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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저기압 증후군 [사람]
50일의 저기압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더웠다. 원래는 지금도 더워야 했다. 이방인의 주인공이 결국 방아쇠까지 당기게 한 여름 더위가 이번에도 순식간에 덮쳐오겠지, 두려움에 떨었지만 실체는 없었다. 머리 한 톨 한 톨을 지나치지 않는 잔인한 햇빛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처음엔 기뻤다. 그러나 곧이어 소중한 머리카락을 감싸 안기 위해 우산을 부여잡지 않으면 집 밖으로 발걸음마저 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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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 밤, 맥주와 팝콘에 곁들일 코미디 영화 [영화]
killing time 그 자체
그리 잘하지도 못하는 술을 좋아하는 내게 영화는 최고의 안주이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그날의 안주는 다르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한여름 밤엔 시원한 맥주와 마른안주, 바닷가 앞에선 소주와 회,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엔 레드 와인에 스테이크, 비가 오는 날이면 막걸리에 전이 당기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걸
by
강안나 에디터
2020.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싱그러움을 오롯이 만끽하기위해 [영화]
여름 영화와 함께 즐기는 홈캉스
추운 날씨가 사라지고 어느덧 여름이 찾아왔다. 뜨거운 햇볕이 가득한 요즘이지만, 한겨울을 보내는 것처럼 집 밖을 나가는 일이 드물다. 작년 이맘때는 계곡과 바다를 자주 오갔던 기억이 드문드문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이 우리에게 찾아왔기에, 만끽해야 하지 않는가. 밖을 나가기가 어렵더라도, 홈캉스(*집에서 바캉스를 보낸다는 신조어)라는 말처럼 집에서도
by
김지원 에디터
2020.07.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연극 [공연예술]
12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 꽤 강렬한 꿈을 꿨던 것 같다.
미취학 아동 시절, 지역문화센터에서 언니와 함께 어린이 연극을 본 이후로 처음 보는 연극이다. 제대로 연극을 본 적도 없으면서 극은 나에게 늘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분류되었다. 유튜브 영상이든, 드라마든, 말투든, 옷차림새든 작위적인 것은 쉽게 지탄받는다. 연극하면 으레 연상되는 운율과 발음이 명확히 살아있는 또렷한 말투부터가 늘 말끝을 흐리거나 얼버무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20
문화소식
공연
(~12.29) 한여름 밤의 꿈 [연극, 명동예술극장]
뒤죽박죽으로 엉켜버린 일이 제일 신나죠!
한여름 밤의 꿈 뒤죽박죽으로 엉켜버린 일이 제일 신나죠! <시놉시스> "날 사랑한다면, 내일 밤 숲으로 와. 거기서 널 기다릴게." 사랑하는 사이인 라이샌더와 허미아. 그러나 허미아의 아버지는 딸에게 디미트리우스와 결혼하기를 강요한다. 허미아의 친구 헬레나는 디미트리우스를 사랑하지만 그의 마음은 허미아를 향할 뿐이다. 엇갈린 네 남녀는 숲으로 향하고, 요괴
by
정지은 에디터
2019.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날의 꿈결 같은 축제, 영화 "미드소마"
나와 눈을 맞추고, 나와 가족이 되겠다며 웃어주고, 나와 함께 울어주는데.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그만한 곳이 어디 있겠나. 이런 꿈결 같은 한여름날의 축제가 어딨겠나.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이런 축제는 처음이지(그럼그럼)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장화 홍련>과 <곡성>을 무척 좋아하지만 볼 때마다 웅크리고 눈을 가리거나 바닥을 볼 때도 있다. 그럴 거면 왜 보냐고 한 소리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무서운 게 나올 시점이란 걸 알면서도 그 분위기에 몸이 굳기 시작한다. 가장 민감한 건 소리다. 기
by
장지원 에디터
2019.08.16
리뷰
공연
[Preview]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 with 나오미 앤 고로 [공연]
보사노바가 일깨울 한여름밤의 낭만
여름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내게 8월은 고통스러운 달이다. 요즘처럼 텁텁하고 습한 공기.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훅 치밀어오르는 날씨 때문이다. 그런데 여름에서 필자가 딱 하나 좋아하는 게 있다. 바로 한여름밤, 시원한 맥주 한 캔의 목넘김이다. 여기엔 봄도, 가을도, 겨울도 아닌 여름에만 느낄 수 없는 청량감이 있다. 뜨거운 낮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 때
by
박진희 에디터
2019.08.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그 곳에 가면 - 여름날 뚝섬에 가면 [문화 공간]
사랑하는 사람, 가족, 지인, 심지어 혼자여도 좋다. 서울숲, 그곳에서 한여름밤을 즐긴다.
나는 특별히 여름날의 뚝섬을 소개하려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여름, 서울숲에 가면. 그것도 8월의 한여름밤을 줄곧 이곳에서 지내라는 엄포(?)와 함께. 무더운 여름이 되면 서울숲에서는 숲이라는 광활한 공간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군다나 8월부터는 다양한 페스티벌이 펼쳐지기도 하고 가끔은 그중에 무료로 진행하는 공연도
by
정선희 에디터
2019.08.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 내게 적셔든 청량한 첫사랑 - call me by your name [영화]
너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사랑하니까.
나의 여름으로 들어온 <call me by your name> 이토록 영화가 청량하고 담백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 난 뒤 일말의 찝찝함도 생기지 않는다. 아름답고 지극히 인간적인 영화라는 결론을 간직했다. 한 소년의 첫사랑이 2시간의 영화 안에 너무나 순수하게 담겨 이 영화를 보고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름에 집에서 홀로 영화를 보
by
장경림 에디터
2019.07.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바쁠 때 죄책감 없이 즐기는 문화생활 [문화전반]
지금 쉬지 않으면 어딘가에 독이 쌓이게 될 것이다. 살아가는 것만으로 쉴 자격은 충분하다.
고등학생일 때는 시험 기간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 사용을 아주 차단해두었는데, 대학교에 오니 팀 프로젝트 때문에 팀원들과 연락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가끔 시험 족보가 올라오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해야 해서 자꾸만 스마트폰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그리고 차단해봤자 공부에 결코 집중할 수 없다는 것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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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19.04.14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여름밤, 맥주 한 캔과 보기 좋은 영화
선선해진 여름밤, 맥주 한 캔과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이제 슬슬 주변에서 에어컨 없이도 잘 수 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입추도 말복도 지난 요즘, 뭔가 선선해지는 공기 탓에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떠나려는 여름이 아쉽기도 하다. 창문을 열면 낯선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여름밤, 혼자 맥주 한 캔과 함께 하는 순간에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하려 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5 한국, 일본 감독: 장건재 출연
by
이정민 에디터
2018.08.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사랑한 여름 : 그 찰나의 순간 [드라마]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 "연우의 여름"
우리가 사랑한 여름 : 그 찰나의 순간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 <연우의 여름> 풍경 가득 푸른 잎이 출렁이고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진 뒤찌는 듯한 더위매미 소리 귀가 따가울 즈음무너질 듯 폭풍우 오고 나면어느새 코끝 찡한 바람이 솔솔너는 나와 함께했던 시간 내내어서 내가 지나가 주길성큼 다른 계절이 다가와 주길바라고 바랐겠지만이것 봐 나는 그리 길지 않아
by
김현지 에디터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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