력을 망각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다. 여기서 가치지각이란 인간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는 가치질서를 자각하고 지키려는 능력이다. 그는 칸트가 제시한 절대적 도덕법칙을 개별적 준칙들을 어떤 절대적인 토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형식주의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였다. 셀러가 봤을 때 형식주의 윤
by
손진주 에디터
2019.09.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비의 팬덤 '깡팸'은 누구인가 [음악]
인터넷 밈이 된 비의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1. 2019년의 비 최근 비는 댄스가수나 연기자가 아닌 새로운 이미지를 얻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이후, 비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모습과 반대되는 이미지는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2000년대 초, 가요계에서 비는 한류의 중심이었다. 춤, 노래, 연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누구도 쉽게 따라 하지 못할
by
김용준 에디터
2019.09.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 대한 담론, 알랭 드 보통과 황경신 [도서]
나의 사랑 철학에 영향을 미친 책 두 권
일전 필자가 들었던 경제학 수업 시간에 교수님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한 단어들이 웹에, 책에 얼마나 자주 쓰였는지 연도별로 비교해서 보여주셨다. 사랑, 우정, 희망, 꿈, 용기, 가족 중 제일은 사랑이었다. 연도별로 빈도수의 차이는 나지만 언제나 모든 단어들보다도 사랑은 우위에 있었다. 많이 말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구나 일생
by
홍비 에디터
2019.09.21
리뷰
PRESS
[PRESS] 철학적 SF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창작집단 LAS의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보고 왔다.
100년 뒤에 나올 법한 무기, 공포에 질린 사람들. ‘침략SF’하면 떠오르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이런 장면 없이도 침략SF는 존재할 수 있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그렇다. 두려움이 없기에 더 두려운 침략SF,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보고 왔다. 사소하게만 느껴졌던 개념들. 실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 <산책하는 침략자>는 개념을
by
이주현 에디터
2019.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도 뚜벅이인 당신에게 [사람]
하루 3시간 사용법에 관하여
이 글을 올리는 지금도 나는 흔들리는 길 위에 서있다. 나의 하루는 항상 비슷하지만 다르다. 아르바이트를 가는 날도 있고 공부를 하러 도서관으로 가는 날도 있다. 학교를 가기도 하도 친구와 약속을 잡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알록달록한 날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어느 날이든 적어도 한 시간에서 많아도 세 시간까지, 버스 그리고 지하철과 함께한다는 것
by
이현지 에디터
2019.08.27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빠른 환승과 통학에 관한 고찰
통학의 수많은 단점과 약간의 장점
학교에 가는 길은 늘 힘들었다. 초등학교 때는 왕복 40분 거리를 걸어 다녔고(한 해 동안은 가까운 학교에 다니기는 했지만), 중학교 때도 30분 거리를 걸어 하교해야 했고, 고등학교는 30분가량 통학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다녔다. 이 모든 고생은 다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함이라 믿으며, 7시에 일어나 밥을 씹지도 않고 삼키는 생활을 지속했다. 그렇게
by
김채윤 에디터
2019.08.25
리뷰
도서
[Review] 소유의 역설 - 뉴필로소퍼 7호 [도서]
일상에서 철학하는 방법 - 부동산편
1. monopoly 굉장히 익숙한 영어 단어이다. 영어 공부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단어이다. '독점' 어렸을 적 기억을 되새겨 보자면, 독점이라는 개념을 알게 된 건 여러 게임 (땅을 사고 돈을 쓰는 게임-주로 부루마블 같은 게임)을 통해서였다. 주사위 몇 번 굴리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는 땅마다 통행료를 내고 결국 파산해버리는 시
by
김다연 에디터
2019.08.20
리뷰
도서
[Review] 뉴필로소퍼7호 - 부동산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 [도서]
오늘날의 집에 대해 말하다
*** REVIEW *** 뉴필로소퍼 vol.7 부동산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 얼마전 인터넷에서 1970년대 은행 금리와 관련된 글을 하나 보게 되었다. 70년대 우리나라의 은행들은 홍보물에서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25%라는 어마어마한 금리를 알리고 있었다. 아이의 출산을 기념하며 만원만 예금하고 잊고 살더라도 25살이면 37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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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19.08.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라디오가 선사한 위로, 29년을 지켜온 "배철수의 음악캠프" [문화 전반]
라디오는 늘 같은 곳에 있겠다고 약속한다.
매일 저녁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아주 사소한 일도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영험한 기운이 깃든다고 한다. 그런데 무려 29년이나 매일 저녁 6시를 지키며 음악을 소개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배철수 씨다. 올해 3월로 벌써 29주년이 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내가 즐기는 유일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하루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by
장경림 에디터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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