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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혼자로 남기 가장 쉬운 방법 - 이방인 [도서]
그래서 우리는 대화해야 한다. 더 이상의 이방인과 이기심을 이 사회에 박을 수는 없다.
방금 고립이라는 말을 썼다 지웠다. 너무 극단적이고, 벼랑 끝으로 내 글을 내모는 것 같아서 말이다. 1년 넘게 글을 쓰면서 깨달은 건, 좋은 글과 풍부한 향유는 절대 혼자서 이루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글의 소재와 문화의 아이디어는 한 사람의 머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듯이 영화의 대사, 책의 글귀 그리고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나눈 대화 조각들이 모두 합
by
임주은 에디터
2024.06.0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처음 느껴보는 '판소리'의 미감, 우아함과 세련됨 - 대접전: 춘향가 고른 대목 [공연]
판소리는 고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 마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이미지처럼,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것이다.
사진 | @momuro_salon 인스타그램 <대접전: 춘향가 고른 대목>은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민은경과 판탈롱스, 모므로살롱이 합심하여 개최한 공연이다.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숲 모므로살롱에서 진행된 이 공연은 김세종제 춘향가에서 몇 대목을 뽑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짧고, 이별하는 구간
by
김소정 에디터
2024.05.06
리뷰
전시
[리뷰] 어서 와, 북유럽 예술은 처음이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전
유럽예술로 퉁쳐질때부터 지금 우리가 부르는 스웨덴, 혹은 스칸디나비아 혹은 노르딕 예술이그들의 정체성을 찾아나가기까지의 과정.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展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외젠 얀손,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 브루노 릴리에포르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한스 프레드릭 구데 등 스웨덴, 덴마크, 노
by
한승민 에디터
2024.04.20
리뷰
공연
[Review] 사라졌거나, 처음부터 없었거나 - 실종법칙
오늘도 누군가는 실종되고 있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당키나 한 일인 걸까. 우리는 다양한 이유를 들며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만, 그 호오의 근거가 얼마나 타당한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자아를 우리 자
by
김선우 에디터
2024.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니도 선생님은 처음이라, 서툴러서 미안해
계속해서 배우고 정진해야 하는 건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포함이었다.
작년까지 편입 공부에 매진했던 나는 수업비를 벌어야 했다. 마침 이모가 사촌 동생들의 과외 선생님을 구한다고 하여 냉큼 지원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전교 300명이 넘는 인원 중 3, 40위권에는 머물렀고, 주요 과목은 1, 2등급을 유지했다는 말로 설득했다. 물론 아이들이 좀 컸다면 감히 내가 가르칠 수는 없겠다 싶었겠지만, 초중등생
by
추예솔 에디터
2024.03.29
리뷰
공연
[Review] 처음부터 모든 것이 거룩하기만 했을까 - 뮤지컬 피에타
성스러움 너머에 보이지 않던 무언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는 묻는다. 왜 내가 죽어야 하는지. 그리고 뮤지컬 '피에타'에서 마리아는 묻는다, 왜 내 아이가 죽어야 하는지. 본인의 죽음에 대해 던지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질문이 눈물 어린 체념으로 끝맺어졌다면, 아들의 죽음에 대해 던지는 '피에타'의 질문은 피눈물 어린 절규와 함께 오히려 불타오른다. 별생각
by
유지현 에디터
2024.03.25
리뷰
공연
[Review] 처음과 끝을 느끼러 가는데요? - 2024 Soundberry theater
사운드베리 씨어터를 방문한 후, 나의 목적은 이렇게 변화하였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한없이 날아가는 앞머리를 붙잡으며, 한동안 우울감에 사로잡혀있었다. 나와 같은 페스티벌 초짜, 흔히 ‘뉴비’들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8시간 동안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 (그것도 앉거나 서서)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고 애정하는 편인데도, 공연장에 들어설 때 설렘보다는 걱정이 컸다. 같이 간 지인에게도 혹여
by
임주은 에디터
2024.03.25
리뷰
도서
[Review] 처음 읽는 공포 소설 -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공포 소설이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그동안 공포 소설에 별 관심이 없었다. 어릴 때 모험 소설류를 좋아하긴 했어도, 무서운 추리 소설과 공포 소설엔 손을 대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공포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읽다 보통 책을 읽을 때, 사건의 앞, 뒤 논리와 흐름들을 생각하며 읽기에 이러한 공포 소설의 흐름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눈을 찌푸
by
이수진 에디터
2024.03.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처음이 지닌 소중함의 가치 – TWS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음악]
TWS(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청춘들의 이야기, 그 시작을 함께 하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설레고 짜릿하게 다가온다.” - TWS (투어스) [Sparkling Blue] 앨범 소개 中 TWS (투어스) 미니 1집 [Sparkling Blue] 미니 1집 [Sparkling Blue]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TWS (투어스)의 데뷔 앨범으로, 약 한 달 전인 2024년 1월 22일 발매된 신보이다. TWS라는
by
박서진 에디터
2024.02.18
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는 처음인데요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세비야의 이발사
우리 둘 모두 오페라에 대한 어려운 편견이 깬 신선한 경험이었다.
오페라는 처음이었다. 클래식에 관심 있는 지인들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민은기 교수님의 <난처한 클래식 시리즈> 7권을 모두 독파하고 이제 클래식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던 차였다. 시리즈 중에서도 <헨델, 멈출 수 없는 노래>을 읽고 오페라가 얼마나 한 시대를 열렬하게 풍미한 장르였는지 알게 되었다. 오페라는 클래식 음악이 중심에 있다는 점이 뮤지컬과 큰 차이
by
최은지 에디터
2023.10.29
리뷰
도서
[Review] '앎'의 차원을 넘나드는,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서양 미술을 향한 '앎'의 여정, "세계사, 문화, 철학, 신화, 그리고 종교까지"
어떻게 해야 그림을, 조각을 즐길 수 있느냐는 처음으로 미술 앞에 선 이들의 질문에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뻔한 대답 이상 할 수가 없다. '안다'는 것은 대상에 관한 여러 가지 차원의 '정보'를 습득한다는 뜻이다. '본다'는 것은 제대로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는 뜻에 가깝다. 대상의 정보가 많을수록 그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 맞는다. 화
by
안지영 에디터
2023.10.19
리뷰
도서
[Review] 명화 위에 올려진 돋보기 같은 책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마치 명화의 중요한 포인트 위에 돋보기를 올려두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만 같다
책의 표지를 장식한 그림은 바로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입맞춤」이다. 그림 속의 두 사람이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국을 위해 곧 출정할 청년이 연인을 찾아가 마지막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 하예즈, <입맞춤> 그런 사실을 알고 보면 계단 위에 올려 둔 한쪽 발이 눈에 띈다. 이는 곧 떠나야 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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